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파란blog이전(+)됨:약7십만접속/*서청원_활동.비전.어록.영상.보도.논객.자료.건의

[12.19 대선 D-400 기획시리즈] 5/1/4/3/2

[12.19 대선 D-400 기획시리즈] 5/1/4/3/2

***

[12.19 대선 D-400 기획시리즈 5] 선거 막판 변수는?

[12.19 대선 D-400 기획시리즈 1] 2012 대선 누가 뛰나?

[12.19 대선 D-400 기획시리즈 4]아킬레스건 극복 못하면 대권은 없다

[12.19 대선 D-400 기획시리즈 3] 후보 싱크탱크 분석

[12.19 대선 D-400 기획시리즈 2] 대선이 가져오는 사회변화 7가지

***

[12.19 대선 D-400 기획시리즈 5] 선거 막판 변수는?...
정파의 분열과 통합, 막판 인재 영입 등이 핵심 변수될 듯
[아시아투데이=백대우 기자] 투표 날에 비로소 누가 이길지 여부를 알게 되는 선거는 거의 없다는 것...
2011-11-18 11:41
[12.19 대선 D-400 기획시리즈 1] 2012 대선 누가 뛰나...
* 동부 전선 대표 박근혜, 서부 전선 대표는 아직 안갯속
2012년 12월 19일로 예정된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4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아시아투데이는 ‘12·19 대선...
2011-11-17 12:41
[12.19 대선 D-400 기획시리즈 4] ‘네거티브 大戰’...
* 아킬레스건 극복 못하면 대권은 없다
[아시아투데이=백대우 기자] 선거에서는 언제나 네거티브가 위력을 발휘한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
2011-11-17 12:35
[12.19 대선 D-400 기획시리즈 3] 각 후보 싱크탱크 ...
* 후보자의 주요 정책 결정, 결국 ‘싱크탱크’ 통해 움직여
[아시아투데이=백대우 기자] “정치력이 더 이상 직관이나 감으로 유지되지 않습니다. 치밀한 계획에...
2011-11-17 12:33
[12.19 대선 D-400 기획시리즈 2] 대선이 가져오는 ...
* 대통령이 바뀌면 시대정신도 사람도 바뀐다
[아시아투데이=백대우 기자] 대통령 선거에서의 승리는 엄청난 파급 효과를 의미한다. 후보자 개인의...
2011-11-14 16:31

***

[12.19 대선 D-400 기획시리즈 5] 선거 막판 변수는?
정파의 분열과 통합, 막판 인재 영입 등이 핵심 변수될 듯
기사입력 [2011-11-18 11:41] , 기사수정 [2011-11-18 11:40]
인쇄하기|


'꼭 잡은 손'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아시아투데이=백대우 기자] 투표 날에 비로소 누가 이길지 여부를 알게 되는 선거는 거의 없다는 것이 정치판의 정설이다. 승부의 ‘8할’ 가량은 미리 짜인 선거 구도에 영향을 받는다는 판단이다.

지난달 치러진 서울시장 보궐선거도 이 같은 판단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하기 전부터 이미 여당 후보와 야권 후보 간 지지 격차는 두 자릿수로 벌어진 채 시작됐다.

선거 막판 ‘결정적 변수’도 드러나지 않아 결국 선거 초반의 대세는 마지막 순간까지 이어졌다.

아시아투데이는 ‘12·19 대선 D-400 기획시리즈’ 마지막 순서로 선거 막판 핵심 변수로 떠오를 수 있는 변수에 대해 알아봤다.


◇ 분열과 통합의 주체는

‘통합하면 이기고 분열하면 진다’는 선거판의 정설이 있다. 이는 제1야당인 민주당이 ‘야권 연대’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 17대 대선 과정에서 주된 화두는 단연 한나라당을 포함한 대권 전체의 유력주자인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의 독자 출마 여부였다.

같은 맥락에서 전문가들은 한나라당 정권 창출의 가장 큰 이유로 이 후보와 박 후보가 마지막 순간까지 분열하지 않았던 점을 꼽았다.

박 후보가 당내 경선에서 이 후보에게 패한 뒤 대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선거 막판까지 그의 입에서 ‘혹시 이명박 보다 이회창이 대통령감’이라는 발언이 나올지에 관심 쏠린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내년 대선에서도 결국 ‘한나라당의 분열’과 ‘야권 연대’라는 두 화두가 대선 정국 마지막 순간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마지막 순간까지 ‘똘똘 뭉친’ 정파가 차기 대권 차지할 확률 높기 때문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강력한 러닝메이트가 됐던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사진=뉴시스


◇ 블루칩(강력한 러닝메이트), 누구 품에

4000만명 안팎인 유권자가 참여하는 대통령 선거는 지역 단위로 치러지는 총선과 달리 후보자의 ‘개인기’만으로 치르기는 역부족이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출중한 능력을 보여온 많은 후보자들도 ‘최종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낙마’한 이유가 바로 후보자 주변에 뛰어난 참모가 자리 잡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대선 책략가인 ‘킹메이커’와 후보자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동시에 본인 스스로도 치명적 매력을 소유한 ‘러닝메이트’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5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DJ)에 대해 일각에서는 ‘새빨간 종북주의자’라고 칭했다.

