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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수원시장 선거…한나라·민주 `불심과 민심 잡기`

[6·2지방선거]수원시장 선거…한나라·민주 '불심과 민심 잡기'
기사등록 일시 [2010-05-21 19:19:16]

【수원=뉴시스】김경호 기자 = 경기 수원시장 선거에 나선 한나라당과 민주당 후보들은 21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지역 내 사찰을 돌면서 불심잡기에 분주했다.

이들은 또 휴일인 이날 지역 민심을 얻기 위해 현장 속으로 들어가 자전거 유세와 지역 민원 청취 등에 주력했다.

◇한나라·민주당 후보들 사찰 방문 강행군

심재인 한나라당 수원시장 후보는 이날 수원지역 각 사찰을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심 후보는 오전 7시 용광사 방문을 시작으로 13곳의 사찰을 돌면서 불교신도와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는데 주력했다.

심 후보는 용광사, 봉녕사, 수원사, 용화사, 무학사, 개심사, 팔달사, 대승원, 원불교, 청련암, 약수암, 반야사, 영통사 등 수원지역 사찰 13곳을 잇따라 방문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염태영 민주당 수원시장 후보도 석가탄신일을 맞아 청련암, 용화정사, 공소사, 용광사, 대승원, 팔달사, 반야사, 수원사 등 수원지역 주요사찰을 방문해 부처님이 오신 큰 뜻을 되새겼다.

염 후보는 이날 법요식에 참석한 신도들과 만나 인사하고 중생의 고뇌와 고통을 헤아려 그것을 극복할 수 있도록 많은 가르침을 남긴 붓다의 공덕을 함께 기렸다.

염 후보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본받아 수원 시민들의 어려움과 고통을 헤아려 섬기고 겸손한 시장이 되겠다"며 "이를 위해 친환경 무상급식과 생명파괴의 4대강사업을 저지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염 후보는 "4대강 사업은 자연에 대한 폭력 행위"라며 "이명박 정부는 지금이라도 4대강 삽질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염 후보는 이날 오후 6시30분 수원사에서 열리는 불교문화행사에 참석, 불교계 인사들에게 지지를 부탁했다.

◇한나라 '현장유세' VS 민주 'MB정권 심판론'

심 후보는 21일 수원 평동 새마을금고 앞 시민 700여 명이 모인 자리에서 박장원 시의원 후보 지원연설에 나섰다.

이날 한나라당 대변인겸 수원 권선 당협위원장인 정미경 국회의원도 가세해 열기가 고조된 유세장에서 심 재인 후보는 "저 심재인과 박장원 후보 당선을 통해 낙후된 서수원 발전을 이루자"고 말했다.

심 후보 선대위는 자동차 접근이 어려운 수원지역 내 현장 구석구석을 누빌 수 있는 '심재인 자전거 홍보단'을 구성해 재래시장, 공원, 대학 내 캠퍼스 등을 주로 찾아다니면서 유권자 표심을 공략했다.

'자전거 홍보단'은 젊은 선거운동원 5명이 한 조를 이뤄 자전거로 이동, 선거 운동기간 동안 권역별로 최소 3회를 반복해 움직일 계획이다.

'심재인 자전거 유세단'은 이날 오전에만 성균관대, 경기대, 동남보건대 등 대학 3곳을 방문하는 왕성한 활동 펼쳤고, 오후에는 조원동, 정자동과 남문 등에서 심재인 후보에 대한 응원을 계속 이어갔다.

염 후보는 21일 오후 4시30분 영통 홈플러스 앞에서 집중유세를 펼친 뒤 주변 상가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염 후보는 영통지역 시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6·2 지방선거는 4개 야당이 단일후보를 선출하고 정책을 공유한 최고의 선거"이라며 "오만하고 독선적인 MB 정부와 한나라당 정권을 심판해달라"고 부탁했다.

염 후보는 "신분당선 공사가 당초 예정공기보다 예산 부족으로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소음과 분진, 교통체증 등 시민들의 불편이 날로 가중되고 있다"며 이는 "수십조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4대강 사업으로 인해 교육·복지 예산을 비롯해 SOC 예산이 삭감된 것"이라며 "지방재정을 파탄에 이르게 하는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을 반드시 저지해 주민숙원사업을 해결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염 후보는 또 영통지역의 최대 문제점인 청명터널 공사와 관련해 "용인시는 충분한 검토 절차없이 사전작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지역이기주의를 넘어 자연환경 훼손, 아이들의 안전, 교육 환경을 위협하는 청명터널 건설에 대해 재검토 하겠다"고 약속했다.

kg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