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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vs 反朴연합 대결구도, 한나라당 분열될수도

박근혜 vs 反朴연합 대결구도, 한나라당 분열될수도
"앉아서 당할 수 없다"-‘박근혜 죽이기’ 연합전선 가시화
2012년 01월 07일 (토) 22:49:39김택환 기자 kimtackhwan@sisanewsline.co.kr

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면에 나선 이후 비대위 체제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내던 친 이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한 反박근혜 진영이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6일과 7일 익명을 요구한 한나라당 인사들과의 접촉에 나선 시사뉴스라인은 박근혜 비대위원장에 반대하는 당내 인사들이 상당한 교감을 갖고 이미 모종의 물밑작업에 들어간 사실을 일부 확인했다.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이재오 의원을 비롯해 정몽준 전 대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홍준표 전 대표가 내주 중 회동을 갖게 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도 참석이 예정되어 있으며 이른바 비대위에서 주장한 ‘현 정권 실세 용퇴론’에 이름이 거명된 인사들도 이들과 함께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김종인 비대위원 등이 추진하고 있는 한나라당 정강정책에서의 ‘보수’용어 삭제를 두고 이에 반발하는 당내 인사들이 추가로 가세할 것으로 보여 당초 4인 회동이 예정된 내주 이후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여기서 말하는 구체적 윤곽이란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견제하기 위한 세력의 규합을 의미하며 친 이계를 비롯하여 박근혜 비대위원장과의 경쟁에 나서는 당내 대선주자들을 포함하는 것이다.

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까닭은 총선을 불과 3개월여 남겨둔 시점에 현 비대위 체제를 방관할 경우 자신들의 당내 입지에 큰 타격을 받게 될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러한 위기의식이 공감대로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은 자신들의 당내 입지를 지키기 위해 反 박근혜 연합전선을 구축하고자 하는 것이며 상황에 따라 당을 떠날 수도 있는 마지막 시나리오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전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들의 움직임이 최근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추진하고 있는 ‘국민생각’(가칭)의 창당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나 실제로 이들이 박 이사장과 쉽게 손을 잡게 될 가능성은 현재로써는 그리 크지 않아 보인다.

박 비대위원장이 이들에게 이후라도 손을 내밀 가능성이 적어 보이는 가운데 박 이사장과의 연대 가능성마저 낮은 상태이고 보면 이들이 당내에서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할 경우 대규모 동반 탈당에 이어 ‘정통보수’를 주창하는 새로운 정당이 생겨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미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났듯이 상당수 국민들이 비대위원들이 주장하는 한나라당 정강정책에서 보수용어를 삭제하는 것에 찬성하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反박근혜 연합을 도모하고 있는 이들 대부분이 보수 용어의 삭제를 반대하고 있는 것을 보면 만일 동반 탈당 이후 새로운 신당을 창당하게 될 경우 ‘정통보수’라는 키워드를 내세우게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러한 움직임의 이면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의중이 어느 정도 작용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는 이 대통령이 퇴임이후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없는 상황인 만큼 박 비대위원장이 차기 대권을 차지한다면 야당이 집권하는 것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여러 가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 공격 파문에 이어 고승덕 의원의 돈봉투 살포 폭로까지 이어져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한나라당의 최근 상황에 있어 당내 한 인사는 “지금은 살아남기 위해 집을 지키는 것일 뿐 집에서 살아남을 방법을 찾지 못하면 떠날 수밖에 없다”면서 “가능성이 더 큰 쪽에 승부를 거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당내 인사 역시 “한나라당의 위기상황은 어느 한사람의 책임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원죄를 뒤집어씌우려 하고 있다”면서 "가만히 앉아서 당할수는 없다"고 말해 최근 제기되고 있는 용퇴론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反 박근혜 진영의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이르면 총선이전에 분열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며 이들의 선택이 신당창당이라면 시간이 촉박하여 예상보다 빨리 그 결과가 나오게 될 것이며 총선에 임박해 당내 갈등이 폭발하게 될 경우 박세일 이사장의 ‘국민생각’(가칭)에 합류하게 되는 한나라당 인사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결국 한나라당이 분열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으로 가게 될지 아직은 판단하기 이른 감이 없지 않으나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분열은 시간문제이며 이를 통해 보수 세력이 재편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다수로 나타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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