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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특례시의 종합/**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취임 첫날 기업 현장 찾고, 국밥 먹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당선인

취임 첫날 기업 현장 찾고, 국밥 먹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당선인

기자명 황영민 입력 2022.06.27 18:39 수정 2022.06.27 19:14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당선인.

#7월 1일 오후 6시 지동시장 순대타운. 팔소매를 걷어붙인 50대 중후반의 남성이 뜨거운 국밥을 후후 불어가며 입으로 넘긴다. 그와 함께 앉은 이들의 차림새만 보면 코스식 중화요리집이나, 고급 일식집에 있을법한 모습들이다. 이마와 콧잔등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힌 채 어깨를 맞대고 순대국밥 한 그릇을 먹는 이들의 모습에서는 이질감과 함께 사뭇 정겨움이 넘친다.

이재준 민선8기 수원특례시장 취임 당일 저녁 풍경을 그려본 가상의 이야기다.

27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민선8기 수원특례시장 취임식이 오는 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날 취임식에 앞서 이재준 당선인은 오전 7시 경기아트센터 사거리에서 교통봉사로 취임 첫날을 시작한다.

당선인은 이어 현충탑 참배를 한 뒤, 화성행궁에서 화령전 고유제를 지낸다. 정조대왕 어진에 수원시장으로 취임했음을 고하는 제례다.

오전 10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본행사를 마친 당선인은 오후 시청에서 1호 결재 등 환영식을 거친 뒤 바로 수원델타플렉스에 위치한 유망기업 심스바이오닉스를 방문한다. 하루를 마무리 짓는 저녁만찬은 지동시장 순대국밥이다.

이같은 이재준 당선인의 취임 첫날 일정은 관내 기업현장과 민생경제를 살피며 ‘경제 시장’이 되겠다는 선언적 행보로 읽힌다.

실제 이 당선인은 대기업 및 첨단기업 30개 유치를 제1호 공약으로 선정한 바 있다.

이재준 당선인측 관계자는 "기업 유치와 연계해 인적 인프라를 끌어와 골목상권까지 살리겠다는 것이 당선인의 가장 큰 의중"이라며 "평소에도 앞으로는 왠만한 식사 일정은 관내 전통시장이나 골목상권에서 국밥으로 하겠다는 이야기를 한다"고 전했다.

황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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