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지역_서울 경기 및 지방의 종합/⋁경기도 소식 등

경기도, 경제부지사 인선 속도…염태영 도정자문회의 의장·윤덕룡 KDI 연구위원 물망

경기도, 경제부지사 인선 속도…염태영 도정자문회의 의장·윤덕룡 KDI 연구위원 물망

최인규

승인 2022.08.01 20:01

수정 2022.08.01 20:00

2022.08.02 1면

 

전문성·정무 감각 겸비 인사 고려

실물 경제 섭렵 새 인물 가능성도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가 '술잔 투척 논란'을 일으켜 사의를 표명한 김용진 전 경제부지사의 후임 인선에 착수했다.

1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번 주 내에 후임 부지사와 정무수석 등 인선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어 실·국장 등 인사도 단행할 예정이다.

도는 김 전 부지사의 '술잔 투척 논란'을 조기에 수습하고, 도의회 파행 장기화에 따른 흐트러진 도정을 다잡기 위해 조속한 후속인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도는 후임 부지사로 경제적 전문성과 함께 정무적 감각이 있는 인물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치를 두고 도 집행부와 도의회의 인식 차이로 갈등이 계속되고 있어 이를 해결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현재 김 지사는 민생경제 회복 등을 위해 1조4387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도의회에 제출했지만, 도의회의 원 구성 불발로 '가접수' 상태다.

▲ 염태영 경기도 도정자문회의 의장

우선 후임 부지사로 염태영 도정자문회의 의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염 의장은 3선 수원시장을 역임하면서 지방행정 경험이 풍부한 '검증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염 의장은 당초 김 전 부지사와 함께 경제부지사 후보로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게다가 염 의장은 김 지사와 인수위 과정에서 호흡을 맞춘 경험을 토대로 최근 도정자문회의 의장을 맡은 만큼 인선 절차가 상대적으로 빠를 수밖에 없다.

인수위에서 정책조정분과 위원장을 맡았던 윤덕룡 KDI 연구위원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윤 연구위원은 정책조정분과 위원장과 연대와 협치 특위 위원장을 같이 맡으면서 김 지사의 경제 정책을 뒷받침한 인물 중 한 명이다.

이들 외에도 실물 경제에 능통한 제3의 인물이 올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의회 상황 등을 고려해 부지사나 정무수석 인선을 빠르게 하려 한다. 이에 도 집행부 정상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동연 경기지사는 이날 경제부지사 사의 표명 관련 입장문을 내고 “(김 전 부지사의 술잔 투척 논란 관련) 인사권자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이른 시일 안에 후임 부지사 인선을 마무리하겠다”며 “도정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인규 기자 choiinkou@incheonilbo.com

저작권자 © 인천일보-수도권 지역신문 열독률 1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