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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용인에 '300조 반도체 기지' 들어선다/ [2] 수도권에 300조 투입해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만든다

[1] 용인에 '300조 반도체 기지' 들어선다/ [2] 수도권에 300조 투입해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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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용인에 '300조 반도체 기지' 들어선다

기자명 김수언 입력 2023.03.15 11:15 수정 2023.03.16 00:34

정부 국가산단 후보지 선정

정부가 용인을 국가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해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를 만들어 반도체·미래차·우주 등 첨단산업을 육성하며 기존 반도체 생상단지인 경기 기흥, 화성, 평택, 이천과 연결해 세계 최대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만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사진은 15일 오전 대규모 시스템 반도체 국가첨단산업단지로 지정된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일대의 모습. 노민규 기자

세계최대 시스템반도체클러스터

남사읍 일대 710만㎡ 입지 결정

정부가 오는 2042년까지 경기도에 300조 원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이에따라 경기도는 용인 기흥·화성·평택·이천 등 기존 K-반도체 생산라인에 더해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로 거듭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 등은 15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하는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국가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먼저 정부는 오는 2042년까지 300조 원의 대규모 신규 민간 투자를 바탕으로 단일 단지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경기도에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산업단지 입지는 용인으로 결정됐다. 국토부는 용인 남사읍 일대 215만 평(710만㎡)을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했다. 국가산단으로 지정되면 인허가 신속 처리와, 기반시설 구축, 세액 공제 등 전방위적 혜택이 주어진다.

이곳 클러스터에는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팹) 5개를 구축하고 국내외 우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및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을 포함해 최대 150개 기업을 유치하기로 했다.

신규 클러스터는 기존 용인 기흥·화성·평택·이천 지역 등 반도체 생산단지와 인근 소부장 기업, 판교 팹리스 밸리와 연계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로 거듭나게 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국가첨단산업벨트 추진계획을 보고하고 있다. 연합

용인기흥·화성·평택·이천 잇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완성 계획

정부는 이곳에 메모리, 파운드리, 팹리스, 소부장 등을 아우르는 반도체 전 분야 밸류체인과 우수 인재를 한 곳에 모아 글로벌 반도체 클러스터의 선도 모델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산단 후보지는 사업시행자를 선정한 뒤 개발계획 수립, 예비타당성 조사,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국가산업단지로 정식 지정된다.

정부는 그린벨트 규제를 적극 완화해 산단 지정이 신속히 추진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관계기관 사전협의와 예비타당성 조사도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기로 했다.

산단 후보지 인근은 도심융합특구, 국가첨단전략산업·소부장특화단지, 스마트혁신지구 등으로 지정한다. 인근 산업 거점과 연계해 기술개발에서 실증, 제조·생산, 유통까지 연결되는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또 기업이 산업단지 개발계획 수립 때부터 참여할 수 있도록 국가첨단산업벨트 범정부추진지원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반도체 초격차’를 외치던 업계 역시 이번 용인 남사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반기는 모습이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본부장은 "반도체클러스터가 수도권에 조성되는 것은 우수인재 확보에 용이한 면이 있다"며 "특히 현재로서는 인력 유지를 위해 필수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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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언 기자

soounchu@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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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수도권에 300조 투입해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만든다

유영규 기자입력 2023. 3. 15. 10:57

▲ 국가첨단산업 육성전략 보고하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부가 2042년까지 수도권에 300조 원 규모의 민간 투자를 유치해 세계 최대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합니다.

기존 반도체 생산단지인 경기 기흥, 화성, 평택, 이천과 연결하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만든다는 구상입니다.

동시에 핵심 인재 양성과 투자 유인 강화를 통해 이를 뒷받침할 초격차 기술력 확보에도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15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하는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국가 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산업부는 ▲ 초격차 기술력 확보 ▲ 혁신 인재 양성 ▲ 지역 특화형 클러스터 ▲ 튼튼한 생태계 구축 ▲ 투자특국(投資特國) ▲ 통상역량 강화를 6대 국가 총력 지원과제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2042년까지 300조 원의 대규모 신규 민간 투자를 바탕으로 단일 단지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경기도에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클러스터에는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팹) 5개를 구축하고 국내외 우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및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을 포함해 최대 150개 기업을 유치한다는 방침입니다.

정부는 조성된 신규 클러스터를 기흥·화성·평택·이천 지역 기존 반도체 생산단지와 인근 소부장 기업, 판교 팹리스 밸리와 연계해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복안입니다.

메모리, 파운드리, 디자인하우스, 팹리스, 소부장을 아우르는 반도체 전 분야 밸류체인과 우수 인재를 한곳에 모아 글로벌 반도체 클러스터의 선도 모델로 자리 잡게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클러스터 안에서 기업과 연구소, 대학 간 공동 기술 개발과 실증사업을 수행하는 한편 우리 팹리스 기업이 개발한 반도체 생산을 지원해 반도체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사진=용인시 제공, 연합뉴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반도체용 4나노 공정, 차량·가전 반도체용 공정 개방을 확대하고, 우수한 팹리스의 시제품 제작·양산을 집중 지원해 매출 1조 원 규모 팹리스 기업 10곳을 육성한다는 목표입니다.

또 2030년까지 3조 2천억 원 규모의 전력·차량용·AI 등 차세대 유망 반도체 핵심기술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미세공정 한계 보완을 위해 첨단 패키징 분야에 24조 원의 생산·연구거점 투자와 3천600억 원 규모의 정부 기술개발 지원을 단행합니다.

이 외에도 올해 안으로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소부장 특화단지를 새롭게 지정해 지역 특화형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방침입니다.

정부는 첨단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연구개발(R&D) 지원, 인재 양성을 추진해 첨단산업의 초격차 기술력 확보를 뒷받침한다는 계획입니다.

벨기에 반도체 연구·인력양성 센터 imec(아이멕)처럼 최첨단 연구설비를 갖춘 '한국형 imec'를 구축해 첨단기술을 연구·교육·실증할 수 있는 혁신 공간을 마련하고, 양자·AI 등 12대 국가전략기술 R&D 지원에 5년간 25조 원의 예산을 투입합니다.

반도체 공정 (사진=인천시 제공, 연합뉴스)

최첨단 기술과 설비를 갖춘 핵심 생산시설은 국내에,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양산 공장은 해외에 조성하는 '마더팩토리' 전략을 추진해 보다 튼튼한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투자하기 좋은 '투자특국'을 만든다는 목표로 조세특례제한법을 조속히 개정해 투자세액공제를 대폭 확대하는 한편 인허가 소요 기간을 60일로 제한하는 '인허가 타임아웃제'도 도입합니다.

싱가포르 테마섹이나 아랍에미리트(UAE) 무바달라처럼 국내외 중장기 전략 투자를 책임질 국가투자지주회사를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합니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반도체(340조 원), 디스플레이(62조 원), 이차전지(39조 원), 바이오(13조 원), 미래차(95조 원), 로봇(1조 7천억 원) 등 6개 첨단산업에서 2026년까지 550조 원 규모의 민간 주도 투자를 이끌어낸다는 목표입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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