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부부, 박근혜에게 “나경원을…”
한 어린이 "꼭 대통령 되세요"말에 한바탕 웃음바다
남산 찾아 시민들과 '소통' 주력..걸어서 하산하기도
- 최종편집 2011.10.17 00:30:00
- “나경원 의원을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초점을 잃은 눈동자는 허공을 향하고 있었지만 표정은 아이처럼 밝았다. 16일 서울 남산공원에서 만난 시각장애인 부부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만나 한동안 잡은 손을 놓지 못했다.
이 부부는 “이렇게 만나게 돼서 너무 반갑다. 좋은 일 많이 하신다”며 10.26 서울시장 보선을 지원하는 박 전 대표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이 장애인 부부에게 장애인 활동에 앞장서온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는 고마운 존재였다. 박 전 대표는 이들 부부의 손을 꼭 잡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종합방재센터, 종로경찰서 등을 방문한 데 이어 오후에는 서울남산타워를 찾았다. 남산타워까지는국립극장 앞에서 시민들과 순환버스에 함께 '만원' 버스로 이동했다.
그가 승객이 가득 찬 버스에 오르자50대 아주머니가 자리를 양보했다. 박 전 대표는“괜찮다”며 사양했으나 거듭된 양보에“이러면 마음이 불편해서...딱 2분만 앉겠다”라며 재치있게말하며 자리에 앉았다.
남산 정상 팔각정에서는 남산타워 방문객들의 카메라 집중 세례를 받았다. 이때 갑자기 행현초등학교 4학년 나성원 어린이가 박 전 대표에게 다가와 폭 안기며 “나중에 꼭 대통령이 되세요”라고 말해 주변이 웃음바다가 됐다.
이에 박 전 대표는 “정말 정치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야”라고 응수, 활짝 웃어 보였다.
그의 이날 남산 방문에 시민들은 놀라워하면서도 반갑게 맞아줬다. 일부 시민들은 "박근혜가 맞느냐"며 어리둥절하자,박 전 대표는 먼저 손을 내밀며 "반갑습니다" "지금 산에 올라가세요" 등 친근하게 다가섰다.
그는 남산에 오를 때 셔틀 버스를 이용했던 것과는 달리,감기 기운에도 불구하고 하산 때는 직접 걷는 방법을 택했다. 더 많은 시민들과 만나기 위해서다. 3~4cm 정도의 굽이 있는 앵클부츠를 신었지만 "이 정도는 괜찮다"며밝은 표정으로 걸어 내려왔다.
하산 길에 만난 한 시민이 "서민이 정착할 수 있는 재개발이 될 수 있도록 검토해 달라"고 요청하자 박 전 대표도 "원주민이 (주거지에서) 밀려가는 것은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며 검토를 약속했다.
어느 시민이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하자 박 전 대표는 먼저 "스피츠가 아니냐. 너무 예쁘다"고 다가섰다. 이에 주인이 "아직 아기라 사람들이 많으면 짖을텐데.."라고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강아지가 짖기 시작해 박 전 대표는 "가까이는 못가네요"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시기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오래전에 스피츠를 길렀다고 했다.
그는 이날 기자들의 대통령 사저, 민심 등 현안과 관련한 질문에는 일제히 말을 아꼈다. 10.26 서울시장 지원에 나선 만큼 선거지원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 전 대표는 "가족, 연인 분들과 이렇게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니 참 좋다. 어떤 분들은 어렵다고 하시는데 그런 분들의 마음을 마음에 새겨서 간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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