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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민심 달라졌다… 30개 시민단체, 경기국제공항유치 토론회 개최

화성 민심 달라졌다… 30개 시민단체, 경기국제공항유치 토론회 개최

기자명 황호영 입력 2022.10.24 18:42 수정 2022.10.24 21:37

"수원 화성 상생발전 위해 필요… 공론화 거쳐 市 입장 정하라"

화성지역 시민단체인 '경기국제공항 유치 시민연대'가 지난 21일 경기국제공항 공론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경기국제공항 유치 시민연대 제공

지금껏 일부에 그쳐왔던 화성시민들의 경기국제공항 유치 목소리가 경기도의 공론화 의제 선정, 민선8기 화성시의 기류 변화에 힘입어 커지고 있다.

경기국제공항 유치에 찬성하는 화성지역 30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경기국제공항유치시민연대’가 국제공항의 필요성과 공감대 형성 방안을 논의하는 장을 열면서다.

시민연대는 지난 21일 경기국제공항추진화성시민비상대책위원회, 화성지역학연구소, 수원지역 시민단체 ‘경기국제공항유치시민협의회’ 등과 화성시민대학에서 시민 토론회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참가자들은 지난 3월부터 도가 추진 중인 ‘수원 군공항 이전’ 공론화 사업이 수원·화성지역 상생과 국방력 강화에 필요한 절차라는 데 뜻을 모았다.

그러면서 ▶도심 속 군 공항 피해 사례 ▶경기국제공항 유치에 따른 지역 발전 가능성 ▶경기국제공항 공론화 필요성 등을 주제로 토론을 실시했다.

장성근 시민협의회장은 "비행장 소음으로 인한 정신·신체적 피해는 양 지자체 주민들의 공통 과제"라며 "군공항 피해주민들이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차성덕 비대위원장은 "수원 군공항은 주변 도심 팽창으로 기능을 상실한지 오래"라며 "특히 민선8기 화성시가 국제공항 유치를 전제로 (군공항 이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만큼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진정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월 정명근 화성시장은 중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제공항 조성이 확실하게 결정된다면 수원 군공항 유치를 논의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토론에 참여한 주민들도 "국제공항 유치에 대한 지역내 찬반의견 대립은 당연한 수순"이라며 "화성시는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명확한 입장을 결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전진수 시민연대 공동대표는 다음 토론회 주제로 ‘예비이전후보지로 화성시가 지정된 이유’와 ‘화성시에 작용할 경기국제공항 유치 효과’ 등을 예고했다.

황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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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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