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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3호선 ‘수원 연장’ 구체적 밑그림 촉각

서울지하철 3호선 ‘수원 연장’ 구체적 밑그림 촉각

승인 2022-06-17 11:30

이정민 기자 jmpuhah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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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용인·성남시 타당성 조사...부동산 폭등 이유 용역결과 함구령 이재준 수원특례시장도 강력한 의지, 인수위도 보고… 취임후 발표 전망

수원·용인특례시와 성남시가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을 두고 머리를 맞댄 가운데 뚜렷한 방안이 제시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7일 수원·용인특례시 등에 따르면 3개 지방자치단체가 추진 중인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 사업은 서울시 강남구 수서차량기지가 경기 지역으로 옮겨지면서 해당 노선이 이들 지자체에 걸쳐 연장되는 게 주요 골자다. 도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수원특례시 등은 3억원을 투입, 지난 2020년 8월부터 타당성 조사에 착수했고 그 결과가 지난해 11월 말에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들 지자체는 노선 공개에 따른 부동산 폭등 등을 이유로 타당성 조사 결과를 비밀에 부치고 있다.

더욱이 3개 지자체가 수서차량기지를 유치하려면 최소 해당 시설의 면적(20만8천264㎡)에다 10만㎡ 더 필요하는 등 총 30만8천264여㎡ 땅을 찾아야 한다. 3개 지자체의 도시화가 어느 정도 진행, 땅이 없는 상황에서 수원·용인특례시, 성남시는 이번 용역 결과에 대한 활용 방안을 찾고 있다.

이런 가운데 3호선 연장을 줄기차게 주장해 온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당선인 입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앞서 이 당선인은 지난 지방선거 유세 과정에서 3호선을 광교역, 광교중앙역, 원천역, 삼성전자역, 곡반정역을 거쳐 세류역까지 연장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특히 지하철역과 3㎞ 떨어진 권곡사거리의 경우 교통 불편이 큰 만큼 이곳에 3호선 연장에 따른 권곡역(가칭) 신설을 약속하기도 했다.

다만 이러한 구상의 핵심인 수서차량기지 이전에 대해선 보안상의 이유로 함구 중이다. 이 당선인은 현재 인수위원회 보고를 듣는 등 해당 사안의 구체적인 실현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이 당선인 측 관계자는 “해당 노선은 수원 지역 동서를 관통하는 만큼 3호선으로 수원 지역의 광역철도망에 대한 큰 축을 세우겠다”며 “취임 이후 세부적인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한편 애초 3개 지자체는 타당성 조사에 따른 사업 추진 논리를 발굴, 오는 2026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이를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양휘모·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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