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기고] "갇혀 버린 무안군수! 어찌 할꼬"
기자명 남도일보 입력 2024.08.05 17:00
김용봉(광주공항 통합 무안이전 추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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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봉 위원장
광주 군공항 이전 관련 3자 회동은 빈손으로 끝났다. 이는 사전 예고된 일이었고,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또 한번 속아 넘어가고 말았다. 앞으로도 김산 무안군수에 미련을 갖고 회동을 요청한다면 두 단체장은 스토커가 분명하며 판단력이 마비된 무언가의 최면에 걸린 상태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게 될 것이다.
무안군수는 이미 공항이전 반대세력에 갇혀 버렸고 개인의 정치적 야욕을 달성하기 위해 스스로 그 함정에 빠져 들었기 때문이다. "변심하면 군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또는 "즉시 주민 소환운동을 벌이겠다" 고 협박하며 울타리에 가두어 버린 것이다.
이 지역 국회의원, 군수를 포함한 반대세력은 무안의 운명을 걸어놓고 지금 생사의 도박을 벌이고 있다. 공항이전을 통한 무안군 발전, 지역의 미래, 서남권의 경제 중심지, 공항도시 건설, 무안시 승격, 후손들을 위한 먹거리 산업구축, 민간자본 유치 등의 청사진은 그들에게는 한낱 의미 없는 메아리가 되고 있다.
"군민의 뜻을 받들어 반대하고 군공항 이전은 절대 반대하며 그 이외에 할 말이 없다" 는 말은 무안군수가 한 말이다.
이 얼마나 단순하며 굳어버린 사고방식이란 말인가! 무안의 미래를 책임져야 할 군민의 대표가 이말 외에는 과연 할 말이 없단 말인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무안의 선출직 공직자들은 하나같이 모두 공항이전을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대 세력과 함께 함으로써 다음에 또 공천 받아 두고두고 권력의 주도자가 되겠다는 것인가? 다 좋다. 그것도 이해가 된다고 치자. 하지만 절반의 찬성 군민이 있음을 인정하면서 지역의 미래를 위하여 찬성 쪽의 주장과 긍정적 세계를 보려고 하는 여유와 혜안이 있어야 함을 주문하고 싶다.
요즈음 우리 군민사이에 떠도는 말이다. ‘무안군민 위에 군수! 군수 위에 반대단체! 그 위에 소수 극렬분자! 그 위에 지역 국회의원!’. 있는 그대로의 현재를 말하고 있는 듯하다.
반대활동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군민을 조직화하고 세력화해 자신들의 정치야욕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지역발전을 배반한다면 엄청난 군민 저항운동이 시작될 수 있음을 알기 바란다.
공항이전 찬반 군민토론회 한 번 개최하지 못하고 전혀 사실무근한 내용으로 공무원의 입을 통해 군민을 속이는 파렴치한 홍보활동을 보면 그들이 얼마나 군민을 무시하고 있는가를 단적으로 알 수가 있다.
"하루에 230회 훈련비행을 한다. 그래서 시끄럽다." 이것은 국방부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정보인데도 무안군은 그것마저 확인하지 않고 가짜 홍보활동에 열을 내고 있다.
정치권에서 공항이전 특별법을 개정해 대구·경북 신공항처럼 이전비용의 국가부담이 현실화하고 군민이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는 몇 가지 내용이 구체적으로 해결돼 눈앞에 사실화하면 군민 찬성비율은 더욱 높아 질 것이다. 그 때 가서 우리의 지도자들은 어떻게 자기 입장을 대변할지가 참 궁금하다. 다시 한 번 묻고 싶다. 과연 반대 외에는 취할 입장이 없단 말인가! 곤란하면 중립에 서면된다. 그러면 박수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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