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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승! 수원 10구단, `아무리 따져도 수원이 정답”

필승! 수원 10구단, "아무리 따져도 수원이 정답”
수원·전북 10구단 창단 누가 더 적합한가?
2011년 11월 04일 (금) 박민수 기자 kiryang@ekgib.com
‘수원에 프로야구 10구단이 유치돼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전북에 비해 ‘관중 수’와 ‘경제적 효과’ 등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은 ‘높은 야구열기’와 ‘지역적 안배 문제’ 등을 들어 ‘10구단 전북 유치’의 당위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수원의 야구열기 역시 전북 못지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다, 인구 1천200만에 달하는 경기도에 프로야구단이 1곳도 없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지역적 안배차원에서 전북에 10구단이 유치돼야 한다”는 주장 역시 설득력이 약하다는 지적이다.

4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KBI 한국야구연구소가 개최하는 ‘프로야구 10구단 어디로 가야하는가’라는 주제의 포럼이 열린다.

▲ 지난 9월19일 수원시체육회관에서 열린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를 위한 시민연대 출범식 참석한 관계자들이 10구단 유치를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기일보DB


수원시는 이번 포럼에서 관중 수와 경제적 효과 등의 압도적 우위를 내세워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의 당위성’에 대해 역설할 계획이다.

이날 ‘프로야구 10구단 왜 수원인가’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설 전용배 부산 동명대 교수의 말을 들어봤다.

전 교수는 ‘프로야구는 비즈니스’라고 전제하며, ‘프로야구 10구단이 수원에 유치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 조목조목 짚어냈다.

‘왜 프로야구 10구단은 수원에 유치돼야 하는가’에 대해 집중 진단해본다.



■ 전북, ‘KBO 신규구단보호지역규정’ 요건 못 갖춰

전북은 주 도시인 전주를 비롯, 군산·익산·완주에 이르는 4개 도시가 연합해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전북의 4개 도시가 함께 10구단 유치에 나서게 된 이유는 주 도시인 전주만으로는 ‘인구 100만 이상’의 요건을 규정하고 있는 ‘KBO 신규구단보호지역규정’을 충족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전북은 전주와 군산, 익산, 완주의 인접 4개 도시의 인구가 185만에 달하는 만큼, 10구단 유치에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KBO 신규구단보호지역규정’이 ‘도시연고제’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전북의 10 구단 유치 명분은 약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실제, 현재 운영되고 있는 9개 프로구단은 모두 광역단체가 아닌 한 개의 ‘도시’를 연고로 하고 있다. 전용배 부산 동명대 교수는 “전북이 10구단을 유치하게 될 경우 ‘도시연고제’를 기본으로하고 있는 KBO 의 규정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 관중동원 ‘3대 핵심변수’

전북은 10구단을 전북이 유치해야하는 가장 큰 이유로 ‘높은 야구 열기’를 꼽고 있다. 실제, 광주를 연고로 하고 있는 ‘기아 타이거즈’나 전주고, 군산상고 등 야구 명문고의 인기를 감안할 때, 전북의 야구열기가 뜨겁다는 주장은 분명 설득력이 있다.

하지만 전 교수는 ‘야구열기와 실제 관중 동원과는 큰 상관관계가 없다’고 못 박았다. 오히려 관중수는 ‘야구장의 크기’와 ‘도시 인구수’, ‘지하철 유무’ 등의 ‘3대 요소’에 의해 좌우된다는 설명이다.

실제,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기아 타이거즈의 관중 수가 두산·LG·롯데·SK 등 대도시 연고 구단에 현저히 못미치고 있다는 점은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하기 충분하다.

‘프로야구는 비즈니스’라고 전제한 전 교수는 “메이져리그 30개 구단과 일본 12개 구단 모두 대도시를 연고로 하거나, 그 인근에 연고를 두고있는데 이는 모두 대도시의 관중을 끌어들이기 위한 목적”이라며 “수원은 지하철 등 편리한 교통이 갖춰져 있는 만큼 서울 관중까지 끌어들일 수 있어 ‘1천만 관중시대’를 열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97.5%의 시민이 야구단 창단을 희망하고, 62.3%가 경기장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한 설문조사 결과가 나오는 등 ‘수원시의 야구 열기 역시 전북 못지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수원의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 확실한 운영시기와 지역안배문제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가 ‘어느 기업’을 유치하느냐하는 문제다. 10구단 유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구단 대부분이 ‘전북’보다는 ‘수원’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원에 10구단이 유치돼야하는 당위성’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여기에 ‘10구단 운영이 언제부터 정상적으로 이뤄질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 역시 짚고 넘어가지 않을수 없다. 수원은 250억원의 예산을 투입, 수원구장을 리모델링해 오는 2013년부터 바로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반면, 전북은 1천1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2015년까지 전주에 신규 구장을 건립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건립 전까지 군산 월명야구장을 개·보수해 사용한다는 계획이지만, 1천100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정확한 건립시기 역시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1천100만에 달하는 경기도에 정식 프로야구팀이 1팀도 없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전북의 ‘지역안배론’ 역시 설득력을 잃고 있다.

전 교수는 “짝수 팀이 있어야 리그 운영이 편한 만큼 9개구단 모두 하루빨리 10구단이 운영되기를 바라는 상황에서 불확실한 전북보다 확실한 수원이 나은 것은 당연지사”라며 “전북은 지역적 안배를 주장하고 있지만 서울·인천과 경기도는 분명히 다른 만큼 경기도 최대인구를 자랑하는 도시인 수원에도 10구단이 유치돼야 할 명분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