어디로 튈지 예측할 수 없는 그에게 나라의 운영을 맡길 수 없다고도 했다.

김 후보는 이 같은 지적을 받고 숙고 끝에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JP)와 손을 잡았다.

김 전 총재는 ‘정통 보수주의자’이기 때문에 그와 손잡으면 대외적으로 ‘균형감’을 표출할 수 있다는 해석에 따른 판단이다.

또한 김 전 총재는 당시 ‘충청권의 맹주’로 꼽히며 대략 개인적으로 5% 정도의 전국적 득표력을 지닌 매력적인 ‘보완재’였다.

이에 ‘양김’은 손을 잡았고 결국 ‘DJP(DJ+JP) 정권’을 수립했다.

정치권에서는 차기 대선 유력 주자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도 ‘강력한 보완재’가 있어야 권좌에 오를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흥행을 통한 선거 승리는 용기와 결단이 수반돼야 가능하다는 평가가 높다.

박 전 대표에게 부족한 ‘야성’, ‘전투력’, ‘정무적 판단’을 극복하기 위해 현재 그와 대척점에 서 있는 이재오 의원과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을 전면에 내세워야 된다는 지적이다.

이에 더해 최근 ‘박근혜급’ 차기 유력 주자로 단숨에 뛰어 오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비슷한 이미지를 전달하는 ‘IT 전문가’로 삼성전자 사장을 역임한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를 영입해야 된다는 지적도 있다.

반면 또 다른 유력 주자인 안 원장은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과 소원해진 관계를 회복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큰 선거를 많이 기획한 바 있는 윤 전 장관을 킹메이커로 내세우는데 더해 오히려 한나라당 성향의 정운찬 전 총리와 박세일 이사장 등 ‘경륜있는 인사’와 손을 잡아야 된다는 지적이다.

이미 안 원장이 주고 있는 새롭고 신선한 이미지에 안정감을 더해줄 수 있는 인사를 포섭, 대선 주자감으로 보다 ‘정돈된’ 느낌을 전할 수 있어야 된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12월 8일, 2011년 예산안 처리를 놓고 여야가 충돌하고 있다./이병화기자photolbh@


◇ 독선과 독단은 누가

민심은 독선을 미워한다. 국민은 그동안 많은 선거 과정에서 권력의 헤게모니를 쥔 쪽이 권력을 지나치게 행사할 경우 맹수처럼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독선을 경계하고 국민과 소통하고 민심을 반영하겠다’고 강조한다.

그들은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것이 ‘무슨 말을 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말을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올해 치러진 ‘10·26 서울시장 보선’과 ‘4·27 재보선’, 그리고 지난해 진행된 ‘6·2 지방 선거’ 등 18대 총선 이후 주요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어려움을 겪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 많다.

지난 ‘8·24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결과를 두고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사실상 이겼다”고 주장한 것과 그가 ‘10·26 재보선’ 결과에 대해 “이긴것도 아니고 진 것도 아니다”라고 언급한 부분들은 차기 선거에 별다른 도움이 안 될 것 이라고 입을 모은다.

내년 총선 이후 의회 다수당을 차지한 정당이 독선과 독단을 부리거나 소수당이 여론의 흐름을 무시한 채 ‘떼법과 억지’를 쓴다면 기존에 짜인 선거 구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전망이다.


◇ 여권, 경기 싸이클 조절 가능한가

경제 사정이 악화되면 정권 교체의 가능성이 높다. 집권 여당이 나라 운영을 제대로 못해 경기가 안 좋다는 판단에서다.

‘선거 시점 당시 유권자의 호주머니에 들어있는 돈이 과거보다 나아졌는지’를 따지는 실제적 가계 살림이 유권자의 판단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2012년 12월 19일을 최종 사이클로 잡아 경기순환 사이클을 조절해 서서히 경기를 끌어 올리려는 계획을 짜야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여당 측에서는 한나라당·정부·청와대(당정청)가 한 데 모여 장기 목표를 세운 뒤 그에 따른 단계별 자원 배분과 집행을 해야 된다는 밑그림에 대한 필요성에 입을 모은다.

선거 막판을 타겟 삼아 지금부터 서서히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임기 말 권력누수(레임덕)을 겪게 될 당정청의 친이(친이명박)계와 그들을 고운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고 있는 친박(친박근혜)계가 과연 한 자리에 앉을 수 있을지도 의문거리다.

