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10전비, 수원 전역에서 北 오물풍선 등 '전투태세훈련' 돌입
기자명 김현우 기자 입력 2024.09.21 10:05 수정 2024.09.21 10:06
▲ 지난 3월 8일 수원시 권선구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수원기지에서 2024 자유의 방패(FS) 연습과 연계해 F-4E 팬텀(Phantom)을 필두로 30여 대의 공군 전투기들이 엘리펀트 워크(Elephant Walk)'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공군
공군 제10전투비행단(이하 10전비)이 수원기지 전역에서 북한의 오물풍선 도발 등에 대비해 ‘전투태세훈련’에 돌입한다. 군은 훈련 기간 주·야간에 소음이 발생할 수 있어 주민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21일 10전비에 따르면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수원지역 작전 반경에서 실제 상황 발생 시 전투 수행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24-3차 전투태세훈련(ORE, Operation Readiness Exercise)을 실시한다.
당일 군은 대남풍선 처리절차를 연습하는 군경합동 대테러 종합 훈련, 자폭 테러상황을 가정한 한미연합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해 공항시설을 이용하는 인천기지대대 실제 전개 훈련, 적 귀순항공기를 무사히 착륙시키는 귀순항공기 유도훈련 등에도 나선다.
특히 이번 훈련은 야간 기지방어종합훈련을 진행하는 동안 마일즈(MILES, Multiple Integrated Laser Engagement System, 다중 조합 레이저 교전 시스템) 장비를 활용해 더욱 실전과 가까운 환경을 구현할 예정이다.
이에 기지 내 방송망을 통해 공습경보음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야간 훈련이 계획된 24일은 오후 9시쯤까지 각종 훈련이 진행된다.
10전비 관계자는 “야간 기지방어종합훈련 중 가상 대항군과의 교전 등으로 공포탄과 폭음탄 소음이 발생할 수 있어 기지 인근 지역 주민들의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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