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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정치인추천지수(NPPS) 문재인 오르고, 박근혜 급락

선호정치인추천지수(NPPS) 문재인 오르고, 박근혜 급락

지면일자 2011.09.27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m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블로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이뤄지는 네티즌의 정치인 평가가 확산, 선거 판세를 바꿔나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조사전문기관 인사이트코리아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유력후보 선호도 조사 결과, 지지하는 후보를 다른 유권자에게 천거할 의향을 나타내는 ‘선호정치인추천지수(NPPS:Netizen Politician Promoter Score)’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PPS는 자신이 선호하는 정치인을 주변에 추천할 의향을 수치화한 것으로, 크면 클수록 지지자의 충성도가 높고 그 지지도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지난 조사(6월 17~22일 실시)에서 후순위 후보와 큰 격차를 보이며 NPPS 1위를 차지했던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지지세력의 적극적 천거에 힘입어 5.3%였던 지지율이 이번 조사에서는 11.1%로 껑충 뛰었다. NPPS 역시 35.2%포인트(p)에서 36.0%p로 상승했다.

문 이사장이 이 기간 동안 출판기념회를 갖고 차기 대선 후보로서 행보를 시작한 것도 있지만, 온오프라인상에서 적극적 지지층의 입소문이 본격적인 흐름을 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에 차기 대선 유력주자 부동의 1위를 지켜왔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지지율 하락이 NPPS 추이에도 반영됐다. 박 전 대표는 두 조사에서 지지율이 32.7%에서 32.5%로 소폭 하락했다. NPPS도 7.4%p에서 -3.8%p로 떨어졌다. 박 전 대표를 선호 후보로 선택했지만 다른 유권자에게는 추천할 의향이 없는 유권자들이 크게 늘었다는 의미다.

NPPS가 향후 지지율 변화를 예측하는 선행지표로 작용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앞으로 박 전 대표나 문재인 지지율은 추가로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사는 이른바 안풍(安風·안철수 바람)이 본격화하기 전에 실시됐다. 박근혜 전 대표나 문재인 이사장의 지지율 하락이 예상된다.

조광현 ETRC센터장은 “NPPS는 유권자들이 선거과정에서 입 큰 개구리 역할을 얼마나 할 것인지를 미리 가늠해볼 수 있는 잣대가 된다”면서 “후보자들은 스마트 환경을 기반으로 확산되는 지지층 여론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