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관내 결식학생들 54%가 김밥집에서 끼니를 해결하고 있어 성장기 과정에 있는 청소년들의 심각한 영양결핍과 급식환경 개선이 시급히 요구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수원시의회 전애리의원은 아동보육과 행정사무감사에서 “결식아동들이 식사를 해결하는 4개구청 3,464개소의 음식점 중 실제로 이용하는 곳은 3.1%인 108개소에 불과하고, 이중 53%에 해당하는 83,464회에 걸쳐 김밥집에서 식사를 해결한 것으로 조사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급식비 지출총액 7억18만8천원의 식사비중 김밥집에서 사용된 금액은 54%인 3억 7,819만원에 이른다.
이는 아동들이 김밥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급식 체크카드의 한끼 식사비 지출 금액을 5,000원으로 제한하고, 한끼 지원금을 3,500원으로 지원하다보니 한 줄에 1,500원인 김밥 2줄을 먹는다는 것이다.
아동들이 좋아하는 자장면4,000~4,500원을 먹으면 다른 한 끼를 굶어야 하는게 현실이다.
5~15세 저소득층 유소년의 섭취 에너지 1,561kcal (단백질 212, 지방 307, 탄수화물 1044 - 단백질 13.5%, 지방 19.6%, 탄수화물 66.8%)인데 484kcal의 김밥으로 식사를 해결하는 수원시 결식아동들이 영양결핍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다.
전애리의원은 “현행 3,500원의 급식비 지원을 수원시가 1식당 1,000원을 추가로 지급을 해서라도 저소득층 결식아동들이 김밥으로 식사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도는 2011년 당초 결식학생들의 급식비를 1식당 4,500원으로 지원하였다고 도의 지침 변경으로 3,500원으로 지원액을 감액한 바 있었는데 이는 현실을 모르는 탁상행정의 표본이라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