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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뉴스보기 무서웠다..도내 사망사고 잇따라_수원 사랑산악회 회원들 삼천포대교서

주말 뉴스보기 무서웠다..도내 사망사고 잇따라_수원 사랑산악회 회원들 삼천포대교서 8명 사상
도내 사고로 나흘간 10명 사망..삼천포대교서 8명 사상, 계곡에서 잇단 인명사고

지루한 장마가 끝나고 피서를 위해 집을 나서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지난 주말에는 사람이 숨지거나 다치는 사건·사고가 유난히 많았다. 운명 탓으로 돌릴 수밖에 없는 대목도 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기분 좋게 나선 나들이를 망치지 않으려면 자신은 물론 일행이나 주변 지형에 좀더 주의를 해야 하겠다. 경남에서 이런 사고로 14~17일 나흘 동안 10명이 숨졌고 7명이 상처를 입었다.

◇삼천포 대교 8명 사상 = "1분, 아니 30초만 빠르거나 늦었더라면…." 16일 오후 1시께 사천에 있는 삼천포대교에서 4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교통사고 현장을 둘러보던 한 경찰관의 탄식이다.

이 경찰관은 "운전자가 왜 하필 이 곳에서 졸았을까?"라며 "이 구간만, 이 시간만 아니었다면, 인명 피해 없는 단순 교통사고 정도로 끝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서 그는 "사람들이 초양휴게소에서 차량 진입도로를 따라 초양대교까지 가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휴게소에서 초양대교 난간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는 통로를 새롭게 만드는 등의 보완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삼천포대교 사고현장을 구급요원들이 수습하고 있다. /경남도민일보DB


이번에 참변을 당한 경기도 수원 사랑산악회 28명은 남해 금산에서 등산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삼천포대교 구간에 들어 있는 초양휴게소에 잠시 내렸다. 여기에서 이들이 구경하려 했던 삼천포대교(초양교)는 20m 정도 떨어져 있어 보통 사람 걸음걸이로 1분도 걸리지 않는 거리다.

더구나 버스에서 내린 수원 사랑산악회 회원들은 초양휴게소에서 샛길로 가고 있었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30초 안에 삼천포대교 위로 올라갈 수 있었다. 게다가 사고 발생 지점은 초양휴게소에 들른 차량들이 도로로 진출하는 구간으로 유일하게 보행자의 안전을 지켜줄 가드레일이 설치되지 않은 곳이었다.

그런데, 남해에서 삼천포 방면으로 운행 중이던 ㄱ(32·사천시) 씨가 불행하게도 바로 그 시각, 바로 그 지점에서 졸음운전을 한 것이다. ㄱ 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해에서 사천으로 돌아오던 중 깜빡 졸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ㄱ 씨의 K5 승용차는 순식간에 초양휴게소 옆 갓길을 걸어가던 수원 사랑산악회 회원들을 덮친 뒤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가까스로 멈춰섰다.

이 사고로 김모(여·41) 씨 등 4명이 숨지고, 신모(여·48) 씨 등 3명이 크게 다쳤으며 김모(48) 씨는 크지 않은 상처를 입었다. 이들은 삼천포 서울병원과 진주 경상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신 씨는 경상대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있는데 위독한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번 교통사고는 사천 지역에서 발생한 단일 교통사고로서는 인명 피해가 가장 크다. 이 경찰관의 탄식처럼 '1분, 아니 30초'의 시간이 주어졌다면 이 대형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경찰은 운전한 ㄱ 씨를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주말 뉴스보기 무서웠다..도내 사망사고 잇따라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353728 - 경남도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