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박근혜 흔들다 밤송이에 머리통 터질것`

이정현 "박근혜 흔들다 밤송이에 머리통 터질것"

노컷뉴스 원문 기사전송 2011-11-15 09:58

[CBS <김현정의 뉴스쇼>] - 朴 흔들기, 아군에 수류탄 던지는 격 - 신당? 부도직전 악덕업주나 하는 일 - 이미 나선 朴에 조기등판이라니 - 안철수 재산환원, 순수하고 훌륭해 - 안철수 출마, 해도 좋고 안해도 좋다 ■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한나라당 이정현 의원 (친박) 요즘 참 설들이 많습니다. 어제 하루 종일 가장 뜨거웠던 설은 바로 박근혜 신당설. 즉, ‘박근혜 전 대표가 결국은 한나라당을 나가서 신당을 만들려고 한다.’ 이런 설입니다. 박 전 대표가 바로 “신당은 없다.”라고 직접 입장은 밝혔습니다만, 그 외에도 박 전 대표를 둘러싼 설들이 참 많죠. 오늘 박근혜 전 대표의 대변인격이죠. 이정현 의원을 통해서 직접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 김현정> 박근혜 신당은 없다, 이거 확실합니까? ◆ 이정현> 확실합니다. 신당이 있다고 하는 설 그 자체가 유언비어죠. 박근혜 전 대표가 어제 직접 자신이 “사실 무근이다, 검토한 적 없다. 긴 말이 필요 없다.” 분명하게 얘기했습니다. ◇ 김현정> 유언비어, 괴담입니까? ◆ 이정현> 괴담까지는 그렇지만 유언비어입니다. ◇ 김현정> 그런데 보도를 보면 말이죠. 친박 의원이라는 이름으로 인용 멘트가 나옵니다. 기자가 소설을 쓰지 않는 한, 없는 말을 만들어낸 건 아닐 텐데 말이죠. 혹시 박근혜 전 대표는 아니더라도 친박 의원들 사이에서는 이런 게 실제로 논의가 되는 게 아닐까요? ◆ 이정현> 친박 의원들뿐 아니라 정치권에서 일반적으로 사석에서 얘기될 수 있다고 봅니다. 분명한 것은 그 신당설의 이름을 걸고 얘기한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는 겁니다. ◇ 김현정> 실명은 없죠. ◆ 이정현> 이게 보통 정치권의 중요한 문제가 아닌데 이름도 못 걸고 하는 얘기들을 가지고 이렇게 정치권이 힘을 낭비하는 소모전을 펼치고 있다고 하는 것 자체가 저는 개탄스럽습니다. ◇ 김현정> 신당은 없다. 그럼 지난 총선처럼 친박연대라든지 이런 식도 아니라고 보십니까? ◆ 이정현> 친박연대를 우리가 어떤 의도를 해서 만든 것은 아닙니다. 당시에는 분명하게 박근혜 전 대표와 함께 경선을 도왔던 사람들이 공천에 탈락됐고 그 사람들이 나가서 무소속으로 출마를 해서 당선되어서 돌아왔고 그 외에는 유사 그러한 것들이 있었지만 그건 우리가 관여할 바도 아니고 우리가 직접 관련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 김현정> 그 당시는 사연이 있었던 것이고 이번에는 그런 일 없을 거다, 이런 말씀이세요. 신당설이 나오는 배경을 들어가 보면 결국 당 쇄신이 제대로 안 될 거라는 이런 불안감에서 나옵니다. 총선 어렵고 대선 어렵고 그러니까 결국 나가서 치러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논리인데요. 지금 나가는 일은 없다고 하셨어요. 그러면 당 안에서 당 쇄신을 위해서 박근혜 전 대표는 어떤 방법을 고민하고 계시나요? ◆ 이정현> 고민이 아닙니다. 출차에 얘기를 했었습니다만, 박근혜 대표는 이렇습니다. 2004년도 3월에 한나라당이 탄핵역풍, 차떼기로 20석도 건지기 힘들다, 여론조사를 해 보면 0점차, 7%. 10%도 아닌 7% 지지가 나올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 당을 떠맡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 우리가 변화하고 달라지겠다, 그래서 나라를 편안하게 하고 국민을 두루 행복하겠다 해서 121석을 얻었습니다. 한나라당은 이미 마지막으로 쓸 수 있는 기회를 다 얻었습니다. 