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124)] 영유아 건강검진이 중요한 이유
무엇보다 중요한 아이 '질병·장애' 조기진단
입력 2022-11-01 18:59수정 2022-11-0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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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준 윌스기념병원(수원) 소아청소년과 원장
만 6세 미만의 모든 영유아를 대상으로 각 월령에 맞는 영유아건강검진을 하고 있다. 일생 중 가장 빠른 성장과 발달을 보이는 영유아 시기의 질환이나 이상은 아이의 일생동안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하다.
그렇지만 영유아건강검진을 위해 시기에 맞춰 병원에 가기가 쉽지 않다. 생후 14~35일 사이에 검사해야 하는 1차를 시작으로 생후 4~6개월, 9~12개월 등 71개월까지 8차에 걸쳐 진행해야 하고, 생후 18개월부터는 구강 검진도 있으며, 문진표를 미리 출력해서 작성하고, 의료기관 예약을 해야 한다.
아이가 아프기라도 하면 예약할 수 있는 시기를 넘기기도 하며(시기가 넘어가면 무료가 아니다) 비가 오거나 너무 추운 날씨엔 외출이 힘들고, 아이가 두 명 이상이라면 의료기관에 한번 가는 것도 쉽지 않다.
그래도 영유아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 이유는 신체 발달 평가나 언어, 사회성, 운동 등 전반적인 영역에서 우리 아이가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조기 치료가 중요한 몇몇 질환을 발견하기 위함이다. 성장 및 발달 점검을 목표로 검사를 하기 때문에 이상 소견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71개월까지 8차… 시기 지나면 무료 아냐
신체 발달·언어·사회성 등 성장 꾸준 확인
보호자들의 입장에서는 의사들이 획일적인 상담을 하는 것 같지만 질병이나 장애에 대한 조기 진단은 매우 중요하다.
시기별로 시행하는 검사가 다르고, 성장이나 발달이 정상적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 검진에 이상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다음 검진을 넘겨서는 안 된다.
만일 발육지연이나 언어장애, 난청, 사시 등 이상 소견이 나온 경우에는 소아신경, 소아안과, 심장분과, 소아정형외과, 소아비뇨기과 등 추가적인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3차 병원(대학병원)으로 진료 의뢰한다.
검진을 통해 발견한 문제점을 조기 치료할 경우 완치율이 매우 높다.
아이의 평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아이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라도 영유아 건강검진은 꼭 필요하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보건복지부가 한시적으로 영유아 건강검진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 조치도 올해 12월 말에 종료되므로 확인하고 진행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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