<백대우 기자 run4free@asiatoday.co.kr>

{ⓒ '글로벌 종합일간지' 아시아투데이}

***

[12.19 대선 D-400 기획시리즈 1] 2012 대선 누가 뛰나?
* 동부 전선 대표 박근혜, 서부 전선 대표는 아직 안갯속
기사입력 [2011-11-17 12:41] , 기사수정 [2011-11-17 12:41]
인쇄하기|

2012년 12월 19일로 예정된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4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아시아투데이는 ‘12·19 대선 D-400 기획시리즈’를 마련했다.

◇누가 뛰고 있나.

아시아투데이는 지난 11일 보도한 ‘2012년 대선 여론조사’에서 대선주자 10명의 정치인을 선별해 조사했다.

10명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35.8%),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19.5%), 손학규 민주당 대표(11.0%),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7.9%),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5.0%), 김문수 경기도지사(4.3%), 김두관 경남지사(3.0%),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2.9%),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2.1%),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2.0%) 등이다.

◇ ‘동부 전선’ 유력주자 박근혜

박 전 대표는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다. ‘박근혜 대세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후발 주자들과 큰 지지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이번이 두 번째 대권 도전이다. 지난 2007년 제17대 대선에서 당내 경쟁자인 당시 이명박 예비 후보와 한나라당 대선 후보직을 놓고 진검승부를 벌였지만 이 후보에게 석패했다.

당시 한나라당 예비 경선이 사실상의 대선이라고 할 정도로 이 후보와 박 후보의 경쟁력은 여야의 다른 주자들을 압도했다.

결국 당내 경선에서 승리한 이 후보가 민주당 대표 주자로 나선 정동영 후보에 약 600만표의 차이로 제17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박 전 대표 측은 지난 당내 경선 패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준비 부족’을 꼽았다. 경선 시일에 쫓겨 캠프를 구성하다 보니 제대로 된 준비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표 측은 실질적 대선 캠프 발대식을 지난해 12월 30일 가졌다. 그의 싱크탱크 격인 ‘국가미래연구원’ 발대식을 대선이 약 720일 남은 시점에서 전격적으로 벌인 것이다.

박 전 대표의 대선 준비 상황은 지난 당내 경선보다 치밀하고 견고한 상태다. 그를 지지하는 현역 의원도 약 30여명 수준에서 현재 약 70여명 수준으로 2배 이상 급등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도 30%대 중반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다만 ‘대세론’의 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한 채 ‘혁신적 자기 변화’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는 곧바로 20~40대에서 지지율이 확산되지 않는다는 단점으로 이어지고 있고, 최근 대세론이 흔들리는 근본원인으로 꼽힌다. 결국 명실상부 차기 유력 주자인 박 전 대표가 청와대로 입성하는 가장 큰 관문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내부의 박 전 대표 대항마로는 김 경기지사와 정 전 대표가 꼽힌다. 그들은 상대적으로 박 전 대표에 비해 ‘보수의 가치를 견고히 지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그들에 대한 국민적 지지는 박 전 대표의 ‘10분의 1’ 수준이다. 따라서 이들이 당내 경선에서 박 전 대표의 대항마가 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등이 추진하고 있는 ‘보수신당’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이들이 연대 또는 단일화를 모색한다면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 단숨에 유력 주자로 떠오른 안철수

안 원장은 지난 9월 초 서울시장 출마 선언 이후 줄곧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 전 대표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박 전 대표와의 가상 1대 1 대결에서는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하루아침에 차기 유력 주자로 떠오른 것이다.

이 시대의 새로운 아이콘이라는 평가가 있는 반면 ‘검증이 되지 않았다’며 ‘안철수 거품론’도 제기되고 있다.

◇ 서부 전선 대권 정국 ‘안개’

어느 정도 정리가 된 동부 전선과 달리 서부 전선의 대권 정국은 안개속이다. 여론조사 시일에 따라 손 대표와 문 이사장이 접전을 벌이는 형국이다.

손 대표는 지난 2008년 민주당 경선에서 정 최고위원에 패했다. 그는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승리했지만 당내 ‘조직’의 벽에 부딪쳐 정 최고위원에게 민주당 대선 후보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그의 지지율은 15%를 넘지 못하고 결정적인 순간 당내 일각에서 ‘한나라당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내세워 최종 대선 후보 위치에 오르기 까지 중첩된 험난한 산을 넘어야 될 전망이다.