지금처럼 국민들로부터 많은 불신과 미움을 받고 있는데 이걸 또 나가서 이름만 당 간판만 바꿔서 그렇게 한다면 사기입니다. 그건 대국민 사기이고, 그건 정치인으로서 할 수 있는 가장 무책임입니다. 잘못이 있다면 잘못한 대로 시인을 하고 잘못한 대로 평가를 받고 지금 이 범위 내에서 우리가 얼마든지 변화하고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대표가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일단은 지금 국민들이 삶의 고통을 겪고 있다. 우리는 집권여당이고 예산을 편성, 집행할 수 있는 권한이 있고 정책을 또 집행할 수 있는 내각을 가지고 있다.” 그 말입니다. 지금도 얼마든지 국민들에게 잘못을 인정 하고 노력을 할 수 있는 여유와 기한이 충분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다 제쳐놓고 살짝 속여서 나가서 그 인물에, 그 사람들이, 그 정책을 가지고 당 이름만 바꿔서 국민들한테 다 심판을 받게 한다, 이것은 정말 나쁜 기업들이 거의 부도 직전에 돈 빼돌려서 밖으로 나가서 이름만 바꿔달고 또다시 회사를 만들겠다는데 그러면 본래 회사하고 거래했던 사람들, 그걸 신뢰하고 믿고 따랐던 그 거래자들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건 악덕업주만 할 수 있는 일이죠. 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 ◇ 김현정> 당 간판 바꾸는 정도는 악덕업주나 하는 일이다. 지금 쇄신파들이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여기도 동감하시는 건가요? ◆ 이정현> 그 내용 자체에 대해서 이를 테면 사과를 해라, 그밖에 다른 것을 해라, 이런 부분보다는 적어도 청와대 그리고 당 지도부, 분명히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국민들이 거리를 두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저는 우리 쇄신파들이 분명한 얘기를 했고 이런 얘기도 할 수 없다고 한다면 그 당은 죽은 당이죠. 그리고 그런 젊은 쇄신파도 없다고 한다면 그 당은 존립할 가치가 없다고 봅니다. 따라서 거기에는 상당히 가치가 있다고 보는데요. 저는 한 가지 얘기를 하고 싶은 게 있습니다. 이렇게 신당설이 나오잖아요. 한나라당 신당설도 있고 또 보수의 박세일 신당설도 있고 또 야당의 통합신당설도 있고 그 밖의 다른 신당설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참 국민들을 참 무시하는 행위라고 봅니다. ◇ 김현정> 무슨 말씀이세요? ◆ 이정현> 사람이 아기가 하나 태어나려고 해도 최소한 수태되고 나서 10개월, 그리고 나서 한글 정도 깨우치는 데에도 7, 8년이 걸리거든요. 그런데 국민 4800만 명의 생명과 재산을 책임지겠다고 나서는 정당, 또는 그러한 인물들이 불과 2개월, 내년 총선까지 2월 달에 공천을 해야 됩니다. 12월 달에 만든다고 해도 한 달 반에서 두 달밖에 안 됩니다. 한 달반에서 두 달 만에 태어난 정당, 그리고 거기서 만들어낸 인물들이 제대로 된 인물들이겠습니까? 토끼도, 정말 이렇게... 짧게 이렇게 태어나지는 않습니다. 태어나서 토끼로서의 역할을 하려고 한다면 최소한 1년 이상은 걸릴 겁니다. 명색이 정당들이 과거에는 그랬었습니다. 떨어지고 뭐 한번 돌아서서 그 사람 정당을 만들고 아무개 정당을 만들고 늘 이래왔습니다. 이게 7, 80년대 얘기인데 2010년 지금 시기에 이런 식으로 두 달, 석 달에 갖다가 졸속으로 당을 급조해 만들어서 국민을 속이려고 하면 되겠습니까? 있는 그대로 평가를 받도록 해야지요. 통합한다 해 놓고 또 깨고, 통합한다 해 놓고 또 깨고... 늘 생각이 전혀 다른 사람들끼리 모여서 일단 선거에서, 국민들은 먹고 살기에 발버둥인데 자기들은 선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발버둥치는 이러한 행태들은 저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봅니다. 