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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東·西 백화점간 개발전 `신호탄`

수원역 東·西 백화점간 개발전 '신호탄'

【수원=뉴시스】이정하 기자 = 경기남부권 최대 상권을 장악하기 위한 수원역 東·西 대형유통점간 개발전이 드디어 시작됐다

22일 수원시에 따르면 롯데자산개발(주)은 역세권2구역(KCC부지) 4만4019㎡에 롯데쇼핑타운을 짓기 위해 지난달 29일 시에 건축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롯데쇼핑타운은 지하3층~지상 7층 규모(연면적 21만3617㎡)로 롯데백화점(4만7680㎡)과 쇼핑몰(4만4068㎡), 롯데마트(1만6349㎡)가 들어서며 롯데시네마 등 문화 및 집회시설(1만408㎡)도 조성된다.

롯데그룹은 쇼핑타운을 찾은 고객들이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쇼핑과 업무, 레져가 원스톱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공간계획을 꾸몄다.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동쪽 AK플라자로 유입되는 고객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시는 수원역세권 개발 최대 난제인 '교통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롯데쇼핑과 수원애경역사, KCC가 공동으로 시행한 교통영향분석·개선대책 결과를 반영해 도에 건축승인 신청서를 전달할 방침이다.

수원역 서쪽 백화점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AK플라자가 입점한 수원애경역사측도 다음달께 복합쇼핑몰 증축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애경역사 측은 기존 AK플라자(12만5620㎡)와 쇼핑몰, 대형서점ㆍ멀티플렉스ㆍ유아놀이터 및 30개 점포 이상의 식음료점 등에 주거·업무 기능까지 갖춘 복합시설로 탈바꿈, 신흥 유통점의 도전에 대응한자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애경역사측은 역사 북측 유휴부지(1만8337㎡)에 건축연면적 6만여㎡ 규모의 건물을 증축할 계획이다. 증축 건물은 애초 계획했던 12만여㎡(건축연면적)보다 절반가량 줄어든 규모지만, 대신 오피스텔 기능을 추가해 활용도를 높이기로 했다.

한 유통점 관계자는 "초반 고객 유치를 위해 롯데백화점에서 파격적인 세일행사 개최 등으로 AK플라자의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며 "이에 대비해 AK플라자가 증축 시기를 롯데백화점 오픈과 맞물려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쇼핑과 수원애경역사, KCC가 공동으로 시행한 교통영향분석·개선대책 결과가 나왔지만, 아직 시에는 제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새로 수립한 교통개선대책에 필요한 비용이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 3자간 교통개선대책 분담금 문제가 개발에 최대 걸림돌로 부각되고 있다.

jungha9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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