‘노무현 유산’을 등에 업고 있는 문이사장도 야권의 차기 유력 주자다. 그는 야권 성향 주자 중 전통적 호남 출신의 집토끼에 더해 ‘부산·경남(PK)’ 출신으로 영남 표심을 자극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노무현 당선 공식(민주당 후보+PK 출신)’에 딱 들어맞는 몇 안 되는 주자다. 유 대표도 자타공인 차기 유력 주자다. 지난 ‘4·27 재보선’ 직전 까지 박 전 대표에 이어 꾸준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2위를 마크했다.

하지만 4·27 재보선에서 국민참여당 후보를 당선 시키지 못해 조금씩 중앙 정치 무대에서 벗어나게 되면서 지지율도 점차 떨어지고 있다.

김 경남지사도 ‘노무현 당선 공식’에 꼭 들어맞는 주자다. 도지사 선거를 3번 치르는 과정에서 지역민과 적극적인 스킨십에 나서 PK 지역과 친노(친노무현) 진영 내의 분위기도 김 지사에 우호적인 편이다. 그는 다만 아직까지 각종 조사 결과 지지율이 5%를 넘지 못하는 상황이 부담이다.

이미 대선이라는 큰 선거를 치른 바 있는 정 최고위원도 여전히 야권 차기 유력주자다. 하지만 그는 당내 조직세가 이전 대선만 못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가 대선 후보로 등장하기까지의 관건은 2%대에 머물고 있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와 이전 만 못한 당내 장악력을 과연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여부다.

이 전 대표는 이번 대권 도전이 4번째 도전이다. 4번의 대선 도전자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 전 대표가 유일하다. 그를 두고 ‘대선 후보 자격’을 논하지는 않는다.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대통령 후보감이라는 평가가 강하다. 그는 그러나 대중적 인기가 예전만 못하고 소수 정당의 대표로 전락한 만큼 그의 대권 도전을 두고 우려를 표명하는 여론도 적지 않다.

<백대우 기자 run4free@asiatoday.co.kr>

{ⓒ '글로벌 종합일간지' 아시아투데이}

***

‘네거티브 大戰’ 대선, 각 후보의 약점은
[12.19 대선 D-400 기획시리즈 4] 아킬레스건 극복 못하면 대권은 없다
기사입력 [2011-11-17 12:35] , 기사수정 [2011-11-17 12:35]
인쇄하기|

[아시아투데이=백대우 기자] 선거에서는 언제나 네거티브가 위력을 발휘한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도 예외가 아니었다.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가 선거운동 중반 이후 박원순 야권 단일후보와의 격차를 줄일 수 있었던 것도 각종 의혹제기 때문이었고, 박 후보 측도 나 후보의 ‘1억원 피부관리’ 의혹을 제기했다.

네거티브는 정치문화의 후진성으로 자주 지적되고 있긴 하지만 ‘선거가 있는 한 네거티브는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네거티브는 상대 후보에 대한 인신성 공격도 있지만, 개인의 정치적 성향을 겨냥한 것도 있다.

아시아투데이는 내년 대선의 유력 주자들에게 제기될 수 있는 ‘아킬레스건’을 들여다봤다.

◇ 박근혜, 전략 부재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들고 다니는 수첩이 ‘대한민국 미래의 여권’이라고 불릴 정도로 차기 대선에서 가장 유력한 주자다.

하지만 그에게도 약점이 존재한다. ‘전략적 마인드가 정말 부족하다’며 ‘박근혜 한계론’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있다.

대선은 승패를 놓고 다투는 과정이지 누가 더 좋고 도덕적인 사람인지를 평가받는 ‘선행상 시상식’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박 전 대표는 저서 ‘고난을 벗삼아 진실을 등대삼아’에서 “한 인간으로서 깨끗하고 빛나는 마음을 갈고 닦아 몸에 익히는 일은 나의 최대 목표요, 소망”이라면서 “그것을 갖추지 않으면 세상을 지배하는 제왕이라도 부럽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비판가들은 박 전 대표의 장점인 ‘정직과 신뢰’ 보다 대선 승리를 위해 정치 공학적 사고도 해야 한다고 말한다. 대권은 인간의 도덕적 행위를 담보로 얻어내는 결과물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이에 더해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인사들도 전략적 마인드를 갖춘 전문가가 거의 보이지 않아 당내 경선에서 무난히 승리해도 ‘본선’에서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박근혜 대세론’을 길게 끌고 가려면 국민들에게 ‘드라마틱한 모습’을 많이 보여야 하는데 박 전 대표의 주변도 온통 ‘모노톤’이라 국민적 감동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때로는 박 전 대표에게 ‘NO’라는 직언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 같은 역할을 담당한 참모의 부재도 약점으로 꼽힌다.

◇ 안철수, ‘알몸 검증’ 아직 안 받아

박원순 서울시장은 ‘10·26 보궐선거’ 과정에서 각종 의혹 제기로 큰 홍역을 겪었다.

