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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권 칼럼] 당신이 쉽게 잠들지 못하는 이유

[백재권 칼럼] 당신이 쉽게 잠들지 못하는 이유

입력 2024.01.24 08:00

수정 2024.01.24 11:07

[백재권의 세상을 읽는 안목]
숙면 위한 핵심 요소는 '기력'
흉지에서 자면 숙면 어려워
불면증 '명당 터'에선 해결돼

불면증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다. 불면증은 단순히 잠드는 게 어려운 현상만 지칭하는 게 아니다. 수면의 질이 낮거나, 너무 일찍 깨어나 일상에 지장을 주는 증상도 불면증으로 진단한다. 성인 인구의 33~55%가 불면증을 경험한다는 통계도 있다. 그만큼 잠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많다. 왜 잠들기 어려울까? 왜 쉽게 깨는 걸까? 쉽게 잠들지 못하는 이유를 필자의 시각으로 바라본다.

불면증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픽사베이

불면증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대표적으로 타고난 성질이 예민하면 쉽게 잠들지 못한다. 창문에 비치는 희미한 불빛에도 신경이 거슬린다. 멀리 떨어진 위층 화장실의 물소리에도 깨고 신경이 곤두서 뒤척인다. 낮에 커피 한 모금만 마셔도 심장이 쿵쾅대며 밤이 돼도 쉽게 잠들지 못한다. 이런 경우는 예민한 신체를 지녔기 때문이다.

예민함의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하지만 이불이 부스럭거리는 소리에도 깨는 사람은 육체적인 문제보다 심리적인 문제가 크다. 신경이 예민하고 까칠한 사람은 자기 전 명상을 주기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명상을 통해 생각, 잡념, 내일에 대한 걱정, 잠이 오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조바심을 깨끗이 지운 후에 잠에 들길 바란다.

또한 잠을 자려고 지나치게 애쓰는 마음이 더 문제가 된다.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1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직 못 자고 있네', '이제 4시간밖에 못 자겠네'라며 점점 잠을 자야겠다는 의지를 불태운다. 그럴수록 역효과만 난다. 오히려 잠이 더 달아난다. 새벽까지 뜬눈으로 밤을 새우게 된다. 빨리 잠에 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숙면에 빨리 도달할 수 있다. 곧바로 잠이 안 와도 '곧 잠이 오겠지' 하고 그냥 편안히 기다린다. 잠이 오거나 말거나 그냥 누워있다 보면 어느새 아침이 된다.

일상의 일도 마찬가지다. 걱정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라면 그 생각을 머릿속에서 바로 지워야 한다. 반대로 이리저리 궁리해 해법을 찾을 수 있다면 많은 에너지를 써야 옳다. 이 두 가지를 구분 못하면 출근하는 아침에 스스로 안개를 만드는 꼴이 된다. 결국 삶의 방향을 잃고 먼 길을 돌아가게 된다.

사람들이 잘 모르지만 숙면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있다. 바로 기력(氣力)이다. 기력이 강한 사람은 잠을 꼭 붙들 수 있다. 그러나 기력이 약한 사람은 작은 자극에도 쉽게 잠을 놓친다. 어렵게 숙면에 들어도 금방 잠 속에서 빠져나온다. 나이 들고 늙을수록 일찍 깨는 이유는 갈수록 기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새벽 댓바람에 일어나는 것이다. 부지런해서가 아니라 기운이 허하기 때문이다. 힘이 좋고 건강해야 잠을 깊이, 오래 잘 수 있다. 잠이란 것도 자연의 이치에 종속돼 작용하는 것이다.

기력이 강한 아이는 잠들기 힘든 환경에서도 쿨쿨 잘만 잔다. /픽사베이

유아나 어린이도 마찬가지다. 기력이 강한 아이는 한번 자면 아무리 들었다 놨다 해도 깨지 않는다. 잠들기 힘든 환경에서도 쿨쿨 잘만 잔다. 피로에 지쳐 깊이 잠든 경우와 다르다. 착각하면 안 된다. 만약 신생아가 잠을 깊이 못 자고 자주 깨면 부모는 자녀가 기력이 약한 것은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이런 경우 아이의 기(氣)를 보충해 주면 쿨쿨 잘도 잔다.

만약 신체가 건강하고, 예민한 성정도 아닌데 쉽게 잠들지 못하고 자꾸 악몽을 꾼다면 터를 의심해 봐야 한다. 흉지에서 잠을 자면 아무리 오랜 시간 자더라도 개운하지 않다. 깊은 숙면으로 들어가기도 어렵다. 오랜 시간 쉬어도 심신의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 아무리 작은 수맥(水脈)이라도 수맥이 지나가는 지점 위에 침대가 있다면 더욱 심각하다. 꿈자리까지 뒤숭숭해진다. 수맥의 해는 어린아이, 노인에게 타격이 가장 크다. 특히 임산부는 절대 피해야 한다. 이런 경우 하루빨리 잠자는 위치를 바꾸거나 이사해야 한다.

오랫동안 불면증으로 고통받는 사람은 명당(明堂) 터에서 숙면을 취해 보라. 불면증이 하루아침에 씻은 듯이 사라지는 것을 체험할 것이다. 예민하거나 기력이 없어 잠들기 어려운 사람도 명당에서는 십중팔구 10분 안에 잠에 빠진다. 중간에 일찍 깨는 경우도 거의 없다. 명당 터의 양명하고 맑은 지기(地氣)가 심신을 안정시키는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이게 바로 명당의 위력이다. 필자가 과거에 직접 7개월 동안 명당 터 땅바닥에서 잠을 자며 온몸으로 체험한 결과를 말하는 것이다.

불면증은 사회생활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 /픽사베이

불면증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 사회생활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 많은 사람의 고충거리다. 불면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스트레스, 예민한 신경, 약한 기력 등이 있다. 자신은 어떤 항목에 해당하는지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잠자리에 들기 전 명상이나 잡념 비우기를 하거나 운동과 영양 섭취를 충분히 해 몸을 튼튼히 하면 잠에 드는 시간이 확연하게 짧아진다.

만약 자신에게 위와 같은 문제가 없는데도 잠드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 사는 집터를 의심해 봐야 한다. 명당 터에 거주하면 약한 기력도 회복되고, 머리를 대자마자 곧바로 잠을 자고, 숙면의 질도 다르다. 잠 못 들어 고생하는 사람은 위에 열거한 사례와 방법을 참고 바란다. 매일 아침이 상쾌할 것이다.


백재권 사이버한국외국어대 겸임교수
어렸을 때부터 자연의 섭리와 세상의 이치를 깨닫기 위해 명상과 기(氣) 수련에 매진했다. 대구한의대학교 풍수지리학 석사,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미래예측학 박사를 취득했고, 교육학 박사를 수료했다. 중앙일보에 2년간 《백재권의 관상·풍수》를 연재했고, 네이버 오디오클립에 《백재권의 관상과 지혜》를 92회 연재했다. 2018년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신문사 ‘워싱턴포스트(The Washington Post)’의 요청으로 김정은의 관상에 대해 인터뷰했다. KBS, SBS, 채널A, MBN, 동아일보, 한국일보, 연합뉴스 등 다수 언론과 신문에 관상·풍수 전문가로서 출연 및 기고했다. 저서로는 <동물관상으로 사람의 운명을 본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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