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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나혜석미술대전 '역사 - 미래를 잇다', 오는 30일까지 개최

제26회 나혜석미술대전 '역사 - 미래를 잇다', 오는 30일까지 개최

승인 2022-07-26 16:45

송상호 기자 ss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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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作 '기억의 편린'

대한민국 최초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의 삶과 예술세계를 기리는 ‘나혜석미술대전’이 오는 30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진행된다.

(사)한국미술협회 수원지부(회장 이동숙)가 주최하고 나혜석미술대전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6회 나혜석미술대전’ 수상작 전시가 지난 16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수원시립만석전시관 전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1차 심사를 거쳐 141점의 작품이 선정됐으며, 2차 심사를 통해 본상과 특선 입선 수상자가 확정됐다. 대상에는 이수진 작가의 ‘기억의 편린’이, 최우수상에는 전윤경 작가의 ‘공간의 미학’이 선정됐으며, 시상식은 오는 28일 오후 3시에 열릴 예정이다.

전윤경作 '공간의 미학'

나혜석 미술대전은 정월 나혜석(1896∼1948)의 정신과 예술혼을 위해 기획된 미술공모전이다. 그는 대일항쟁기(對日抗爭期) 시대를 살면서도 여권신장을 옹호하는 글을 쓰고 3.1운동에 참가했다가 투옥되는 등 진보적이고 열정적인 삶을 살았다고 알려져 있다.

1996년 나혜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수원에서 ‘대한민국 전국여성미술제’가 개최됐고, 다음해인 1997년 10월 1회를 시작으로 매년 나혜석미술대전이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로 스물여섯 번째를 맞았다.

전시되는 작품들은 해를 거듭할수록 형식과 재료, 기법 등이 다양해지고 주제 및 소재도 참신해지는 등 전반적인 수준이 높아지는 추세다. 시대적 패러다임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작품들이 전국에서 출품되고 있으며, 나혜석 정신을 잇는 대학에서도 많이 참여하고 있다.

이에 관해 수원미협 관계자는 “2년 넘게 코로나19로 인해 문화예술계가 위축돼가고 있는 시점에, 나혜석미술대전의 지속성을 위해 애쓰고 있는 시에 감사드린다”면서 “본 미술대전이 수원의 대표적인 미술 문화 콘텐츠로서 과거와 현재를 잇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예술의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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