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총선을 겨냥한 새 인물들의 도전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13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이 본격화되면서 한나라당 중진·초선 의원의 연쇄 불출마 선언에 이은 본격 물갈이를 예고하고 있는데다, 민주당도 통합 전당대회 이후 공천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어서 내년 선거전도 점차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이반된 민심을 되찾고 추락한 정당정치에 대한 국민신뢰를 회복하는 길은 기득권 포기와 함께 새로운 인물 영입 등 인적쇄신이 최선이라는 데 대부분 공감하면서 새로운 인물들의 여의도를 향한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민주당과 시민통합당 간 합당 논의, 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통합연대가 참여한 통합진보당의 출범 등 야권에서도 혁신과 통합이 주도하는 통합이 쟁점화되면서 공천경쟁이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 경쟁에 뛰어들 새로운 인물들이 어느 때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 한나라당= 한나라당은 1996년 15대 총선 당시 43% 17대 총선 34%으로 대대적인 현역 물갈이를 단행, 위기 때마다 인물교체로 당의 위기를 극복한 전례를 갖고 있다.
수원 장안의 경우, 김용남(41) 수원지검 안양지청 부장검사가 도전장을 냈다.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현역 검사 출신으로 당내 새 젊은피로 떠오르고 있다.
팔달구에선 언론인 출신인 박세호(48) 전 경기신문 회장이 출마를 위해 지역구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서청원 전 대표가 이끄는 대표적 친박 조직인 ‘청산회’ 수원지부를 맡아 내년 총선을 위한 세 결집에 몰두하고 있다.
성남 중원에선 세무사 출신인 왕기현(57) 전 중부지방국세청장이, 분당을은 경기도의회 한나라당 대표의원인 정재영(53) 도의원이 본격적인 공천경쟁 행보에 나서고 있다.
또 한나라당 대표 특보 및 부대변인을 지낸 조흔구(62) 한국산업단지공단 감사는 의정부을에서, 역시 부대변인 출신인 이석원 한국산업인력공단(54) 상임감사는 안양동안을 출마를 준비 중이다.
평택갑에선 김영광 전 의원의 아들인 김성수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이혁주(61) 조선일보 이사, 양주·동두천에서 이세종(50) 양주미래발전연구소장, 안산안원갑은 도 대변인을 지낸 허숭(42) 경기도시공사 상임감사, 고양 덕양을은 이태규(47) 전 청와대 연설비서관에게 도전에 나서고 있다.
이 밖에 김광호(54) 강동대학교 경영과 교수와 이경천(57) 전 도의원은 남양주갑에서 출마 선언을 했으며, 최우영(48) 전 도 대변인과 윤재수(53) 전 시의원도 남양주을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유력한 분구 대상인 파주에서는 류화선(63) 전 파주시장, 이재홍(54) 국토해양부 기획조정실장, 박상길(40) 도 언론특별보좌관이, 용인 기흥에선 유연채(58) 도 정무부지사, 용인 수지는 이수원(48) 한나라당 수석부대변인과 함께 전 대검찰청 중수부장을 역임했던 이인규(53) 변호사도 가론되고 있다.
■ 민주당= 통합 논의로 몸살을 앓고 있는 민주당은 그동안 거론되지 않았던 새인물들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수원 권선에선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 및 인사혁신비서관을 지낸 김용석(61) 전 중앙당 부대변인과 유문종(48)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이 공천경쟁에 나섰다.
성남 수정은 도의회 의장을 맡고 있는 허재안(59)의원이 막판 심사숙고에 나선 가운데 이상호(46) 전국청년위원회 위원장과 장영하(53) 변호사, 정기남(45) 성남시민사회포럼 공동대표가 ㅇ출판기념회를 갖는 등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성남 분당갑에서는 중앙일보 기자 출신인 김창호(55) 전 국정홍보처 처장이, 안양 동안을은 이종태(55) 사교육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 부천 원미을은 전 시의원이었던 한병환(46) 시민옴부즈만, 원혜영 원내대표실 부실장을 맡았던 김진국(52) 부천생활정책연구소장, 송백석 고려대 교수가 거론되고 있다.
또 천정배 국회의원의 지역 보좌관을 역임한 고영인(48) 도의원은 안산 단원갑을 내심 겨냥하고 있고, 시장후보 공천과 지역위원장 경쟁에서 탈락한 뒤 절치부심하며 포럼을 운영해온 황희(44) 상근 부대변인과 윤석규(52) 안산열린사회정책연구소장은 부좌현 지역위원장이 있는 안산 단원을 출마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최근의 중앙선관위 디도스 파문조사에 앞장서고 있는 전 나우콤 대표이사인 문용식(52) 유비쿼터스위원장은 고양 덕양을, 김두관 경남지사 동생인 김두수(48) 혁신과통합 홍보위원은 고양 일산서, 전 대전시당 사무처장이였던 오일용(45) 인권법률국장은 화성갑, 최근 출판기념회를 갖고 본격 행보에 나선 박광직(46) 변호사는 화성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파주에선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출신의 박정(49) 박정어학원장과 임채정 국회의장 정무수석비서관 출신 조현우(49) 씨가 일찌감치 지역활동을 다지고 있다.
■ 통합진보당, 진보신당, 무소속= 최근 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통합연대가 통합한 통합진보당, 진보신당, 무소속으로 새롭게 부각되는 인물은 통합에 따른 후보단일화 문제 등으로 아직은 본격 거론되지 않고 있는 상태지만 점차 속도를 내고 있다.
수원 장안에서 안동섭 전 민노당 도당위원장이 사실상 출사표를 던진 상태고, 지난 2005년 당시 뇌물수수로 시장직을 상실했던 우호태(52) 전 화성시장이 화성을에서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 경기신문(http://www.kg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