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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힘? 전국위 최대 580여명 참석

박근혜의 힘? 전국위 최대 580여명 참석
긴급 소집된 전국위, 별다른 충돌 없이 1시간20분만에 재의결 성사
기사입력 [2011-07-03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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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해봉(가운데) 전국위원회 의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실에서 열린 '제12차 전국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이해봉 전국위원회 의장은 7·4 전당대회의 ‘전대룰’ 개정안에 대한 법원의 효력정지 가처분 결정에 따른 책임을 지고 의장직을 사퇴했다./제공=뉴시스


[아시아투데이=백대우 기자] 한나라당 전당대회 경선규칙(전대룰) 재의결을 위해 2일 긴급 소집된 전국위원회는 별다른 충돌 없이 1시간20분만에 재의결을 성사시켰다.

최우선의 관심사는 ‘위임장 의결’에 대한 법원의 무효 결정에 따라 전국위가 의결정족수(재적 과반)를 넘길지 여부였다.

이에 당 지도부는 의결정족수를 채우기 위해 ‘총동원령’을 선포했다.

전국위에 앞서 같은 장소인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의원총회가 소집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결국 이날 오전 11시 재적위원 740명 중 525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의가 선언됐다. 한때 580여명의 전국위원이 자리를 채우기도 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표도 전국위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박 전 대표는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헌 개정안 재의결에 여부에 대해 “다 결정된 것을 갖고...”라며 재의결 찬성의 뜻을 내비쳤다.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도 회의장을 찾았다. 그러나 이재오 특임장관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한편 당헌 효력 정지에 따른 전대룰 재의결과 관련 ‘책임론’이 제기된 이해봉 의장은 사퇴를 선언하고 사회권을 허 천 부의장에게 넘겼다.

허 부의장은 결국 당헌 개정안을 기립표결에 부쳤고, 총 570명 중 467명이 찬성함으로써 현행 전대룰은 확정됐다.

그러나 지난 7일 전국위 결정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낸 김혜진 전국위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요식행위만 거친 것으로, 여론조사 1표가 선거인단 30표와 같다”며 “전대 결과를 보고 소송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대우 기자 run4free@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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