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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란blog이전(+)됨:약7십만접속/-기존_자료2 종합(박근혜 前 대통령관련)

<보수신당설, 박근혜 대권가도에 어떤 영향>(종합)

<보수신당설, 박근혜 대권가도에 어떤 영향>(종합)

"신당, 박근혜 견제용 아니냐" 촉각..김문수 "지금 상태선 대선 필패"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내달 중으로 중도 보수신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히면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대권가도와 어떤 함수관계를 가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친박(친박근혜)계 대부분은 `박세일 신당'이 실체도 없는데 언급할 필요가 없다는 분위기다. 한 친박 인사는 "21세기에 20세기 인사들이 나와 뭘 하겠다는 거냐"며 평가절하했다.

그럼에도 `박세일 신당'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신당이 `박근혜 견제용'이 아니냐는 시각 때문이다.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은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신당의 정책과 인물이 새로운 정당으로 탄생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어떻게 보면 `박근혜 흔들기'라고 보인다"고 말했다.

정가에서는 신당과 `박근혜 대권'의 상관 관계에 대한 각종 설이 흘러다닌다.

우선 제기되는 것이 기성 정당이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신당이 본격 출범해 내년 총선에서 의미있는 의석을 확보할 경우의 시나리오다.

한나라당이 신당과의 합당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신당 인사들이 대선 후보들과 연대해 박 전 대표에 맞설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친이계 한 인사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신당 참여 가능성이 거론되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나 이석연 변호사 등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 당에 들어와 결집할 경우 대선 경선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신당이 총선에서 선전할지 여부가 불투명한만큼 이런 시나리오가 현실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이와 함께 신당이 총선에서 일정 지분을 확보한 뒤 정몽준 전 대표나 김문수 경기지사 등 한나라당 잠룡들과 친이(친이명박)계 구주류를 영입, 독자적으로 대선 후보를 낼 것이라는 설도 있다.

일부 친박 인사는 이런 점에서 신당이 `반 박근혜측'이 기획한 작품이 아니냐는 의혹을 내비치기도 한다.

당내 일부 반박(反朴) 인사들이 향후 전개될 복잡한 정치 상황을 감안, 운신의 폭을 넓힐 안전판을 확보하려 하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다. 친박 내부에선 반박 인사의 구체적인 이름이 거론되기도 한다.

김 지사는 13일 언론인터뷰에서 "박 전 대표의 뜻을 놓고 주변에서 해석이나 하는데 21세기의 코미디"라고 한나라당내 분위기를 비판하며 내년 총선에서 영남권 물갈이론을 주장했다.

그는 "안철수 교수는 노무현 전 대통령보다 안정감이 있고 실력도 있고 기반도 영남이고 지지자 중에서는 한나라당 지지자가 많다"며 "그런데도 한나라당은 아직도 태평성대로, 지금 상태로는 내년 대선에서 필패하는 구도"라고 덧붙였다.

당내에선 김 지사와 정 전 대표가 `박근혜 대세론'에 제동을 거는 강도가 더해가는 것을 주목하고 있다. `당내 최대주주'인 박 전 대표에 대한 단순한 각 세우기 차원 이상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오는 14일 구미에서 열리는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제막식과 대한민국 정수대전 기념식ㆍ시상식에 이어 15일에는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리는 박정희 기념도서관 개관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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