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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무안군에 민간공항 우선 이전 가능성 첫 시사(종합)

광주시, 무안군에 민간공항 우선 이전 가능성 첫 시사(종합)

기자명 심진석 기자 입력 2024.09.24 18:16

"의미있는 진전 조건…무안군 결정 있어야"
1조원 지원 구체화 위한 기금 조성 계획 추진
군공항 이전 비전 토론회 10월께 추진 예정
함흥차사 논란 관련 ‘실제 의도와 달라’ 해명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4일 오전 10시 30분 차담회를 갖고 군공항 무안 이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광주시 제공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민·군공항 동시 이전 입장을 선회해 민간공항 우선 이전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의미있는 진전’이란 단서 조건을 걸긴 했지만 기존 입장보다 한단계 진일보한 입장 변화로 여겨진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4일 오전 기자들과 차담회에서 지난해 12월 진행된 전남도와 합의안을 근거로 "호남고속철도(KTX) 2단계 개통 시기에 맞춰, 의미 있는 진전(군 공항 무안 이전)이 이뤄지면 민간공항은 옮긴다"고 말했다.

이어 "군공항에 대한 이전에 대한 김산 무안군수와 또 전남도의 어떤 유의미한 약속만 있으면 모든 문제는 그냥 풀린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그동안 민·군공항 동시 이전에서 민간공항 단독 이전 가능성을 처음 언급한 셈이다.

그러면서 강 시장은 "그렇기 때문에 지금 예비 후보지 이전이라든가 후보지 이전이라든가 이런 것도 불필요할 수도 있다"며 "예비후보지 이전 문제를 내년 6월로 가져간 것은 저는 이해하기 어렵고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무안군의 입장 표명에 따라 군 공항 이전 문제가 결정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강 시장은 "지금 시점에서는 의미 있는 진전이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며 "정치권(민주당, 국민의 힘, 정부), 광주시, 전남도, 무안군 모두가 책임을 갖고 이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무안 군공항 이전에 대한 전남도의 행보에 대해 ‘함흥차사’로 표현, 갈등이 빚고 있는 상황에 대해선 ‘오해’란 입장이다.

강 시장은 "그동안 전남도의 노력을 못 알아줬다거나 폄하했다는 문제가 있었다면 그럴 의도는 없지만 사과할 일"이라면서도 "다만 이 문제가 감정에 대한 어떤 대립 등으로 확대해 논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또 "새만금공항 추진 등 타 지역에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며 "서남군 지역 관광산업 투자 등 계획들이 구체화되면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시는 공항 이전 시 무안에 약속한 1조원 지원 약속을 담보해야 한다는 요구에 맞춰 지원 기금 조례 제정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무안 군공항 이전 비전 토론회를 10월께 추진한다"고 밝혔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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