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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란blog이전(+)됨:약7십만접속/-기존_자료2 종합(박근혜 前 대통령관련)

박근혜, 선친이 만든 `1호 공단`서 4년만의 첫 행보

박근혜, 선친이 만든 '1호 공단'서 4년만의 첫 행보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선거의 여왕'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다시 움직였다. 그가 전국 규모의 선거 지원에 나선 것은 2007년 대선 후 약 4년만에 처음이다.

박 전 대표는 10·26 재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3일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지원을 위해 선거 지원의 첫 발을 내딛는다.

박 전 대표는 선거운동기간 13일 동안 서울 뿐 아니라 부산, 충청 등 전국 10여곳의 재보선 현장을 골고루 찾을 전망이다. 대규모 선거유세보다는 조용히 현장을 찾아 유권자들을 만나는 행보를 할 예정이다.

박 전 대표는 13일 홍준표 대표, 나경원 후보와 함께 서울 구로구 구로동 관악고용지원센터와 벤처기업협회를 잇따라 방문, 일자리 창출을 논의하는 것으로 첫 행보를 시작한다.

박 전 대표는 벤처기업협회에서 면담을 끝낸 뒤 구내 식당으로 이동해 근로자들과 함께 식사를 할 예정이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에는 구로동의 극세사 생산업체 '웰크론', 카메라 제조업체 '엠씨넥스', 구로기계공구상업단지조합, 구로기계공구상가 등을 잇달아 방문한 후, 구로 소방서를 찾는 것으로 선거지원 첫 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4년만의 첫 행보를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벤처'로 잡은 것은 청년실업 문제와 대·중소기업 상생이 화두로 떠오른 상황에서 '중소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겠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구로디지털단지 일대를 자신의 첫 선거지원 장소로 잡은 것도 의미심장하다. 구로디지털단지는 1960년대에 박 전 대표의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수출산업 육성을 위해 조성한 곳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구로동 일대에 한국 최초의 공단인 '한국수출산업공업단지 제1단지'를 조성했고, 이후 이곳은 '한강의 기적'을 일군 일등공신이 됐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허허벌판을 불도저로 밀어붙인다고 수출 공장이 되겠냐며 의심한 사람도 많았지만 우리는 결국 해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현재 전통적인 제조업체와 벤처기업들이 공생하고 있는 이 곳을 찾아 청년 일자리, 대-중소기업 상생 등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선거지원에 이어 14일에는 부산 동구, 15일에는 충북 충주와 충남 서산, 16일에는 경북 칠곡와 대구 서구, 17일에는 경남 함양과 부산 동구, 19일에는 강원 인제 등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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