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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군공항 이전 및 경기통합국제공항(내용 수정=하위로 옮김 예정/-공항 기타 종합(TK 등...

광주군공항특별법 보완·무안군 지원 방안 마련 공감

광주군공항특별법 보완·무안군 지원 방안 마련 공감

민주당 광주 의원·전남도 간담회
입장차 커 시간 두고 신뢰 쌓아야

2024년 09월 19일(목) 20:00


19일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 광주지역 국회의원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김영록 전남지사, 양부남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을 비롯 박균택·정준호 의원과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 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 등이 참석했다. /나명주 기자 mjna@kwangju.co.kr

광주 군·민간공항 통합 이전을 둘러싼 광주시와 전남도의 갈등 양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9일 전남도청에서 광주지역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전남도가 공항 이전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지역 중대 현안에 대해 지역 정치권이 조정·중재 역할에 나선 것으로, 처음으로 광주 국회의원과 전남도 간 허심탄회한 대화가 이뤄졌다는데 우선 성과가 있었다. 다만 여전히 일부 사안에 있어서는 광주시, 전남도, 무안군의 간극이 큰 만큼 시간을 두고 상호 신뢰를 우선 쌓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해 8월 제정된 광주군공항특별법의 문제점 보완, 무안군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 마련 등에 모두 공감했다.

19일 오전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광주 군·민간공항 이전 광주지역 국회의원 간담회’에는 양부남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 박균택·정준호 의원, 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김영록 전남지사의 인사말에 이어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이 지난 6일 광주시와의 간담회에서 논의한 내용을 전남도에 재확인하고 의견을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부대양여 방식 등 군공항특별법 ▲이전후보지에 대한 재정 지원 ▲민간공항 이전 등 논의 안건은 크게 3가지로 압축됐다. 먼저 전남도는 군공항특별법과 관련 기부대양여 방식도 문제지만, 군공항이 이전할 대상지에 대한 국책사업이나 대규모 사업과 관련 예비타당성 면제 등 지원 대책에 대해 전혀 언급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균택 의원은 “광주군공항특별법이 대구공항특별법과 비교할 때 부족한 점이 상당하다”며 “대구의 경우 국토부장관이 사업 주체로 돼 있으며, 국가보조금을 지급하는 규정도 있다”고 강조했다.

정준호 의원도 “예비후보지 지정 이전에라도 종전 부지 개발과 이전 부지 지원 플랜이 필요하고, 특히 이전대상 부지 지원 규정은 특별법을 보완하는 방법으로 당장 준비해서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양부남 위원장도 특별법 보완에 뜻을 같이 했고, 기부대양여 방식의 한계점을 지적하며 국가 주도 방식의 공항 이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전후보지에 대한 광주시의 1조원 지원과 관련 김영록 전남지사는 1조원이라는 재정 지원과 함께 국책사업에 대한 광주의 지원이나 포괄적 약속 등 무안군민들에게 진정성이 느껴질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으면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광주 민간공항의 선 이전과 관련 김 지사는 “무안군민의 마음을 열기 위한 수단으로 민간공항을 먼저 이전하는 것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며 “다만 민간공항이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에 필수불가결한 것은 아니며, 예비 후보지가 지정되면 민간공항을 모두 이전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광주시는 이에 대해 수원공항 사례를 들며 예비 후보지로 지정되더라도 완전 이전까지는 시간이 소요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 ‘예비후보지 선정 연말 데드라인’에 대해서 광주시는 올 연말을, 전남도는 내년 상반기까지 노력해보자는 입장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무안국제공항은 전남만의 시설이 아니며 광주·전남의 공동 이익이라는 큰 숲을 보고 추진해야 한다”며 “광주시가 공항 문제 해결의 주 당사자로서 책임의식과 진정성을 갖고 무안군민을 설득할 수 있는 종합적인 대안을 마련·제시한다면 전남도도 예비이전후보지 선정에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