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첫 경제부지사 김용진·도정자문회의 의장 염태영 위촉
기자명 김수언 입력 2022.07.20 18:22 수정 2022.07.20 22:02
김, 기재부차관 출신 의회 소통 기대
도정자문회의 현안 점검·제언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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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2차관(왼쪽)·염태영 경기도 도정자문회의 의장.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2차관과 염태영 전 수원특례시장이 민선 8기 경기도정에 합류했다.
경기도는 20일 민선 8기 첫 경제부지사에 김용진 전 차관을 내정한 데 이어 새로 구성되는 정책 자문기구인 ‘경기도 도정자문회의’의장에 염태영 전 수원시장을 위촉한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경제부지사 신설을 골자로 한 첫 조직개편안을 공포한 데 이어 도정의 핵심 역할을 담당할 주요 인선을 발표하며 인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용진 신임 경제부지사 내정자는 이천 출신으로 세광고등학교, 성균관대학교를 거쳐 KDI 국제정책대학원에서 공공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6년 제30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후 기획예산처 복지노동예산과장, 주 영국대사관 재정경제관, 대외경제국장, 공공혁신기획관, 부총리 대변인, 사회예산심의관, 지역발전위원회 기획단장 등을 거쳐 한국동서발전 사장, 기획재정부 차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문재인 정부 초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에 재임할 당시에는 제2차관으로 함께 국가 재정·경제정책을 이끌었다.
도 관계자는 "30년 넘게 경제관료로 일한 재정경제 전문가"라며 "특히 기획재정부 제2차관으로서 공공기관정책 및 국가 재정을 총괄하면서 국회와의 원활한 소통으로 협력을 이끌어 낸 경험이 있어 경기도의회와의 소통 강화도 기대하고 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김 내정자는 공식 취임에 앞서 인사위원회 심의 등 임용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와 함께 경기도는 신설 기구인 ‘경기도 도정자문회의’ 신임 의장으로 염태영 전 수원시장을 위촉했다.
도정자문회의는 민선 8기 주요 정책 자문기구로서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게 된다. 주요 도정 정책에 대한 진행 상황 점검과 개선방안 제언, 신규정책 기획과 전략 수립 등의 역할을 맡게 되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수원 군공항 이전, 스타트업 천국도(道), 사회적경제 활성화, 도민과의 소통 강화 등 김동연 지사의 핵심 공약과 경기도 주요 현안을 다룰 예정이다.
신임 염태영 의장은 1960년 수원 출생으로 수원 수성고등학교, 서울대 농화학과를 졸업했다.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비서관, 국립공원관리공단 상임감사 등을 지냈으며 2010년 수원시장 선거에 출마해 처음 수원시장에 당선된 이후 내리 3선을 했다. 특히, 지방분권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인사로,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전국 풀뿌리 정치인들의 연대기구인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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