어떤 당이든 신당에 치중하지 말고 있는 당 내에서 국민들의 신뢰를 받도록 그렇게 해야 한다고 봅니다. ◇ 김현정> 박근혜 전 대표도 같은 생각하시는 거죠? ◆ 이정현>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현정> 신당 얘기가 나왔으니까 제가 보수신당 생각이 언뜻 나는데 박세일 이사장이 이끌고 있는 보수신당. 여기에 대해서도 이것을 두고 박근혜 흔들기 하려는 당 아니냐, 얘기도 나오는데 어떻게 해석하고 계세요? ◆ 이정현> 저는 두 가지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우선 보수다, 진보다 하는 정당문제는 보수다, 진보다 하는 것들이 학자분들이나 또는 시민단체나 어떤 단체에서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정치나 정책에 있어서 보수나 진보를 칼로 이렇게 무 자르듯이 가를 수 있습니까? 노무현 대통령께서도 아프가니스탄에 파병이라든가 미국과 한미 FTA라든가 또 미군의 평택 이전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사실 진보로서는 할 수 없는 일이거든요. 그렇지만 했습니다. 정치에서 이렇게 보수 진보를 지나치게 가른다는 것도 맞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박근혜 대표를 흔든다고 그랬는데요. 박근혜 대표를 흔들다가 밤송이 맞아서 머리통 터진 사람 많습니다. 지금까지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그렇게 많은 측근들을 공천에서 탈락시키려고 했었고 솔직히 무슨 도지사, 무슨 시장 생각지도 않은 사표를 내고 이런 식으로 하고 또 어디 총장 지내신 분 뭐뭐 해서 또 세종시 갖고 흔들어보기도 하고 또 개헌 가지고도 흔들어보기도 하고 지금까지 박근혜 대표가 그런 식의 많은 흔들림을 봤지만 박근혜 대표는 태산이었습니다, 전혀 흔들리지 않았었습니다. 뿌리가 약한 사람들이 태풍이나 바람에 무너지는 것이지 뿌리가 강하면 태풍에도 끄떡없는 법입니다. 박근혜 대표를 그런 식으로 얄팍하고 얄상하게 누가 됐든 저는 박세일 이사장님을 너무 존경하고 좋아하기 때문에 그분의 선진화운동에 대해서는 지금도 굉장히 공감하고 언제든지 함께할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누구를 막론하고 박근혜 대표를 인위적으로 흔들려고 한다, 저는 그 사람은 반드시 밤송이를 맞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지금 박근혜 전 대표를 흔들려는 사람들이 주변에 좀 많이 있기는 있죠? ◆ 이정현> 그건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저희들은 흔들림이 없습니다. ◇ 김현정> 반 박근혜 세력을 규합하려는 청와대 기획설이 아니겠느냐, 이 보수신당 얘기 말입니다.. 어떻게 보세요? ◆ 이정현> 전혀 듣고 싶지도 않고 또 그렇게 해서도 안 되고 그렇게 하면 큰일난다고 봅니다. 청와대가 지금 할 일이 오죽 많습니까? 국민들이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고 있는데 정당에 관여해서 당대표, 원내대표 선출이나 최고위원이나 당직자 선출이나 공천이나 또는 이렇게 신당이나 이런 데 관여하고 개입하고 기웃거린다 그건 정말 모두가 다 죽자는 얘기밖에 안 됩니다. 그건 시대착오적인 것이고 있을 수 없는 일이고 하지 않고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듣기는 들어보셨어요? ◆ 이정현> 저는 처음 들었습니다. ◇ 김현정> 일각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앞에 나서라. 