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 좋고 값도 싸고, 노후에 살만한 곧 조성될 신도시 꼽아보니 - ([부스타] 도시문헌학자 김시덕 박의 3기 신도시 현황 분석= "화성 봉담3은 수원군공항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부스타] 도시문헌학자 김시덕 박의 3기 신도시 현황 분석
이연주 더비비드 기자
입력 2024.12.12. 05:50업데이트 2024.12.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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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조선일보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에는 부동산 스타들의 날카로운 인사이트를 들어보는 코너, ‘부스타’가 공개됐다. 부스타에선 도시문헌학자 김시덕 박사의 강연을 매주 업로드 중이다. 이번 영상에선 김 박사가 3기 신도시 지역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현황을 분석했다.
고려대에서 일어일문학을 전공한 김 박사는 고려대 일본연구센터 HK연구교수,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교수 등을 지냈다. 5월 조선일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김 박사의 ‘한국 도시의 미래’ 강연 영상은 100만 조회수를 넘기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김시덕 박사가 직접 답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3기 신도시를 분석하고 있다. /부스타 캡처
3기 신도시는 아직 2기 신도시가 완성되지 않은 시점에 진행중이다. 국토교통부 3기 신도시 안내 홈페이지를 보면, 아직 몇몇 지역에선 공급 면적이나 호수가 확정되지 않았다. 김 박사는 “3기 신도시 중 일부는 진행이 매우 더디거나 안 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했다.
주목할 만한 지역으로는 남양주 왕숙부터 꼽았다. 이 지역은 면적 1029만㎡에 공급호수 5만2000호로 가장 규모가 크다. 바로 옆에는 ‘남양주 왕숙2′도 들어선다. 김 박사는 “남양주 왕숙은 가성비 좋은 주거 집중 지역이 될 것”이라며 “고양, 시흥 인구수도 뛰어넘을 것”이라고 했다. 교통이 문제다. 경춘선, 경의중앙선, 별내선, 진접선 등이 지나지만 아직 남양주 시민 대다수 버스를 선호한다. 김 박사는 “왕십리역이나 이촌역에서 열차를 타려면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해서 불편하다”며 “GTX-B도 이 과정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미사, 고덕강일과 인접한 하남 교산은 역사적 볼거리를 갖춰 눈여겨 볼만하다. 김 박사는 “교산 지구 바로 뒤에 남한산성이 있어 자연환경도 우수하다”며 “하남 미사와는 다른 느낌이 날 것”이라고 했다.
3기 신도시 화성 봉담3은 수원군공항 문제로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다. /부스타 캡처
고양 향동·덕은지구보다 면적이 크고 교통 편의성이 좋은 ‘고양 창릉’도 3기 신도시에 속한다. 김 박사는 “(고양 창릉은) 일산보다 서울에 가깝다”며 “다면 군부대가 이전해야 하는 문제가 남아있다”고 했다.
화성 봉담3은 수원군공항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경기도 수원에 있는 수원 군공항은 2017년 화성으로 이전이 결정됐으나, 주민 반발로 속도가 지지부진하다. 김 박사는 “수원 군공항이 화성으로 이전하지 않더라도 현재 화성은 소음영향권”이라며 “지금도 전투기 소리가 들린다”고 했다.
이밖에 3기 신도시 지역 분석 등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 ‘부스타′를 영상으로 보시려면 다음 링크를 복사해서 접속해 보세요. https://youtu.be/DhOVwbylj4A
경제부 출신. 조선일보 사내벤처 더비비드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서울대 경제학부 졸업. 2007, 2010, 2014 씨티대한민국언론인상. '나는 오늘부터 경제기사를 읽기로 했다' 등 여러 권의 책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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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봉담 지구 (지도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