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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란blog이전(+)됨:약7십만접속/-기존_자료2 종합(박근혜 前 대통령관련)

남북문제·정치·경제 … 대통령 리더십 박근혜 1위

남북문제·정치·경제 … 대통령 리더십 박근혜 1위

53%가 대통령 야권후보 당선 예측 … 20대는 73%[격변 한반도] 우리하기 달렸다
[2012 중앙일보 어젠다] 리더십에 묻는다

[중앙일보 신창운.김경진] 우리 국민은 올해 대통령 선거에서 어떤 후보에게 표를 던질까. 또 새 대통령 후보에게 요구하는 정책 과제는 무엇일까. 그리고 대선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잠재적 후보들의 상대적 지지율은 어느 수준인가. 중앙일보는 지난해 12월 28일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의 성인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의 신년특집 여론조사를 했다. 그 결과 잠재적 후보군 가운데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세부 정책적 리더십 항목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올해 대선에서 야당으로 정권교체가 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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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리더십 … 중앙일보·한국갤럽 여론조사

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리더십 덕목은 세 가지로 나눠 조사했다. 우선 ‘남북 위기상황 시 능숙한 대응’을 가장 잘할 수 있는 후보를 꼽는 질문에선 박근혜 위원장과 다른 대선 잠재 후보들의 지지율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박 위원장이 22.5%로 가장 높게 꼽혔고, 이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7.2%),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6.2%),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4.1%),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3.2%) 순이었다. 박 위원장이 ‘남북 위기 상황 시 능숙한 대응’을 가장 잘할 것이란 응답은 여자(18.0%)보다 남자(27.1%)에게서, 진보 성향(14.3%)보다 보수 성향(33.4%) 유권자에게서 높게 나타났다.

 ‘리더십을 통한 정치 안정’을 가장 잘 이룰 후보를 묻는 질문에서도 박 위원장이 29.4%로 1위를 기록했다. 안 원장은 15.9%로 2위였다. 뒤이어 문 이사장(4.6%), 이회창 전 대표(3.8%),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2.2%) 순이었다. ‘리더십을 통한 정치 안정’을 이룰 후보에 대한 선호도는 연령별로 다소 엇갈렸다. 고연령층에선 박 위원장을 꼽는 응답이 매우 높은 반면(50대 35.3%, 60대 이상 35.5%), 저연령층에선 안 원장과 거의 대등한 지지율을 나타냈다. 20대는 19.9%(박) 대 25.0%(안), 30대는 26.8%(박) 대 20.8%(안)였다.

 ‘경제 발전’을 위한 리더십 측면에서도 박 위원장(23.2%)이 1위였고, 안 원장(19.5%)이 2위였다. 하지만 오차범위 내의 차이여서 실제론 대등한 지지율로 봐도 된다. 이에 비하면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3.6%), 문 이사장(2.5%), 손 전 대표(2.1%)에 대한 지지율은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경제 발전’ 리더십 역시 박 위원장과 안 원장의 주요 지지 계층에 따라 다소 엇갈린 평가가 나타났다. 고연령·저학력·보수 성향 응답자는 박 위원장을, 저연령·고학력·진보 성향 응답자는 안 원장을 더 많이 꼽고 있다.

 이번 조사는 ‘새 대통령에게 가장 중요하게 바라는 리더십 덕목’과 ‘현재 거론되고 있는 차기 대선 후보’를 서로 결합 평가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단순 지지율 등 흥미 위주의 결과를 보완하는 효과도 있다. 허진재 한국갤럽 이사는 “개별 후보에 대한 국민의 평균적 이미지 정보를 제공하고, 후보 선택 시 감성적 접근 대신 이성적 판단을 유도하는 쪽으로 조사를 설계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인구수 비례 할당추출법으로 선정했고, 조사는 임의번호 걸기(RDD)를 이용한 집전화와 휴대전화 결합 방식으로 진행했다.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9.2%다.

신창운 여론조사전문기자

60대만 한나라 재집권 전망

한나라당으로 정권이 재창출될까, 아니면 야당으로 정권이 교체될까. 차기 대선 전망과 관련한 중앙일보·한국갤럽의 이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후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응답자의 53.3%가 “야권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답한 반면 24%만이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답변한 것이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야권 후보가 될 것”이란 응답자가 많았다. 특히 20대 응답자의 72.8%가 야당 후보가 될 것이라 답했고, 19.3%만이 한나라당 후보가 될 것이라고 했다. 30대에서도 야당으로의 정권 교체 의견은 66.4%에 달해 한나라당의 정권 재창출(17.5%) 의견보다 네 배 가까이 됐다. 40대에선 55.8%(야권 후보 당선) 대 26.2%(한나라당 후보 당선), 50대에선 44.1%(야권 후보 당선) 대 28.0%(한나라당 후보 당선)로 조사됐다.

 반면 60대 이상에선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될 것이란 의견(28.9%)이 야당 후보가 될 것이란 견해(27.4%)보다 근소하게 많았지만 오차범위 내이므로 별 차이가 없다고 봐도 된다.

 지역별로도 거의 전 지역에서 야당 후보 당선을 점치는 이가 많았다. 서울에선 61.7%(야권 후보 당선) 대 18%(여당 후보 당선), 인천·경기도에선 55.8%(야권 후보 당선) 대 24.9%(여당 후보 당선), 강원도에선 50.8%(야권 후보 당선) 대 18.8%(여권 후보 당선), 대전·충청도에선 48.6%(야권 후보 당선) 대 26.3%(여당 후보 당선), 광주·전라도에선 68.7%(야권 후보 당선) 대 9.3%(여당 후보 당선)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강세 지역으로 꼽히는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야권 후보 당선을 점치는 견해가 44.7%로, 한나라당 후보 당선을 점치는 예상(32.4%)보다 많았다. 대구·경북에서만 34.1% 대 32.4%로 한나라당 후보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었다. 전통적인 여권 강세 지역에서도 한나라당은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의 24.1%도 정권이 교체될 것으로 점쳐 눈길을 끌었다. 명지대 김형준(정치학) 교수는 “그동안 박 위원장을 ‘반(反)이명박’ 노선이라고 생각하고 지지했던 이들이 언제든 박 위원장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권 교체 가능성이 높게 나타난 데는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평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선 유권자들의 60.3%가 이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경우는 33.4%였다. 특히 30대의 72.7%, 대학생의 73.1%가 “이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못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경진 기자

중앙일보·JTBC 공동기획 2012년 국가 어젠다 보도 일정

▶리더십에 묻는다

· 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리더십 덕목 여론조사(JTBC 12월 31일 오후 8시40분 ‘뉴스토요일’)

· 총선 최고 관심 지역 여론조사(중앙일보 2일자, JTBC 1일 오후 8시40분 ‘뉴스일요일’)

▶내·일(내수·일자리)

· 1부=대한민국 이대로는 내일이 없다(중앙일보 2일자, JTBC 1일 오전 8시 신년특집 다큐멘터리 ‘내·일’)

· 2부=내·일에 내일이 있다(JTBC 8일 오전 8시 신년특집 다큐멘터리 ‘내·일’)

▶김경진 기자의 블로그 http://blog.joinsmsn.com/cap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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