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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국제공항 유치 희망' 수원·화성시민 여론전

'경기국제공항 유치 희망' 수원·화성시민 여론전

  • 김현우 기자
  • 승인 2023.02.27 19:57
  • 수정 2023.02.27 19:57

경기도·도의회에 사업 추진 촉구

'예산안 삭감' 비판 목소리도

경기국제공항 유치를 희망하는 수원·화성시민들이 동시에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의 정책적 의지를 촉구하면서, 반대단체와 맞서는 여론전에 나섰다. 지역은 물론, 국가발전을 위한 공항 건설 방안이 투명한 정보공개 등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목소리다.

수원지역 7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경기국제공항 유치 시민협의회'는 27일 오전 10시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국제공항 건설은 꼼수가 아닌 경제발전의 백년대계를 건설하는 대업”이라며 “국토교통부는 사전타당성 연구용역을 추진해야 하고, 도는 도민의 안녕과 행복을 위해 사업에 대한 연구용역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경기도의회 추경예산안 전액 삭감 웬말이냐'는 제목의 기자회견문에서 “국제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세력들은 농경지로 활용하는 간척지를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할 것을 주장하며 환경규제로 제약받는 습지 인근 지역 주민들의 고충을 외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싱가포르 창이공항과 일본 주부공항처럼 친환경적인 건설 사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항 건설 자체가 기후 악당이라는 논리로 사업 타당성 검토조차 하지 말 것을 주장하고 있다”며 “그들은 경기도 예산편성 과정에서 절차적 하자, 경기도의 예산 전액 삭감을 주장하고 있다. 편협한 반대행위를 멈출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협의회 측은 경기국제공항 유치 노력을 계속하고, 반대단체와 건설적인 토의 및 토론을 진행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도 냈다.

이날 화성지역 212개 단체가 참여한 '경기국제공항 추진 시민연대'도 움직였다.

이들은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경기국제공항을 조속히 건설하라'는 제목의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2020년 9월 한국소음진동공학 학회가 발간한 '수원화성 군공항 소음도 시뮬레이션 조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화옹지구(화성호간척지)로 이전할 경우 소음피해 권역은 우정읍과 화성호 일대로 대폭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시민연대는 “수원·화성 군공항은 70여년 전 논과 밭 등 민가가 거의 없는 허허벌판이었으나 도시가 팽창되며 비행장 주변까지 주택이 들어섰고, 인구밀집지로 변모했다”며 “반대하는 정치꾼과 추종자들은 반대, 철회, 폐기 등을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하면서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 화성시민단체는 분노를 금할 수 없으며 이에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시민연대 측은 경기국제공항 건설 확정까지 무기한 투쟁을 결의하면서 ▲화성시와 정치권의 올바른 정보 공개 ▲화옹지구 건설 ▲국토부와 경기도의 조속 건설 ▲경기도, 수원시, 화성시 공론화 추진 및 화성시민에 대한 주민투표 등을 요구했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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