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김태호 `사당화 막아야... 대선후보 경선참여 고민`

새누리 김태호 "사당화 막아야... 대선후보 경선참여 고민"

오마이뉴스 원문 기사전송 2012-06-16 23:45

[오마이뉴스 윤성효 기자]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경선 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김태호 의원(김해을)은 "사당화를 막아야 한다"며 경선 출마 여부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선 후보는 국민한테 기대와 설렘을 주는 게 중요한데, 제가 과연 그렇게 할 수 있느냐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아직 경선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 의견을 듣고 있으며, 광폭행군하고 있다"고 말했다. "완전국민경선제... 그 이상 좋을 수 없다" ▲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 ⓒ 윤성효 김 의원의 경선 출마 가능성이 높다는 언론보도가 계속 나오는 속에, 김 의원은 16일 오후 <오마이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 마음에 새로운 정치를 향한 희망을 제가 불어넣어 줄 수 있느냐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국민들은 정치개혁과 변화를 희망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의 '사당화'를 막아야 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심하고, 많은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덧붙였다.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해, 그는 "그 이상 좋은 제도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여·야가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정치적으로 악용될 소지도 있으므로 여·야가 합의하면 다음 총선과 대선부터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경선룰에 대해, 그는 "경선룰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국민에게 기대와 희망을 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경선룰만 이야기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로서는 당헌당규대로 가기는 힘들다. 큰 변화가 있어야 한다"며 "그것은 단합과 외연 확대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통합당에서는 김두관 경남지사의 경선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 지사는 마을이장-남해군수-행정자치부장관을 지내고 현재 경남지사로 있다. 김 의원은 경남도의원-거창군수-경남지사를 지냈다. 새누리당 안에서는 김두관 지사가 부상하면서 경남권의 표를 결집한다며 '대항마'로 김태호 의원의 출마를 거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김태호 의원은 "김두관 지사의 대항마로 저를 거론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김태호 개인의 국가관이라든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모든 것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인지를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OhmyNews모바일 - 언제 어디서나 오마이뉴스를 즐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