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뺨 부딪힌 박근혜
[중앙일보] 입력 2011.10.11 00:23 / 수정 2011.10.11 00:29국회 나타나자 취재진 몰려
여기자, 녹음하다 ‘접촉 사고’
“괜찮습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10일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취재 중이던 한 통신사 여기자의 휴대전화에 부딪친 뒤 얼굴을 만지고 있다. 박 전 대표는 ‘괜찮다’고 말한 뒤 웃음을 지으며 본회의장에 입장했다. [오종택 기자]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자그마한 봉변을 당했다. 오전 10시쯤 박 전 대표가 대통령 시정연설을 듣기 위해 국회 본관에 들어서자 평소처럼 기자들이 몰려들었다. 20여 명의 기자가 10·26 재·보선 지원유세 일정에 대해 질문을 퍼부었지만 박 전 대표는 “당 관계자와 논의하고 있다. 아직 결정 난 것 없다”고만 짤막하게 답한 채 본회의장으로 향했다.
잠시 후 박 전 대표의 뒤쪽에 있던 한 통신사 여기자가 녹음을 하려고 스마트폰을 박 전 대표 얼굴 쪽으로 내밀었다. 이때 박 전 대표는 밀착하려고 애쓰는 기자들의 힘에 밀려 휘청했고, 그 바람에 문제의 스마트폰이 박 전 대표의 왼쪽 뺨을 때린 셈이 됐다. 박 전 대표는 잠시 왼손으로 뺨을 만지다 웃으면서 회의장에 입장했다.
박 전 대표를 수행하던 이정현 의원은 취재진에게 “질서 있게 질문을 해야지 그렇게 튀어나오면 어떡하냐”며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요즘 박 전 대표가 움직이면 기자들 사이에선 과열 취재 경쟁이 벌어진다. 주요 사안에 대한 박 전 대표의 입장이 뭔지 묻고 들으려는 기자들이 진을 치기 때문이다.
박 전 대표 측 관계자는 “기자들이 박 전 대표를 보면 한꺼번에 몰려들어 취재하기 때문에 오늘과 같은 해프닝이 벌어졌다”며 “ 취재 경쟁을 막을 수 없는 만큼 박 전 대표가 어느 정도 시달림을 당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글=김정하 기자
사진=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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