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못골시장 ‘반쪽 재개발’ 싸고 갈등
ㆍ점포 절반만 대상… 제외지역 상인 “철회 해야” 반발 ‘재개발로 해체 위기에 처한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방안은 없을까.’ 경기 수원시내에 위치한 ‘못골시장’은 시장 상인들이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 시장신문 발행 등으로 전통시장 활성화의 대표 시장으로 유명하다. 최근 이 시장과 인근 미나리광시장 등이 포함된 지동 재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세입자가 대부분인 시장 상인들은 전통시장 활성화와 생존권을 이유로 재개발사업구역에서 제외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재개발사업구역은 못골시장 87개 점포 중 40개, 미나리광시장 62개 점포 중 33개 점포 등 2개 전통시장의 점포 절반가량이 포함됐다. 특히 못골시장의 경우 시장 중앙지역이 포함돼 재개발이 추진될 경우 시장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08년 7월 못골시장을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시장으로 선정했다. 하루 1만1000명 이상의 지역주민들이 시장을 찾고 있으며, 지난 2년간 매출이 22.8% 늘었다. 이충환 못골시장 상인회장은 22일 “못골시장은 대를 이어 장사하는 상인들의 생업공간이자 애환이 담긴 곳”이라며 “서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재개발사업구역에서 제외되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반면 지동지역 597명의 조합원(토지주)으로 구성된 지동 115-10공구 재개발조합 측은 “시장을 재개발사업구역에서 제외시킬 수 있으나, 그럴 경우 시와 문화재청의 행·재정적 지원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재개발조합 기경도 조합장은 “상인들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하나, 조합원들의 피해도 크다”며 “시가 나서 시장도 살리고 재개발사업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설계 변경 시 문화재청으로부터 또다시 허가를 받아야 하는 등 수억원의 설계변경 비용이 들고 주민총회 소집 등 시일이 많이 걸리는 만큼 문화재청과 수원시가 나서 행·재정적 도움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시 도시재생과 관계자는 “현재 시와 재개발조합, 시장 상인회 등이 상생의 방법을 찾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경태영 기자 kyeong@kyunghyang.com> |
수원 못골시장 ‘반쪽 재개발’ 싸고 갈등
ㆍ점포 절반만 대상… 제외지역 상인 “철회 해야” 반발 ‘재개발로 해체 위기에 처한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방안은 없을까.’ 경기 수원시내에 위치한 ‘못골시장’은 시장 상인들이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 시장신문 발행 등으로 전통시장 활성화의 대표 시장으로 유명하다. 최근 이 시장과 인근 미나리광시장 등이 포함된 지동 재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세입자가 대부분인 시장 상인들은 전통시장 활성화와 생존권을 이유로 재개발사업구역에서 제외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재개발사업구역은 못골시장 87개 점포 중 40개, 미나리광시장 62개 점포 중 33개 점포 등 2개 전통시장의 점포 절반가량이 포함됐다. 특히 못골시장의 경우 시장 중앙지역이 포함돼 재개발이 추진될 경우 시장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08년 7월 못골시장을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시장으로 선정했다. 하루 1만1000명 이상의 지역주민들이 시장을 찾고 있으며, 지난 2년간 매출이 22.8% 늘었다. 이충환 못골시장 상인회장은 22일 “못골시장은 대를 이어 장사하는 상인들의 생업공간이자 애환이 담긴 곳”이라며 “서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재개발사업구역에서 제외되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반면 지동지역 597명의 조합원(토지주)으로 구성된 지동 115-10공구 재개발조합 측은 “시장을 재개발사업구역에서 제외시킬 수 있으나, 그럴 경우 시와 문화재청의 행·재정적 지원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재개발조합 기경도 조합장은 “상인들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하나, 조합원들의 피해도 크다”며 “시가 나서 시장도 살리고 재개발사업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설계 변경 시 문화재청으로부터 또다시 허가를 받아야 하는 등 수억원의 설계변경 비용이 들고 주민총회 소집 등 시일이 많이 걸리는 만큼 문화재청과 수원시가 나서 행·재정적 도움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시 도시재생과 관계자는 “현재 시와 재개발조합, 시장 상인회 등이 상생의 방법을 찾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경태영 기자 kyeong@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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