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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장 3개시 통합론에 화성 오산시 반응 `싸늘`

수원시장 3개시 통합론에 화성 오산시 반응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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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오산=뉴시스】김기원 기자 = 염태영 수원시장이 “2014년까지 화성, 오산시와 통합하는 방안을 실현하겠다”는 언론사와 인터뷰 내용에 대해 채인석과 곽상욱 시장은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민주당 소속 3개 시장은 취임초기 정서적 통합을 강조하며 행보를 같이 해왔던 것과 달리 1년만에 입장을 달리했다.

염 시장은 지난달 30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가진 언론사 인터뷰에서 “2014년 지방선거 전까지 3개 시 통합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상생발전을 위해 협의체를 구성하고 통합행정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보도에 대해 채인석 화성시장은 1일 열린 월례조회에서 “혹자(염태영 시장)가 어제 통합논의를 언급했다”며 “그런데 본질은 그게 아니다. (염 시장의 발언은) 또 다른 갈등의 불씨”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여기서 더 나아가 채 시장은 ‘(통합논의를 말하는 것은) 정치 놀음’이란 말까지 거론했다.

곽상욱 오산시장도 “지역주민들의 여론과 관계없이 단체장이 단독으로 통합논의를 거론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화성과 오산시는 경기도가 존재하는 한 3개시 통합은 지방자치제가 훼손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두 도시 관계자는 “통합시가 광역시로 승격되지 않는다면 결국 관선 구청장체제로 움직이게 된다”며 “관선 체제에서 오산과 화성시민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성시의 경우 수원비행장 이전 문제 때문에 반대여론이 더 높다.

시민들은 현재 수원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비행장 이전을 거론하고 있는 장소가 화성시 서부지역을 염두에 두고 말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러한 의심 때문에 동탄신도시 등 동부지역은 행정을 통합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하지만 서부지역 주민들은 불쾌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반면 오산시의회 일부 의원들은 지난달 28일 자치행정국 행정사무감사에서 “3개시 통합논의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며 “찬반여론이 있다면 그 이유를 주민들에게 시가 설명해야 한다”며 대책을 주문해 눈길을 끌었다.

kkw51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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