한나라당이 벌인 전방위 검증과 그 과정에서 새롭게 제기된 의혹들로 인해 유세 기간이 내내 곤욕을 치렀다. 대선은 정당과 정치세력의 명운이 걸린 총력전인 만큼 후보에 대한 검증은 총선이나 지자체 선거 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광범위하고 심도있게 전개된다.

대선 유력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아직 별다른 검증을 받지 않은 상태다. 본격적으로 정치에 입문하지 않았고, 각 진영에서 연대 또는 영입 대상으로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그의 정치 참여를 기정사실로 보고 검증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청와대가 이미 안 원장을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 후보에 올리고 예비검증을 했고, 대선후보 진영에서도 재산, 가족 관계, 학력, 병역, 논문 등에 대한 ‘전방위적 검증작업’이 시작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안 원장이 지난 14일 자신이 보유한 안철수연구소 주식 절반(1500억원 상당)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주장도 있다.

◇ 손학규 ‘당내 기반 미약+야권 연대’

손학규 민주당 대표에 대해 당내 일각에서는 여전히 ‘진정한 민주당 사람인지 의심된다’고 토로한다.

호남 출신도 아닌데다 한나라당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손 대표를 지속적으로 흔들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 의석은 한나라당 전체 의석의 절반에도 못 미치지만 당내 세력 구도는 오히려 한나라당보다 복잡하다.

당권파인 손학규계, 친노(친노무현), 구(舊) 민주계, 민주연대, 정동영계, 정세균계, 비주류 성향 중도 등 소수 계파가 한 데 엮여 있다.

손 대표는 이들을 묶고 외연을 확대해야 집권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곳곳에 도사린 암초가 발목을 잡고 있다.

정동영·정세균 최고위원가 대권의 꿈을 꾸고 있고, 차기 대표로 유력시되는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손 대표 시절인 지난 18대 총선에서 공천에서 배재된 악연이 있다.

◇ 유시민 ‘따뜻한 포옹’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의 선거 전략 능력은 현재 거론되고 있는 다른 대권 후자들 중 단연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권에서도 그가 치밀한 계산을 통해 내 놓은 선거 이니셔티브(이행 계획)는 ‘정말 탁월하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그는 ‘포용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옳은 소리를 참 싸가지 없게 한다”는 김영춘 민주당 최고위원의 지적은 유명하다. “그는 덧셈의 정치를 못하고 뺄셈의 정치를 한다. 정치는 두루뭉수리하게 가야 되는데, 네 것 내 것에 대한 구획을 명확하게 나눈다”는 비판도 있다.

◇ 문재인 ‘집권 의지+배짱’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아킬레스건’으로는 ‘권력 의지’가 꼽힌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가 가진 5% 가량의 득표를 위해 ‘권력의 반을 내놓겠다’고 결단할 정도로 ‘집권 의지’가 강했다. 이 같은 모습은 문 이사장에게서 찾아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두둑한 배짱’과도 대비된다.

이에 대해 민주당 현역 의원 중 친노 핵심인 백원우 의원은 “문 이사장은 권력 의지가 있다. 악한 권력에 대한 의지가 없지 선한 권력에 대한 의지는 차고 넘친다”고 반박했다.

◇ 김문수 ‘당내 조직 태부족’

김문수 경기도 지사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본선 경쟁력 보다 예선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내린다.

당내 경선을 통과해 여권 대표로 대선에 나온다면 오히려 해 볼만 하지만 당내 경선 과정에서 박 전 대표를 꺾을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그는 어려운 선거로 예견된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유시민 야권 단일후보에 낙승했다. 당시 차기 대선주자로 야권 선두를 달리던 유 후보에 승리한 것은 김 지사의 본선 경쟁력을 증명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여전히 김 지사가 박 전 대표를 꺾고 한나라당의 대선 후보로 최종 낙점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은 낮다. 김 지사가 최근 연일 박 전 대표를 정조준 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 같은 당내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이재오 전 특임장관 등 친이(친이명박)계,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 그리고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등과의 연대 가능성도 점쳐진다.

<백대우 기자 run4free@asiatoday.co.kr>

{ⓒ '글로벌 종합일간지' 아시아투데이}

***

[12.19 대선 D-400] (3)후보 싱크탱크 분석
* 후보자의 주요 정책 결정, 결국 ‘싱크탱크’ 통해 움직여
기사입력 [2011-11-17 12:33] , 기사수정 [2011-11-17 12:33]
인쇄하기|

[아시아투데이=백대우 기자] “정치력이 더 이상 직관이나 감으로 유지되지 않습니다. 치밀한 계획에 따라 이뤄집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1500억 사회 환원’ 발표를 두고 한나라당 재선 의원이 한 말이다.

안 원장의 발표 시점이 공교롭게도 내년 대선을 ‘400일’ 앞둔 시점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진 ‘우연’을 지적한 것이다.

