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수원지역 4개 당협위원회가 협의체를 구성, 수원지역 당면 현안을 함께 풀어나가기로 합의했다.

7일 한나라당 수원지역 당협들에 따르면 남경필 팔달당협위원장, 정미경 권선당협위원장 등 현역 의원과 고희선(영통)·박흥석(장안) 원외 위원장은 이날 수원 모처에서 한나라당 소속 수원지역 지방의원들과 함께 회동을 갖고, 내년도 수원지역 예산 및 현안 문제들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이들은 이를 위해 당협 위원장과 보좌관, 기초의원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이를 상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다음주 중으로 신분당선 미금역 추가 설치에 대한 수원지역 한나라당 당협의 입장을 표명하고, 12일께 시민들을 만나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수원지역 당협들이 힘을 모으게 된 배경은 그동안 지방선거 공천 문제로 사이가 소원해진 남경필·정미경 의원의 극적 화해가 계기가 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4개 당협은 이 같은 공조 체제를 통해 수원지역 난제들을 풀어나감과 동시에, 내년 4월 총선에서도 힘을 모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협의체 구성에 함께 한 이승철(수원5) 경기도의회 의원은 "수원지역 발전을 위해 4개 당협이 힘을 합쳤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지역구를 넘어 더욱 광범위하게 현안을 해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