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의 계절' 정국구상 밝힌 박근혜>-2/1_<박근혜 "손가락 팔굽혀 펴기 20회 가량 한다">_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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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의 계절' 정국구상 밝힌 박근혜>-2
<`정치의 계절' 정국구상 밝힌 박근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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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손가락 팔굽혀 펴기 20회 가량 한다">
'뉴스Y' 방문한 박근혜 전 대표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일 개국한 '뉴스Y'(법인명 연합뉴스TV, 채널23) 보도국을 방문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가 운영하는 보도전문채널 뉴스Y는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방송신호를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인 KT스카이라이프 등을 통해 송출하며 첫 보도를 시작했다. 2011.12.1 xyz@yna.co.kr |
감명깊은 책 `아프니까 청춘이다'..영화는 `맘마미아' `시네마천국'
"폭탄주 배율 정확하기로 유명..GH보다 `박근혜' 표기가 좋아"
(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김화영 김남권 기자 = 2007년 대선 경선 이후 4년여 만에 처음으로 1일 연합뉴스가 운영하는 보도전문채널 `뉴스Y'와 개국 기념 인터뷰를 가진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에게는 시종 여유와 위트, 재치가 넘쳤다.
인터뷰가 스튜디오에 마주앉은 질문자에 답하는 정형화된 틀을 벗어나 보도국의 주요 부서를 돌아다니며 부장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자 "이렇게 돌아다니면서 (인터뷰) 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호기심을 보였다.
조카 세연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유치원에 다니는데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참 씩씩하다"고 활짝 웃는가 하면 "고모가 얼마나 인기있는 사람인지 세연이가 아느냐"는 질문에도 "TV에 나오면 고모라는 것은 안다고 한다"고 말하는 등 흐뭇함을 나타냈다.
체력관리 방법에 대해 그는 "매일은 못하지만 아침마다 단전호흡을 꾸준히 하고 있다"면서 "손가락 팔굽혀펴기는 20회 정도 한다"고 `강철체력'을 과시했다.
그는 5촌 조카인 가수 은지원이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고모가 나보다 더 연예인같다"며 박 전 대표의 유명세를 지적한 데 대한 소감을 묻자 "보긴 봤는데, 왜 그런 말을 했는 지 한번 물어봐야 할 거 같다"며 답변을 비켜갔다.
박 전 대표는 좋아하는 가수로 "(데뷔한 지) 좀 되긴 했지만 `원더걸스'를 좋아한다. 노래는 (원더걸스의) 노바디가 좋다"며 예상 밖의 답변을 내놓았다.
대변인격인 한나라당 이정현 의원의 저서를 통해 화제가 된 `박근혜 폭탄주'가 화제에 오르자 "제가 이공계 출신이다. 배율이 정확하기로 유명하다"며 웃고 "배율이 몇대 몇이냐"라는 질문에는 "그건 사람을 봐가면서.."라고 말해 주변에 폭소가 터졌다.
"폭탄주 제조때 몸에서 적외선이 나온다던데.."라는 질문에도 "네. 손맛이라고 하죠"라며 웃어넘길 때에는 그의 유머가 정점에 달하는 듯 했다.
박 전 대표는 최근 감명깊게 읽은 책으로 베스트셀러가 된 서울대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꼽으며 "주옥같은 구절도 많았고, 젊은이들의 고민과 애환을 많이 공감했다"고 말했다.
인상 깊었던 영화로는 `맘마미아'를 들며 "영화 내내 흘러나왔던 전설적인 그룹 아바의 노래가 너무 좋았다"고 했고 영화 `시네마천국'에 대해서도 "나온지 10년이 넘었지만 그래도 명화"라고 평했다.
박 전 대표는 여성 정치인으로서 우리 사회에 엄존하는 `유리천장' 때문에 내년 대권도전에 어려움이 있지 않겠냐는 요지의 질문에는 "21세기에 남녀 구분을 한다는 자체는 의미도 없을 뿐더러 너무 구태라는 생각"이라며 "실제로 우리 국민은 남녀 구분을 별로 하지 않는 것 같다"고 받아넘겼다.
실제 지난 2007년 대선 경선 당시 그는 여성은 북핵문제 등 국가 위기에 제대로 대처할 수 없을 것이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당시 이명박 후보에 뒤졌다는 분석이 나왔는데 이번에는 "또 다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인 셈이다.
"DJ(고 김대중 전 대통령), YS(김영삼 전 대통령) 처럼 박 전 대표의 이름도 GH호 표기하면 어떻겠느냐"는 질문에는 "그냥 박근혜가 좋지 않겠냐"고 말했다.
south@yna.co.kr
박근혜 전 대표 '뉴스Y' 방문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연합뉴스ㆍ연합뉴스TV 박정찬 사장이 1일 오후 '뉴스Y' 보도국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가 운영하는 보도전문채널 뉴스Y(법인명 연합뉴스TV, 채널23)는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방송신호를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인 KT스카이라이프 등을 통해 송출하며 첫 보도를 시작했다. 2011.12.1 xyz@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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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Y' 찾은 박근혜 전 대표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일 개국한 '뉴스Y'(법인명 연합뉴스TV, 채널23) 보도국을 방문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가 운영하는 보도전문채널 뉴스Y는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방송신호를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인 KT스카이라이프 등을 통해 송출하며 첫 보도를 시작했다. 2011.12.1 xyz@yna.co.kr |
정치쇄신 과제로 총선공천ㆍ국회운영 개선 예시
"한나라 변화노력 우선돼야 저도 할 일 최선"
(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김화영 김남권 기자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1일 연합뉴스가 운영하는 보도전문채널 `뉴스Y'의 개국 기념 인터뷰에서 내년 4.11 총선에 이르는 향후 5개월여간의 정치구상을 파노라마 식으로 풀어냈다.