각종 일정 기획, 핵심 공약 구성, 캠프 인사 배치 등 대통령 선거 후보자의 주요 정책 결정이 ‘싱크탱크’를 통해 진행된다.

이명박 대통령도 지난 제17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안국포럼, 국제정책연구원(GSI), 바른정책연구원 등 ‘싱크탱크’를 통해 대선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아시아투데이는 차기 유력 대선 주자로 꼽히는 예비 대권 후보들의 캠프 및 ‘싱크탱크’를 집중 분석해봤다.

◇ 박근혜 ‘국가미래연구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돕는 핵심 조직은 크게 세 가지다.

박 전 대표의 ‘경제교사’격인 이한구 의원이 참여하고, 지난 2002년 대선 과정에서 이인제 민주당 후보를 도운바 있는 ‘배테랑 브레인’ 김광두 서강대 교수가 원장으로 있는 ‘국가미래연구원’이 대표적이다.

‘국가미래연구원’은 전직 고위 관료 및 교수급 인력 등 약 200명의 회원수를 자랑하는 핵심 ‘싱크탱크’다.

이 단체는 지난해 말 출범 직후 마포에 사무실을 내고 외교·안보·거시금융·재정·복지 등 15개 분과별로 1주일에 두 차례 꼴로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이성헌·조원진·안홍준 의원, 강창희 전 의원, 강인섭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주도하고 있는 ‘국민희망포럼’도 대표적인 지지 조직이다.

‘함께 하는 복지사회’ 구현을 목표로 지난 2008년에 출범했다. 사회봉사를 주된 목적으로 하지만 이사회 밑에 정책연구원, 사회적기업연구소 등을 두고 있다. 기획홍보팀, 운영지원팀 등 사무국과 지역별 지부를 갖추는 등 조직과 규모가 정당급이다.

이에 더해 서청원 전 미래희망연대 대표가 이끌고 있는 회원수 7만의 ‘청산회’도 후방에서 박 전 대표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 안철수 ‘전방위 멘토단’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차기 대선을 400일 앞둔 시점에서 전격적으로 ‘재산 1500억 기부’를 단행한 것도 그를 돕는 ‘싱크탱크’가 존재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많다.

전문적 정치 감각을 가진 핵심 정책통들이 ‘400’이라는 숫자로 표현되는 날짜에 ‘저소득층 교육 지원을 위한 장학금’ 형식으로 기부해야 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안 원장의 측근은 “안 원장을 돕고자 하는 멘토단이 300여명이 달한다”며 “보혁(보수와 개혁 진영)을 넘어 그를 돕고자 하는 세력이 두텁다. 제3의 세력이 출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들도 안 원장이 신당을 창당하면 ‘갈아탈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를 지원하는 300여 명의 멘토단에는 ‘청춘콘서트’를 계기로 평화재단 이사장인 법륜스님, ‘시골의사’ 박경철씨, 방송인 김제동·김여진씨 등이 포함됐다.

하지만 ‘정치권 전면 등장’ 시나리오를 기획·준비하는 과정에서 물 밑에서 직·간접적 도움을 준 것으로 전해진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과의 관계는 소원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 문재인 ‘노무현재단’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가장 큰 정치적 자산은 그가 몸 담고 있는 ‘노무현재단’이다.

정치권에서도 ‘노무현재단’이 문 이사장의 싱크탱크라는 사실에 큰 이견이 없다. 문 이사장은 현재 공식적으로 ‘대권에 대한 준비를 전혀 안 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그가 상임대표로 있는 ‘혁신과 통합’이 야권통합정당으로 자리 잡게 된 뒤에는 점차 ‘대권 움직임’에 돌입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 손학규 ‘동아시아미래재단’

손학규 민주당 대표를 돕는 ‘싱크탱크’는 ‘동아시아미래재단’과 ‘통합연대’가 대표적이다.

손 대표는 자신이 상임고문으로 있는 ‘동아시아미래재단’을 통해 주요 정책적 조언을 얻는다. 그는 이곳에서 ‘보편적 복지’ 등 거시 정책 전반에 대한 자문을 구하고 있다.

지난 2006년 출범한 이 재단은 김성수 전 성공회대 총장, 송태호 전 문화체육부장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랫동안 교류해 온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김호기 연세대 교수, 장달중 서울대 교수, 손광현 청주대 교수, 김태승 인하대 교수 등도 주요 자문 그룹이다.

