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이 수원지역 숙원사업인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와 수원제2체육관 건립,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 개최 지정 등을 실현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염 시장은 25일 오전 10시 문화체육관광부를 방문해 정병국 장관을 면담한 자리에서 "경기남부권에 프로야구 10구단을 유치하면 수도권 시민의 결속과 화합,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수원시에 프로야구 10구단이 유치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염 시장은 또 "수원 유일의 종합운동장 내 체육관이 시설 노후화와 이용폭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서수원 호매실지구에 수원제2체육관이 건립될 수 있도록 예산 추가반영 등 지원에 나서줄 것을 건의했다. 그는 특히 "수원제2체육관 건립은 300억원 이상이 소요되는 대형공사로, 사업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며 "2012년도 예산에 국·도비 30억1천만원이 추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현재 수원제2체육관 건립사업은 중앙재정투·융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마치고 실시설계가 진행중이며, 2012년 소요 사업비 110억원 중 56억1천만원을 국·도비 보조금으로 신청했지만 26억원만 배정돼 사업비 확보에 비상이 걸려있는 상황이다.

염 시장은 아울러 수원 화성(華城) 축성 220주년이 되는 2016년을 '수원화성 방문의 해'로 지정, 지역경제 성장과 관광산업 육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는 건의도 정 장관에게 전달했다. 정부의 지역방문의 해 사업은 2013년 울산·부산·경남 방문의 해를 마지막으로 지정이 완료될 예정이며, 수원시는 이 사업을 인구 100만 이상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확대 추진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