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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군공항 이전 및 경기통합국제공항(내용 수정=하위로 옮김 예정/-공항 기타 종합(TK 등...

군공항 3자 만남 빈손, 허송세월할 시간 없다 - (광주시와 무안군, 전남도가.../ 군공항 이전사업은 이기고 지는 치킨 게임이 아니다. 그렇다면 합리적인 선에서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

군공항 3자 만남 빈손, 허송세월할 시간 없다 - (광주시와 무안군, 전남도가.../ 군공항 이전사업은 이기고 지는 치킨 게임이 아니다. 그렇다면 합리적인 선에서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

기자명 광주드림 입력 2024.08.01 00:00

 광주시와 무안군, 전남도가 군공항 이전 문제를 풀기 위해 29일 3자가 머리를 맞댔지만 소득 없이 끝나고 말았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처음이자 마지막 만남이길 바란다”고 비장한 출사표를 던졌지만 맹탕으로 끝나고 말아 지역민들의 실망의 목소리가 크다.

 군공항 이전 사업은 10년을 끌어오면서 주민 피로감이 극에 달했다. 그러다보니 3자 회동에 거는 기대는 컸다. 광주시가 내놓을 보따리에 귀기울이며 돌파구가 열릴 것으로 기대했지만 향후 일정도 잡지 못하는 맹탕 만남이었다. 광주시가 내놓은 소음 피해 보상 1조 원 지원 등 무안군 발전 사업 등도 그냥 제안으로 끝나고 말았으니 앞날이 더 걱정이다. 갈등의 골만 깊게 패인 꼴이다.

 이번 만남으로 군공항 이전 문제는 다시 원점에서 시작할 상황이라는 것을 주지시켰다. 광주시의 각종 보상책이 먹혀들지 않으면서 광주시 처지가 더욱 궁색해졌다. 무안군이 반대하는 것은 나름 이유가 있는 것으로 이해하지만 광주시 처지가 난처하게 된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시는 연말까지 기다린다지만 이 또한 기대를 걸기는 어려워 보인다. 자칫 시간만 보내는 하책이 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게 됐다.

 군공항 이전 3자 만남이 별 소득 없이 끝나면서 이런 만남을 계속해야 하는지도 의문이다. 무안군의 완강한 태도로 향후 일정도 잡지 못하는 상황을 반전시킬 카드도 마땅치 않아 보인다. 그렇다면 언제까지 무안군의 태도 변화만 기다릴 지에도 회의감이 든다. 이미 광주시민의 인내심도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 했다. 차라리 플랜B를 준비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광주 군공항은 무안으로 이전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은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연말까지도 대상지 확정이 안된다면 이전 사업 자체를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는 수밖에 없다. 거듭 말하지만 군공항 이전사업은 이기고 지는 치킨 게임이 아니다. 그렇다면 합리적인 선에서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 맨날 맹탕 만남을 반복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결단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언제까지고 허송세월만 할 수는 없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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