특히 최 명예교수와 장 교수는 지난해 8월 손 대표가 춘천 칩거를 깨면서 제시한 ‘(정계복귀) 출사표’를 감수하기도 했다. 또한 정치인들이 주축이 된 ‘통합연대’도 손 대표의 정무적 판단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유시민 ‘참여정책연구원’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당의 공식 ‘싱크탱크’인 참여정책연구원의 연구소장직도 겸임하고 있다. 유 대표가 소장으로 있는 이 연구원에는 이장희 한국외대 교수, 김수현 세종대 교수,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 등이 이사로 참여해 주요 정책 수립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항래 참여당 정책위원장이 연구원 부대표를 맡아 유 대표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김문수 ‘경기개발연구원’

김문수 경기도 지사를 돕는 ‘싱크탱크’는 공식적으로 드러난 바가 없다. 현재 그가 공무원 신분이기에 운신에 많은 제약을 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를 ‘비공식적’으로 지원하는 모임으로는 ‘경기개발연구원’이 있다. 경기도 정책 개발을 주로 담당하고 있는 가운데 김 지사의 ‘거시적 움직임’에도 적지 않은 시간을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원 직원 200여명 중 80여명이 박사급이다. UCLA대학원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거시경제 전문가인 좌승희 서울대 겸임교수가 원장을 맡고 있다.

좌 원장과 함께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대선 캠프 브레인 출신의 서상목 경기복지재단 이사장, 이한준 경기도시공사 사장, 중앙일보 사장 출신의 권영빈 경기문화재단이사장, 김 지사의 대학 시절 은사인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가 멘토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김두관 ‘민부정책연구원’

김두관 경남도지사도 공무원 신분이기 때문에 공식적 ‘싱크탱크’는 두지 않고 있다.

그러나 김 지사는 지난 2007년 초 창설된 비공식 싱크탱크 ‘민부정책연구원’을 통해 간접적인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정헌태 사무처장이 조직과 실무를 담당했지만, 그는 현재 자리를 이동, 재선의 남해 군수로 재직 중이다.

김근태 전 민주당 최고위원 캠프 출신 임근재 전략기획실장이 공보를 총괄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와 함께 또다른 정책연구단체인 ‘자치분권 연구소’와 개인 팬클럽인 ‘두드림(www.doodream.or.kr)’ 회원 2000여 명도 김 지사의 강력한 후견 조직이다.

◇ 정동영 ‘나라비전연구소’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개인 ‘싱크탱크’로 지난 제17대 대선에서 ‘나라비전연구소’를 운영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에 더해 최근 자문 그룹 조직의 확대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그를 돕고 있는 인사로는 이상이 복지국가소사이어티 대표, 안병우 한신대 교수, 김연철 인제대 교수, 권만학 경희대 교수 김관옥 계명대 교수, 김유선 한국노동문제연구소장 등이 꼽힌다.

◇ 정몽준 ‘아산정책연구원’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는 자신의 싱크탱크로 ‘아산정책연구원’과 백 수십 명에 달하는 자문단이 활동 중인 ‘해밀을 찾는 소망’을 운영하고 있다.

정 전 대표는 자신의 장점으로 ‘강한 외교력’을 꼽고 있다. 그의 행보의 중심에는 한승주 전 외무부장관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아산정책연구원’이 자리한다.

이 연구원은 국제적 정치 이슈나 세계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과 같은 국가적 거대 행사 등에 관한 연구를 담당한다.

이곳은 ‘헤리티지 재단’이나 ‘브루킹스 연구소’와 같이 한국을 대표하는 민간 외교 단체를 목표점으로 삼았다.

정 전 대표의 개인 조직 성격인 ‘해밀을 찾는 소망’은 지난 2009년에 설립돼 여의도에 사무실을 차렸다. 김경환 서강대 교수, 김용호 인하대 교수, 박종두 목포대 교수 등이 참여 중이다.

<백대우 기자 run4free@asiatoday.co.kr>

{ⓒ '글로벌 종합일간지' 아시아투데이}

***

[12.19 대선 D-400] 대선이 가져오는 사회변화 7가지
* 대통령이 바뀌면 시대정신도 사람도 바뀐다
기사입력 [2011-11-14 16:31] , 기사수정 [2011-11-17 12:32]
인쇄하기|

[아시아투데이=백대우 기자] 대통령 선거에서의 승리는 엄청난 파급 효과의미한다.
후보자 개인의 승리뿐 아니라 그를 지지하는 집단, 그리고 그들이 함께 추구하는 가치의 승리이기도 하다.

아시아투데이는 대선 승리에 따른 사회 변화를 7가지로 분류해 분석했다.

◇ 어젠다

한 국가의 정치적 리더가 교체되면 큰 틀에서 사회가 추구하는 어젠다와 국가 진로 방향이 바뀐다. 리더의 생각에 따라 시대를 바라보는 가치관과 판단 기준이 새롭게 정립되는 것이다.

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국정 운영의 방점을 ‘성장’과 ‘두꺼운 중산층 양성’에 찍었다.