한나라당이 총선 패배의 위기감 속에 쇄신 소용돌이에 빠져 있는 가운데 박 전 대표는 당이 지금은 새해 예산안을 다루는 정기국회에 매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당이 국민의 삶 개선에 진정성 있게 노력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총선 공천으로 국민으로부터 `변화'를 인정받는다면 자신도 총선 승리를 위해 최선의 역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예산국회가 우선" = 박 전 대표는 "야당이 장외로 나간 상황에서 한나라당마저 지도부를 교체한다면 거기에 다 블랙홀처럼 빠지게 된다"며 "지금 지도부가 책임감을 갖고 예산국회를 잘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적어도 정기국회가 끝날 때까지는 쇄신의 흐름이 `정치화'되는 것을 차단한 셈이다. 당내 `박근혜 조기등판론'을 일축하면서 현재의 홍준표 대표 체제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으로도 풀이된다.
그는 특히 "예산국회를 돌보지 않고 그런데 정신이 팔려있다고 하면 국민 삶과 직결된 예산은 누가 챙길 것인가 그런 걱정을 한다"며 이것이 국민신뢰와 직결된 사안임을 시사했다.
◇정치쇄신 = 박 전 대표는 그러나 정기국회만 끝나면 총선을 5개월 앞두고 정치개혁 이슈가 분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일정상 자연히 예산국회가 끝나면 여러가지 다양하고 활발한 (정치쇄신) 논의가 따르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정치쇄신 과제로 총선 공천과 국회운영 등 2가지를 꼽았다.
그는 공천에 대해 "힘있는 어느 누가 또는 그런 어느 몇사람이 마음대로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기본"이라고 말했다.
당 지도부가 공천시 수위를 넘는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경계하는 동시에, 당내 `최대주주'인 자신도 공천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나아가 그는 "국민이 `아, 저만하면 저 공천기준은 납득할만하다'는 공천기준을 만들고 우리당은 이런이런 기준으로 공천하겠다고 국민에게 제시하고, 그 기준에 충실하게 투명하고 개방된 제도를 만들어 따라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해 자신이 강조해온 투명ㆍ공정한 `시스템 공천'을 다시금 요구했다.
국회 운영에 대해서도 "의원 개개인에게 좀더 자율성을 줘야 하고 국회 운영도 상임위 중심으로 돌아가야 된다"고 했다.
그는 "정치개혁을 위한 정치개혁이 아니며, 그것이 제대로 잘 돼야 국민의 삶을 챙기는 문제가 잘 풀린다"고 말했다.
◇4월 총선에서의 역할 = 박 전 대표는 4월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 출마 가능성에 대해 "우리 지역구민과 제가 한 소중한 약속으로 마땅히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정치권 일각의 불출마 관측을 일축했다.
4월 총선을 앞둔 당내 `역할론'에 대해서는 "제가 해야될 역할이 있으면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할 생각"이라고 말해 당이 총선체제로 접어들면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그런 얘기에 앞서 전제돼야 할 게 있다고 생각한다. 선거라는 것은 누가 나서서 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다"라며 당의 선(先) 변화를 강조했다.
특히 "한나라당이 국민의 삶의 문제에 대해 진정성을 갖고 적극 챙기고 노력을 잘 해왔는가, 앞으로도 그런 진정성을 갖고 할 싹수가 보이는가, 공천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잘해 진심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가를 인정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 호소가 의미가 없어진다"며 "그것이 우선됐을 때 저도 열심히 할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권행보ㆍ정책차별화 = 박 전 대표는 "제가 이러이러한 정치상황 등으로 인해 많이 자제하고 지냈으나 지금은 여러가지로 당도 어렵고, 국민의 삶도 많이 힘들다"며 "그런 상황에서 이렇게 적극 나서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젊은 층과의 소통에 대해선 최근 대학가 방문 등을 언급하면서 "젊은이의 목소리를 듣고 같이 고민하며 좀더 와닿는 해결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차기 대권주자로서 불가피한 전임 정권과의 차별화 문제에 대해서는 경제정책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를 거론했다.
그는 "현 정부는 양적 성장ㆍ양적 목표를 중요시했지만 이제는 질적 발전으로 우리 경제가 변화해야 한다"면서 "성장의 온기가 국민에게 골고루 퍼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인적ㆍ사회적 자본은 무형의 자산인데 거기에 투자도 많이 하고 확충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고, 고용률을 국정의 중요 지표로 삼아 이를 높이는데 치중하고, 수출 못지 않게 내수도 중요하므로 경제를 `쌍끌이'로 끄는 경제정책을 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부자증세인 `버핏세'에 대해서는 소득세 최고구간을 신설, 40% 세율을 부과했을때 걷히는 세금이 총1조원 미만이라며 "우리 조세체계에 대해 실효성이나 체계가 현 상황에 맞는지, 과거에 만들어진 게 지금도 유효한 지 검토를 신중하고 종합적으로 한 후 판단하는게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비과세 감면에서, 예컨대 임시투자세액공제 같은 것은 연장되고 있는데 일몰제에 따라 제대로 걷는다면 2조가 넘는다"고 지적했다.
quinte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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