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팔달문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청에서 선정된 문화관광형시장 2차년도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18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6월부터 12월까지 사업비 6억원을 투자해 지역내 상인과 주민, 예술인이 참여하는 커뮤니티 사업 등 지속 가능한 문화관광형 시장의 운영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먼저 시는 이번 사업에서 기존의 상인조직을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공동체 수익사업모델을 완성할 계획이다.
더불어 수원 고유의 문화유산인 화성(華城)과 생태하천인 수원천, 팔달문시장을 하나의 관광상품으로 연계해 체험하는 팸투어 등 12개 세부사업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소비 촉진을 위한 공동마케팅, 상인 내부의 결속 등 상인들의 의식 변화 교육도 함께 진행한다.
시는 이를 통해 서민들만 이용하는 재래시장이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해 문화와 관광, 쇼핑이 함께 어우러진 전통시장으로 발돋움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팔달문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을 구성하고 상인과 전문가, 교수, 주부, 대학생들을 참여시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앞서 시는 1차년도 사업에 국비 등 12억원을 투입해 ‘왕이 만든 시장’을 테마로 왕의 길, 유상박물관, 유상방송국, 유상학교, 불취무귀 동상 등을 만들었다.
다양한 문화콘텐츠 및 문화공연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개발해 전통시장 내 상인과 관광객, 주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팔달문시장을 조성하겠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성규 시 경제정책과장은 “팔달문시장이 2차년도 사업을 통해 문화와 관광자원이 연계된 특성화된 시장, 명실상부한 관광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팔달문시장이 대형마트와의 경쟁에서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해 삶과 정이 숨 쉬는 인간 중심의 시장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대기자/pjd30@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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