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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특례시의 종합/*기존_ 자료3(수원관련)종합

국응석 수원시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국응석 수원시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2011년 10월 07일 (금) 윤철원 기자 ycw@ekgib.com
“썩은 교육 현실속에서 이제는 교회가 마지막 보루로써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합니다. 가슴을 울리는 복음 메시지를 통해 강퍅해져만 가는 청소년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할 것입니다.”

국응석 수원시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63·순복음중앙교회 담임목사)은 오는 22일 수원화성행궁 광장을 “하나님의 성스러운 역사가 이뤄지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회가 수원의 중·고등부 기독 동아리들이 대거 참여해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라이즈업 수원 페스티벌’을 준비 중이기 때문이다.
그는 “우리나라는 교육열이 높고, 교육에 많은 투자를 하지만 경쟁만 부추기는게 문제”라며 “학교나 가정 어디서도 1등이 되기 전에 ‘바른 사람’이 되라고 가르치지 않죠”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사는 것이 바르게 사는 걸까.
그는 “올바른 삶이란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라며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욕심’을 버려야 한다”고 잘라 말한다.

“인간은 유한한 존재입니다. 언제 하나님의 부름을 받을 지 모르죠. 욕심을 부려 뭣 하겠습니까. ‘성공’을 향해 맹목적이 될 때 인생은 피폐해집니다.”
그토록 ‘욕심’을 경계하는 데는 그만의 이유가 있었다. 그의 인생이 그랬다.

국 목사는 부잣집에서 태어나 어려움을 겪지 않고 자랐다. 승승장구하던 그는 대기업에 들어가고 더 많은 부를 위해 사업을 벌였으나 그만 실패하고 만다. 몰락은 한순간이었다.
“도망가고 싶었지만 도망갈 곳도 없었죠. 죽어야겠다고 생각했을 때, 우연히 성경책을 손에 쥐게 됐죠. 아무 생각없이 전철에서 책장을 넘기는데 눈물이 쏟아지더라고요.”

그의 말을 빌리자면 성공만을 갈망하다 고꾸라진 한 인간이 죽음의 문턱에서 하나님의 구원을 받은 것이다.
그렇게 불혹을 넘긴 나이에 목회자의 길에 들어선 늦깎이 목사는 특유의 부지런함과 투철한 책임감으로 10년 넘게 순복음신학교 교수로 재직, 올 초에는 수원시내 1천여개 교회를 이끌 수원시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으로 추대됐다.

그가 강의 첫날 예비 목회자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말이 있다.
‘목사가 되기 전에 먼저 사람이 될 것.’
윤철원기자 yc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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