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안철수 여론조사는 불필요하다 |
장자방 2011/09/21 11:19:40 [조회 : 99] |
서울시장을 서울시민들의 직접 투표로 뽑기 시작한 해는 1995년 이었다. 당시 대통령은 김영삼, 제1야당 총재는 김대중, 제2야당 총재는 김종필이었다. 막강한 3김이 정치판을 좌지우지 하고 있었던 1995년도에 제1기 민선자치단체장 선거가 있었다. 당시 3김으로 대변되는 낡은 정치를 혁파하고자 나섰다는 명분을 내걸고 박찬종이 무소속으로 출마를 하게 되자 시민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선거 경험이 화려하고 조직이 막강한 3김들의 추종세력을 제치고 지지율 40%라는 경이적인 여론의 호응을 받자 박찬종에게는 “무균질 정치인” 이라는 명예 훈장도 덤으로 따라왔다. 박찬종의 높은 지지율에 당황한 김대중은 김종필과 연대하여 조순을 후보로 내 세웠다. 막강한 자금과 조직이 총동원 된 선거에서 조순이 승리했고 박찬종은 선거 직전까지 유지했던 지지율 40%대를 지키지 못하고 33.5%라는 역대 무소속 출마자 중에서 가장 높은 득표력만 보여준 채 아쉬움을 뒤로하고 낙선하고 말았다. 1992년 2월, 미국에서는 성공한 기업가이자 미국 100대 갑부에 속하는 텍사스 주 출신의 로스 페로가 공화당과 민주당이 분점하고 있는 미국 정치판의 낡고 썩은 정치를 비판하고 대통령 출마를 선언하자 미국 국민들은 열화와 같은 환호를 보내주었다. 미국 전역을 돌며 기성 정치권을 강력하게 비판하자 로스 페로의 지지율은 39%까지 치솟았고 공화당의 부시 후보는 31%, 민주당의 클린턴 후보는 18.9%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 국민들은 성공한 기업가이자 100대 갑부에 속한 로스 페로의 신선한 출연에 박수를 보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로스 페로라는 참신성이라는 겉모습만 본 결과였지 그의 속내는 몰랐기 때문이었다.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전개되자 각종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가 거듭 될수록 로스 페로의 겉모습만 보고 열광했던 지지자들의 이탈이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바로 로스 페로의 머릿속에 들어 있는 형편없는 국가 운용능력을 본 때문이었다. 즉 실력과 능력에서 참신한 겉모습과는 정반대의 모습이 발견된 탓이었다. 로스 페로는 끝까지 완주했지만 18.9% 라는 성적표만 남긴 채 정치권에서 사라져 갔다. 우려먹을 건더기가 아직도 남았는지 모르지만 일부 언론에서는 아직도 박근혜와 안철수를 비교하여 여론조사를 발표하고 있다. 누차 지적 했지만 아무런 의미도 없는 여론조사를 가지고 박빙이니 혼전이니 하면서 호객행위를 하고 있지만 아무 짝에도 소용없는 짓에 불과한 소일꺼리 정도 밖에는 안 된다. 물론 안티 박 세력들에겐 좋은 안주꺼리가 되겠지만 말이다. 가십꺼리에 불과한 이러한 여론조사가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은 박찬종과 로스 페로에의 경우에서 찾아보면 된다. 국가의 대통령을 뽑는 선거는 인기가요 가수왕을 뽑는 이벤트가 아니다. 수많은 검증절차와 능력과 자질 테스트라는 장애물을 모두 뛰어 넘어야 하고 막강한 자금과 조직 그리고 세력도 있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새도우 캐비넷도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유권자 수십만 명을 대상으로 한정된 지역 카테고리에서 뽑는 국회의원 선거라면 때로는 바람이라는 돌풍을 일으켜 당선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중원의 대 벌판에서 벌어지는 대권은 한 순간 불어주는 바람이나 일시적 인기로는 결코 이길 수가 없다. 안철수 여파로 인해 시민 후보라고 거들먹거리고 있는 박원순이나 이석연도 막상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여 검증절차가 이루어지고 각종 장애물이 설치되면 지금의 거품이 빠지는 것은 순식간에 일어나고 만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에서 요즘 들어 갑자기 자기당 후보를 출마시키고자 하는 강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 이유도 이런 정황을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신기루는 정신이 몽롱한 상태에서 보여 지는 환상일 뿐 실체가 아니듯, 신비하게 보였던 그 사람의 겉옷이 벗겨지기 시작하면 그 사람에 대한 신비감은 봄철에 눈 녹듯 사라지고 마는 것이 자연스런 현상인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1995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찬종이 당선되었을 것이고 1992년 미국대통령으로 로스 페로가 당선 되었을 것이다. 과거를 되짚어 보면 현재도 보이고 미래도 어렴풋이 보이는 것이다. 몇 년간 견고하게 자신의 지지율을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자와 일시적 여론에 의해 만들어진 인기는 맑은 하늘에 떠 있는 뜬구름과도 같은 것이어서 질과 량 면에서 비교조차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쓸데없는 여론조사에 일희일비 할 이유가 그래서 없다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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