쇄신이 이렇게 안 되는데 쇄신이 힘을 받으려면 실제로 당에서 힘이 가장 센 사람이 나가서 일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른바 조기등판론이 나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정현>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꼭 하고 싶은 얘기가 있습니다. 대통령이라는 자리를 놓고 경선을 해서 경쟁을 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가 졌고 이명박 대통령이 이겼습니다. 5년 임기가 정해져 있습니다. 정해진 5년 임기, 최소한 4년은 상대방을 의식하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 그건 절대적으로 도리고 진정한 승복이고, 그렇게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한국정치에 없었던 일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대통령 떨어지면 그 다음 날 바로 대통령 후보로 돼서 또 흔들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선진정치를 하기 위해서 4년 정도는 일할 기회를 줘야 된다고 해서 꾹 참고, 지난 4년 동안 활동을 자제를 해 왔습니다. 등판을 안 하는 게 아니고 이게 도리고, 이게 선진정치고 국민을 위한 길이기 때문에 그렇게 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한 1년 정도 남았습니다. 이번 1년은 국민들에게 내가 어떤 비전을 갖고 있다는 걸 보여줄 시점이고, 또 국민들로부터 여러 가지 검증을 받을 시점이기 때문에 나서라, 말아라 해도 박근혜 전 대표는 자연히 나섭니다. 그건 나서는 시점이고 또 이미 나섰습니다. 지난 재보궐선거 때도 나섰고 앞으로도 나설 계획입니다. ◇ 김현정> 그 정도 나서는 것 말고요. 말하자면 비대위 체제를 구성해서 거기 대표가 되신다든지 지도부가 되는 것 정도를 말하는 겁니다. ◆ 이정현> 그것도 신당하고 똑같은 겁니다. 이를테면 지금 한나라당은 사실상 비대위 체제입니다. 지난번 중간에 임기를 그만 두고 비상대책회의에서 지금 이 체제를 만들었잖아요. 그런데 또 비대위에 비대위가 된다? 그것도 맞지 않고요. 또 한나라당 당헌당규에는 분명히 공정한 경선을 대선후보 경선을 위해서 그만 두게 되어 있습니다. 대선 1년 전에 그만 두는 그 원칙을 분명하게 지켜야죠. 그 원칙을 만들어놓고 국민들 앞에 공포했었던 당헌당규를 헌신짝처럼 취급하고, 박근혜 대표 시절 9개월 동안 만들었던 혁신위원회 안으로 만들어진 당헌을 이 정권 들어와서 당권 분리를 포함해 굉장히 중요한 규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걸 경시하고 무시해 왔던 것, 그게 사단입니다. 오늘 날 지금 한나라당이 이렇게 헤매고 있는 이유가 바로 국민 앞에서 약속했던 당헌당규를 혁신안을 지키지 않고 그런 식으로 휴지통에 던졌기 때문에 생긴 일인 겁니다. 박근혜 대표는 철저하게 그걸 지켜가면서도 국민들한테 얼마든지 자기의 비전을 내세울 수 있을 것입니다. ◇ 김현정> 이 의원님, 김문수 지사님이랑 안 친하시죠? (웃음) ◆ 이정현> 친합니다. (웃음) 제가 그분이 기획위원장 시절에 전략기획담당을 했고, 저한테 부지사 제안도 했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며칠 전에 이런 지적을 하셨어요. “박근혜 전 대표가 자꾸 신비주의로 흐르고 있고 실력이 검증이 된 게 없다. 그런데 모두 사람들이 교주님 교시 해석하듯이 신비주의에 자꾸 빠진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정현> 김문수 지사님은 워낙 소탈하신 분이기 때문에 편하게 얘기를 했을 겁니다. 박근혜 전 대표가 신비주의입니까? 