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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장 주말전 `김문수·심재인 세트로` VS `도청 이전 협박정치다`

수원시장 주말전 "김문수·심재인 세트로" VS "도청 이전 협박정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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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김경호 기자 = 경기 수원시장 선거전에서 마지막 주말을 맞은 한나라당 후보와 민주당 후보는 집중 유세전을 펼치면서 막판 표심잡기에 주력했다.

심재인 한나라당 수원시장 후보는 29일 수원 영통 홈플러스에서 펼쳐진 김문수 도지사 후보와의 집중유세와 30일 화서사거리, 북문 홈플러스 일대에서 집중유세에 집중하면서 마지막 표심 잡기에 나섰다.

염태영 민주당 수원시장 후보는 29일 오전 9시 광교산 입구와 오후 7시 수원역 앞 로데오 거리 입구에서 집중유세를 펼친데 이어 30일 오후 7시 권선동 이마트 앞에서 김진표 최고위원 등과 함께 집중유세를 펼치면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심 후보, 김문수·남경필 등과 막판 표심잡기 주력

심 후보는 투표일 3일 앞둔 30일 화서사거리와 북문 홈플러스 일대에서 대규모 집중유세를 전개하며, 마지막 표심 잡기에 나섰다.

심 후보는 이날 오후 5시 팔달구 화서동 화서사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남경필 국회의원(경기 수원팔달), 방송인 배한성씨의 지원유세를 받으며 표심잡기에 주력했다.

이 자리에서 단상에 오른 심 후보는 "재래시장을 살려내고 구도심 부흥을 완수하겠다"며 한 표를 호소했다.

심 후보는 유세 시작 전 남경필 의원, 배한성씨와 함께 화서시장 인근에서 상인,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어 오후 7시 장안구 조원동 홈플러스로 이동한 심 후보는 박흥석 당협위원장, 배한성씨와 함께 거리 유세를 전개하면서 "북수원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행정전문가를 시장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김문수 도지사와 함께 한 세트로 압도적인 승리를 달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심 후보는 29일 오전 11시30분 영통구 영통동 홈플러스 앞에서 시민과 한나라당 당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 후보와 합동 유세 진행했다.

이날 집중유세에는 손숙미 국회의원, 고희선·박흥석 당협위원장, 탤런트 한인수씨 등이 총 출동했고 이 자리에서 김문수 도지사 후보는 "경기도의 수도가 수원이라며, 도와 수원의 발전을 이루자면, 손발이 딱 맞는 김문수와 심재인을 뽑아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경기도의 수부도시는 수원이고, 도지사는 수원에서 일한다. 수원시장과 도지사가 다르면 조금 박자가 다를 것"이라며 "도지사가 수원시장과 안 맞으면 도청을 옮기는데 맞는 곳으로 옮기겠죠"라면서 "최고의 도시에는 최고의 시장을 뽑아야 한다. 도청 공무원 3100명 가운데 심 후보는 간부들 사이에서도 최고, 밑에 공무원들에서도 최고, 노동조합에서도, 도지사와 부지사도 모두 최고 공무원으로 뽑은 검증된 심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했다.

이 자리에서 심 후보는 "경기도지사를 김문수로, 수원시장은 심재인을 뽑아 일할 수 있는 희망이 있는 수원을 만들어야 한다"며 "김문수와 심재인을 한 세트로 일할 수 있도록 뽑아달라"고 말했다.

◇염 후보, 김문수 후보 '도청 발언' 비난

염태영 민주당 수원시장 후보는 투표 전 마지막 주말인 29~30일 막바지 표심을 잡기에 주력했다.

염 후보는 주말 동안 수원시내 곳곳을 누비며 시민들과의 만남을 갖고 직능별, 지역별 간담회에 잇따라 참해 승리를 장담하며 지지표 결속과 함께 유동층 표심 공략에 집중했다.

염 후보는 29일 광교산, 월드컵경기장, 권선동 하나로마트, 수원역 등에서 집중유세를 이어갔고, 젊은 층이 몰리는 남문과 수원역 로데오거리, 인계동 등을 돌며 득표활동을 벌였다.

염 후보는 30일 오후 7시 권선동 이마트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김진표 최고위원, 신장용 공동선대위원장, 이기우 전 국회의원 등의 지원유세를 받으면서 표심공략에 나섰다.

김진표 최고위원은 "이명박 정권이 집권한 지난 2년 동안 인권, 민주주의는 퇴보했는데 이는 언론의 자유로 평가한다"며 "노무현 정부 때는 미국, 일본과 함께 세계 30위로 언론 선진국이었는데 2년 뒤인 지금 65위로 밀려나서 중·남미 개도국 수준으로 밀려났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 최고위원은 "KBS, MBC, YTN 사장이 모두 이명박 대통령을 당선시킨 최측근으로 구성됐다"며 "이들을 무리한 방법으로 사장을 시켰고, 서로 충성 경쟁을 하느라 방송이 공정보도를 안한다"며 "김제동씨와 손석희씨도 프로그램에서 밀어냈다"면서 "낼 모레 반드시 심판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작은 MB인 김문수 후보가 어제 영통유세에서 도지사와 시장은 당이 다르면 안된다면서 시장이 안되면 도청을 옮기겠다는 협박성 얘기를 했다"며 "이런 협박 정치를 하는 후보를 심판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기우 전 의원은 지원유세에서 "이번 선거홍보물 보고 놀랐다. 한나라당 후보들이 모두 무상급식하겠다고 써 놓았다"며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의 무상급식 예산을 모두 한나라당 경기도의원들이 삭감했다. 한나라당은 무상급식을 얘기할 자격이 없다"면서 "전국에서 가장 큰 기초단체인 수원은 6월2일 바뀐다. 여러분이 시장이 되는 날"이라고 했다.

염 후보는 "경기도청이 수원에 있은 지 60년이 됐다"며 "경기도지사가 한나라당이 수원시장이 되지 않고 민주당이 되면 도청을 옮기겠다고 어떻게 협박할 수 있느냐"면서 "여러분이 반드시 표로 보여드리자. 정말 도청 소재지를 옮기는지 보자"고 했다.

kg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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