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경기 최대 유통 격전지 부상
발행 2023년 01월 16일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스타필드 수원 공사현장 / 사진=어패럴뉴스
연말 신세계 스타필드 개장
AK, 롯데, 갤러리아와 경쟁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올 연말 신세계 스타필드 오픈을 앞둔 수원지역이 경기 최대 유통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경기도 인구수 1위(120만 명)의 수원시가 광역시에 준하는 특례시로 출범하면서, 수원역 주변은 물론 스타필드와 환승센터, 신분당선 연결 등을 앞둔 화서역 등 서수원 일대 개발 호재들이 이어지고 있다.
대유평지구(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 위치한 스타필드 수원은 스타필드 하남(46만㎡), 고양(36만㎡) 다음으로 큰 연 면적 약 35만6000㎡, 지하 8층~지상 8층 규모의 도심형 점포다.
서울 코엑스몰점에 운영되고 있는 ‘별마당 도서관’, 대규모 F&B 공간, 아쿠아필드, 스포츠몬스터, 영화관, 펫파크 등 각종 체험시설을 갖춘 복합 문화공간으로 문을 연다.
녹지 공간(대유평공원), 대규모 신규 입주 주거단지를 끼고 있고 지하철 1호선 역사와 연결통로로 이어지는 것은 물론 향후 신분당선 지하연결도 가능한 역세권에 위치, 기존 스타필드 점포보다 접근성이 뛰어나다. 수원은 물론 용인, 분당, 판교, 서울 강남 등 인접지역까지 흡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타필드의 등장으로 현재 수원 시내에 AK플라자, 롯데몰 수원, NC백화점, 롯데아울렛 광교, 갤러리아 광교 등 기존 대형유통점들도 분주해지고 있다. 스타필드라는 유통공룡, 그리고 넓게는 동탄, 의왕 등 인근 지역 2~3년 차 신규점들까지 경쟁하는 구도에서 기존 고객 이탈을 최대한 방어하는 락인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수원역 롯데몰, 롯데백화점은 오는 5월 업그레이드에 돌입한다. 1100억 원을 들여 대규모 인테리어 공사, 백화점과 몰의 시너지를 키울 MD개편을 진행하며 스타필드 오픈에 대응한다.
오픈 4년 차인 갤러리아 광교는 상품군 리밸런싱을 진행한다. 파사쥬, SPA 유치 및 집객형 콘텐츠 MD 유치, 명품 남성 확장, 프리미엄 가전 강화에 나선다. 또, 보행광장, 호수공원 등과 연계한 지역 랜드마크 마케팅 등으로 꾸준하고 활발한 유입을 이끌 계획이다.
AK플라자는 우위를 유지할 내실 있는 중장기 전략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 등 신규 유통 등장에도 계속 성장해온 만큼 대대적인 층별 리뉴얼보다는 기존 고객과 상권을 유지하는 전술에 초점을 맞춘다. 10~20대 캐주얼 장르 강점을 더욱 키우고 MD, 콘텐츠를 강화하고 스타필드 오픈, 롯데의 대폭 리뉴얼 등의 변수에 맞춰 마케팅 역량을 키운다.
AK관계자는 “새로운 유통 등장으로 이탈이 생길 수밖에 없지만 수원이 특례시가 되고 인구도 계속 증가 추세여서 시장 파이가 계속 커지고 있다. 함께 성장하는 긍정적인 기회로도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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