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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대한민국 글로벌 항공강국 도약 시작점 - (대한민국 새 역사 TK신공항<2>항공강국의 시작)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대한민국 글로벌 항공강국 도약 시작점 - (대한민국 새 역사 TK신공항<2>항공강국의 시작)

기자명 신헌호 기자 입력 2024.08.01 10:52

대한민국 새 역사 TK신공항<2>항공강국의 시작

지난해 5월22일 싱가포르 창이공항을 방문한 홍준표 대구시장,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등 대구시 대표단이 공항 관계자로부터 공항 운영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대구경북신공항은 대한민국이 글로벌 항공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을 대표하는 인천국제공항은 이미 세계적인 공항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단일 ‘관문공항’ 체제에서 오는 약점을 보완해주는 또 다른 국제공항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항공여객 수요가 일시적으로 급락했지만, 점진적인 회복을 거쳐 이젠 과거 기록을 넘어서는 추세다. 국제공항위원회는 2040년까지 지금의 두 배 수준인 200억 명까지 항공여객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항공화물 운송시장 역시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

 

지난달 28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이 해외로 출국하는 여행객과 외국인들로 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 공항 현주소

대한민국이 수도권 중심으로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블랙 홀’인 것처럼 공항도 똑같은 모습을 지니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공항 국제선 항공물류 중 인천공항이 차지하는 비중은 96%다. 전체 항공물류로 보면 인천공항 비중이 86.4%다.

세부적으로 보면 지난해 전체 국제 항공화물은 374만1천482.1t이다. 인천공항이 359만3천291.1t으로 항공화물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김해공항이 7만1천50.3t, 김포공항 4만6천424.9t, 제주공항 1만1천855.8t, 대구공항 1만763.2t 순이다.

여객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국제선 여객 수는 총 6천862만2천153명으로 이중 5천576만3천768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했다. 이어 김해공항(652만1천513명), 김포공항(321만5천907명), 제주공항(119만5천5명), 대구공항(115만5천3명) 순이다.

이 같은 결과는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이 인천공항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지방공항들의 활주로 길이는 2천700m~2천800m가량이다. 장거리 노선을 취항하는 대형 항공기의 이착륙이 불가능하다. 상황이 이렇자 일부 지방공항의 경우 최근에는 활주로 확장에 나서기도 했다.

이처럼 인천공항을 통하지 않으면 해외로 나갈 수도 없고, 국내 물류 이동도 쉽지 않다.

전 세계에서 재난과 테러가 빈번히 발생하는 점을 고려하면, 인천공항 마비 시 대체공항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천공항이 막히면 대한민국이 세계와 단절되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대구경북신공항 조감도

◆TK신공항 개항한다면

대구시는 TK신공항 활주로 3.5㎞(300m 연장 가능)를 건설해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노선 취항을 목표로 한다.

국토교통부가 2019년 기준으로 TK신공항 사전타당성 조사를 통해 도출한 항공물류 수요는 연간 21.8만t 수준이다. 기존 대구공항의 35.4배에 달하는 수치다.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철도가 개통하면 TK신공항으로 향하는 항공물류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도로와 철도 등 접근교통망 확충이 이뤄지면 충청권, 강원권의 물류도 있다. 또 경북도가 페덱스 등 해외 물류기업과 맺은 업무협약이 이행될 경우 TK신공항 물류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 전망이다.

이 같은 전망에 대한 근거는 대구가 가진 지리적 이점이 뒷받침해준다.

대구는 국내 6대 거점 대도시 간 상호도달 평균 거리가 최단 거리인 지리적 이점을 지니고 있다. 거점 대도시 간 상호도달 평균 거리를 측정해 보면 서울 255㎞, 광주 203㎞, 부산 172㎞, 울산 169㎞, 대전 159㎞다. 하지만 대구는 139㎞로 최단 거리에 입지해 있다.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은 “대구는 국내 6대 도시 중 거점대도시 간 경제사회문화 교류 접근성이 가장 뛰어나다”며 “거점대도시 체계상의 글로벌 중추도시 위상을 살리는 혁신이 필요한데, TK신공항 건설은 대구의 슈퍼혁신을 최선두에서 이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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