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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심전심] 행복했던 창립기념일 행사- (김병문 대한노인회 권선구지회장)

[이심전심] 행복했던 창립기념일 행사- (김병문 대한노인회 권선구지회장)

입력 2022.12.08 15:37

12월의 시작부터 매서운 칼바람이 불며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고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 들었다.

초록의 연잎이 이산 저산을 희망으로 색칠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세월은 벌써 달력 한 장만 남긴채 너무 빠르게 여기까지 왔다.

요근래 며칠 밤잠을 설쳤다 초저녁 일찍 잠을깨는 나이 이지만 창립기념일 행사를 앞두고 여간 걱정이 되는 것이 아니었다.

지나고 보니 괜한 걱정이었고 지금은 너무많은 행복감이 몰려온다 지난주 귀중한 분들과 함께 멋지게 기념식을 했기 때문이다.

어느듯 권선구지회가 창립된지 24주년이 되며 또한 내가 지회장으로 취임한지 어언 2주년이 되는 날인데 한해를 마무리하는 바쁘신 일정에도 불구하고 기념식에는 많은 내빈과 경로당 회장 임직원 수상자와 가족 대단히 많은 분이 참석해 주셨다. 또한 수원을 새롭게 시민을 빛나게 125만 수원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불철주야 고심이 많으신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께서 축전을 보내주셨고 권선구청장 시.도의원 시청담당국장 존경하는 지회고문, 이사, 자문위원장을 비롯한 여러 위원님 그리고 지회 발전을 위해 두텁게 후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복지기여자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시기 위해 참석하셨는데 지나고 보니 참 고마운분들이다.

꿈과 희망으로 맞이한 금년 한해가 저물어 가면서 지회의 금년 성과는 빛났다 코로나가 발목을 잡아도 176개 경로당 운영에 만전을 기하였고 경로당 회원들 불편함이 없도록 무려 9천만여 원을 들여 냉장고 컴퓨터 전기밥솥 등 가전제품을 교체 했으며 또한 회원들 건강을 위하여 좌식 식탁을 입식 식탁으로 교체하여 식사 하시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왔다.

무엇보다도 어르신의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고 생각하며 일자리를 나누는 것 보다는 일자리를 늘리는 일자리 창출에 전념하여 금년 우리지회의 취업알선형 민간취업 160명 계획에 무려 199명을 민간기업에 연결 취업하여 124.5%의 성과를 달성한 것이 나로서는 감개무량 하였다. 지회장 취임한지도 벌써 2년이 훌쩍 흘렀다.

4개지회 최초로 매월 정례적으로 12개동 경로당 협의회장과 회의를 통한 경로당 발전방향을 지속논의 하고 있으며 5만여 명에 육박하는 권선구 노인인구는 점점 늘어가 건립 이전이 절실해 수원시 담당부서와 함께 차근차근 토대를 마련해 가고 있다.

앞으로 100세 시대를 어떻게 준비 하느냐에 따라서 장수는 축복이 될수 있고 부담이 될수도 있으며 2025년도 가서 우리나라의 노인인구가 20%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접어 든다고 한다 그래서 행복한 노후를 보내기 위해 요양시설이 아닌 내집에서 자유롭게 지내려면 건강과 경제력이 뒷받침 되어야 하고 가족 친지 친구 지인들과 소통과 교류도 꾸준히 해 나가야 된다는 생각을 해본다.

화향백리, 주향천리, 인향만리 라는 말이 있다. 꽃향기는 백리를가고 술향기는 천리를가고 사람의 향기는 만리를 간다고 한다. 기념식장에서 나는 언제나 변함없이 회장님곁에 있으며 늘 동행하는 삶을 살겠으며 민들레 홀씨되어 그대곁으로 날아가 희망의 노란꽃을 피우겠다고 다짐을 했다. 우분투(Ubuntu)아프리카에서 어린이들이 달리기를 할 때 합심하여 똑같이 어깨동무를 하고 다같이 일등을 하였다고 해서 나온 말이다.

나 역시 불꽃같은 열정으로 여러분과 어깨동무하겠다는 약속을 했으며 희망은 척박한 대지에서 싹이트고 별빛은 한겨울 허허벌판 짙은 어둠속에서 가장 밝게 빛난다는 희망도 전해 드렸다.

2부 공연행사에 유명 트롯가수가 나와 노래를 불을때 경로당 회장들께서 무대로 나와 덩실덩실 춤을 출 때 얼마나 흥이나고 즐거웠는지 모른다. 지금도 그모습이 눈에 선하고 내년 행사에는 더 내실을 기하여 짜임새 있게 준비를 해야겠다고 내심 다짐을 했다.

사람이 늙는 것은 나이가 들어서가 아니라 꿈이 없기 때문에 늙는다고 한다 나는 어디에서든 어르신들이 인생의 청춘이라고 말하곤 한다.

그래서 사무엘울 시인의 ‘청춘’이란 인생시를 참 좋아한다. 정신이 냉소의 눈에 덮이고 비탄의 얼음에 갇힐때 그대는 스무살이라도 늙은이가 되네. 그러나 머리를 높이 들고 희망의 물결을 붙잡는 한 그대는 여든 살이어도 늘 푸른 청춘이네. 이제 겨울이 점점 깊어가고 하얀 눈이 포근히 내리면 경제가 아무리 어려워도 세상은 따뜻해 질것이며 상념이 아닌 현실에서 나는 그날 벅찼던 기념식 면면을 가슴에 깊이 새기고 돌아오는 계묘년 새해를 알차게 준비하게 될 것이다.

김병문 대한노인회 권선구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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