박근혜 전 대표만큼 손이 퉁퉁 붓도록 악수 해 봤는지 한 번 물어보고 싶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만큼 천만 명이 넘는 미니홈피를 관리해 본 적이 있는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지금 박근혜 전 대표는 트위터도 하고 있고, 지난 재보궐선거 때 나가서는 정말 기자들이 깜짝 놀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행태로 움직였습니다. 그리고 박근혜 전 대표 행태에 대해서 모르는 게 있습니까? 사실 박근혜 전 대표 보고 기득권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요. 기가 막힙니다. 박근혜 전 대표한테 지금 주어진 게 무엇이 있습니까? 인사권 하나를 줬습니까? 아니면 주어질 수도 없지만 국영기업체 이사자리 하나를 우리가 추천받은 게 있습니까? 공천에 대해서 우리가 털끝만큼 개입을 한 적이 있습니까? 사실 모든 권한과 권력을 다 누리고 온 사람들이 지금 와서 단지 여론조사 1위로 나오는 이거 하나 가지고 박근혜 전 대표가 다 가지고 있는 것처럼, 영향력을 다 가지고 있는 것처럼 기득권을 가지고 한나라당의 모든 것을 다 쥐고 있는 것처럼 얘기하는 사람들은 스스로 자기 얼굴들을 한번 거울에 쳐다봤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김문수 지사님한테 하시는 말씀인가요? ◆ 이정현> 아니요. 모든 사람들한테요. 김문수 지사님만 그런 소리 하는 거 아니잖아요. 박근혜 대표를 흔들어대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그런 얘기를 하는데, 그 사람들은 가끔씩 보면 아군진지에다가 수류탄 가스 던진 사람들 같아요. 지금 누구를 상대로 해서 그런 얘기를 함부로 합니까? ◇ 김현정> 어제 안철수 원장이 재산 1500억 원을 사회에 환원을 했습니다. 이게 좋은 일이라고 이정현 의원도 평가를 하셨더라고요. 그런데 정치적 행위로 해석할 여지가 좀 많은 게 아닌가, 어떻게 보십니까? ◆ 이정현> 매사를 그렇게 삐딱하게 보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정치라고 하지만 1500억 원을 내놓는다는 것이 쉬운 일입니까? 순수하게 받아들이고요. 기부문화 확산에 아주 큰 촉발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 일 자체는 정말 매우 순수하고 훌륭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 김현정> 정치적인 감으로 볼 때, 안 원장이 그럼 대선에 나설 것이라고 보십니까? ◆ 이정현>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 김현정> 개인적인 감은 어떠세요? ◆ 이정현> 저는 좋습니다. 나서도 좋고 안 나서도 좋고 다 좋습니다. ◇ 김현정> 나서도 환영입니까? ◆ 이정현> 제가 환영할 할 필요까지야 없지 않습니까? (웃음) 그렇지만 대통령이라고 하는 국정을 운영하는 사람은 적어도 국민들에게 정치적인 여러 가지 분야에 있어서의 경험과 경륜과 사람의 갈등을 다루는 자리거든요. 그걸 커서로 바이러스를 다루는 것하고 또 많은 일반 사람들을 다루는 것하고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검증이라든가 또는 국민들 앞에 나서서 정치적으로 여러 가지 각 분야에 대한 소신이나 이런 것을 밝힐 기회가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건 본인이 선택할 문제고요. 저희들은 개의치 않고 우리의 길을 갈 겁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오늘 말씀 들어야겠습니다. 귀한 시간 고맙습니다.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바로가기]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