바로 이전 노무현 정부는 상대적으로 평등과 분배를 강조했지만 오히려 빈부 차가 커졌고 중산층이 무너졌다고 비판하면서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시된 것이었다.

대통령이 새롭게 바뀜에 따라 기존 정부와 궤를 달리하는 새로운 국정의 지향점이 생겨난 것이다.

◇ 시대정신

‘현 시점에서 가장 절실한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이 국정에서의 ‘시대정신’이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건국을, 박정희 전 대통령은 근대화를, 전두환 전 대통령은 정의사회 구현을, 노태우 전 대통령은 북방 외교를, 김영삼 전 대통령은 세계화와 하나회 척결을, 김대중 전 대통령은 햇볕정책을, 노무현 전 대통령은 권력의 분배를 시대정신으로 삼았다는 해석이 주를 이룬다.

차기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생애 주기별 복지’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새로운 정치’를,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함께 잘 사는 나라’를 시대 정신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인적 관계

대통령이 변화하면 대통령을 둘러싼 주변의 인적 구성이 전면적으로 뒤바뀌게 된다. 인적 관계의 변화가 생겨나게 되는 것이다.

노무현 정부를 구성하는 핵심 브레인은 ‘386세대(30대, 80년대 학번, 60년대 태생)’가 주를 이뤘다. 제도권 메인스트림(핵심 주류)에서 한 발 떨어져 국정 운영의 관망자 수준에 그쳤던 인사들이 핵심 요직에 두루 배치된 것이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의 요직은 ‘서울시 인맥+안국 포럼’,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이 차지했다.

이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직 시절 함께 호흡을 맞춘 ‘서울시 인맥’과 이명박 캠프 싱크탱크인 ‘안국 포럼’ 출신 인사들이 대거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 등으로 이동하게 된 것이다.

또한 고려대 출신과 소망교회 신도, 그리고 이 대통령의 고향 선·후배가 정부의 주요 정책 결정자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내년 대선결과에 따라 ‘국가미래연구원’, ‘안철수연구소’, ‘동아시아미래재단’ 출신 등 유력 주자의 싱크탱크 격 단체에 소속된 인사들이 대거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

◇ 갈등의 축

대통령이 바뀌면 갈등의 축 또한 새롭게 변한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문민정부’의 기치 아래 하나회 척결을 최대 화두로 삼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특권층 거부’의 기치 아래 ‘가진자(강남)’와 ‘덜 가진자(비강남)’로 구별짓기도 했고, ‘특정 언론’과의 전쟁을 선포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임기 초반 ‘불필요한 전봇대를 뽑겠다’며 공무원 조직 운영의 대대적 개혁을 예고하기도 했다.

◇ 법의 적용

법의 적용 방식도 새롭게 변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선된 후 국회는 특별법을 만들어 ‘의문사진상위원회’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억울한 누명으로 숨진 인사들의 한을 풀어줬다.

이명박 정부는 기업과 국민의 건의 사항을 적극 수렴,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해 불필요한 규제법을 대폭 줄였다. 형식적·절차적인 문제로 ‘실제적 집행’이 늦어질 경우 기업과 개인의 기업 활동과 사회 활동에 큰 불편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산업의 우선순위

정치인들과 관련한 ‘테마주’가 있다. 전면에 등장하는 정치인의 성향에 따라 산업의 우선순위와 방향, 속도가 변화하기 때문이다.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경우 ‘남북 경협주(株’)가 경쟁력을 보였고, 이명박 정부의 경우 토목·건설주가 주목 받았다.

차기 대선에서 박 전 대표가 청와에 입성하게 되면 ‘복지주’가 강세를 보일 전망이고, 야권에서 정권 교체를 이룰 경우 남북 경협주가 시장에서 다시 좋은 평가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기회

정권이 바뀌면 기회의 지도가 새롭게 그려진다. 이전 정부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던 부분들이 나라의 리더가 바뀜에 따라 차기 정부에서 ‘기회’를 잡게 되는 것이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신도시 육성 방침을 세워 ‘분당 베드타운’을 적극 육성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세종시로 행정 수도를 이전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노 전 대통령의 수도 이전 의지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따라 꺾이게 됐지만 행정부 일부가 옮겨가는 성과를 결국 이뤄냈다.

이 대통령은 ‘4대강 살리기’를 한국형 녹색 뉴딜 사업이라 칭하며 2008년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해 현재 사실상 완공된 상태다.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대강 유역의 정비를 통해 노후 제방 보강과 하천 생태계 복원, 중소 규모 댐 및 홍수 조절지 건설, 하천 주변 자전거길 조성, 친환경 보(洑)를 설치했다.

<백대우 기자 run4free@asiatoday.co.kr>

{ⓒ '글로벌 종합일간지' 아시아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