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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담대 한도 완화에 하반기 입주예정자 '숨통'/ [2] 내달부터 LTV 최대 80% 완화··· 반색하는 입주예정자들

[1] 주담대 한도 완화에 하반기 입주예정자 '숨통'/ [2] 내달부터 LTV 최대 80% 완화··· 반색하는 입주예정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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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담대 한도 완화에 하반기 입주예정자 '숨통'

발행일 2022-06-09 제12면

서승택·윤혜경기자

taxi226@kyeongin.com

 

사진은 서울의 한 시중은행 창구. /연합뉴스

 

대출 규제 강화로 아파트 실수요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분양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다음 달 주택담보대출 한도 완화로 상황이 바뀔지 주목된다.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7월 1일부터 생애최초 주택구입 가구가 집을 살 때 주택담보대출 비율을 기존 60%에서 최대 80%까지 높이기로 했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의 만기도 40~50년까지 늘어나면서 대출을 원하는 가구의 원리금 상환 부담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대출 기간을 늘리면 은행에 지급하는 이자는 증가하지만 원리금 상환 부담은 줄일 수 있다.

 

생애최초 가구에 기존 60%→80%

만기도 40~50년 원리금 부담 덜 듯

심화되는 '분양 양극화' 영향도 관심

추가 금리인상 예측에 관망 분위기

주택담보대출 한도 완화로 하반기 입주예정자들은 한숨 돌리는 모습이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올 하반기에만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과 매교역 푸르지오 SK뷰 등 6만1천여가구가 입주 예정이라, 정부의 이 같은 조치에 반색하는 입주예정자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8월 수원 영통 자이 입주를 앞두고 있는 곽모(36)씨는 "계약금과 중도상환금은 납부했지만 여전히 4억여원의 잔금이 남아 자칫 입주를 못할까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 정부가 대출 기준을 80%까지 완화한다는 소식에 한시름 덜었다"고 밝혔다.

분양시장의 양극화 현상을 개선하는데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근 수도권 분양시장은 대출 규제 강화와 금리 인상까지 더해지면서, 지역에 따라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에서조차 미달이 나타나는 등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되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8일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 소재한 '평촌 어바인퍼스트'가 계약취소분 1가구(전용59㎡A)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공급 금액은 4억8천120만원으로 시세의 절반 수준이라 이목을 끌었다. 앞서 동탄호수공원 리더스포레는 2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 경쟁률이 4천대 1에 이르는 등 관심이 뜨거웠다.

반면 지난 7일 진행된 '남양주 진접 사랑으로'는 64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서 23가구가 미달됐다. 8일 무순위 청약이 진행된 수원 연무동 소재 서광교 파크뷰는 72가구 규모로 조성되지만 47가구가 '줍줍'으로 나왔다.

다만 하반기 금리 추가 인상이 점쳐지는데다 주택담보대출 한도 완화와 별개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규제가 예정대로 7월부터 시행돼, 다음 달 주택담보대출 한도 완화 여파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주택담보대출 비율이 80%까지 높아진다고 하더라도 DSR이 충분하지 않으면 대출을 받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 부동산 관계자도 "다음 달부터 대출 한도가 완화된다고는 하는데 금리가 너무 높아졌기 때문에 관망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승택·윤혜경기자 taxi22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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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내달부터 LTV 최대 80% 완화··· 반색하는 입주예정자들

하반기 경기지역 6만1천여 가구 입주예정자 반색

DSR 3단계 규제 7월부터 시행에 우려 목소리도

입력 2022-06-08 10:46:40

서승택기자axi226@kyeongin.com

주택담보대출 창구. /연합뉴스DB

화성시에 사는 곽모(36)씨는 지난 2020년 수원 영통자이 일반분양에 당첨돼 오는 8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곽씨는 계약금과 중도상환금을 납부했지만 여전히 4억여 원의 잔금이 남아 자칫 입주를 하지 못할까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곽씨는 최근 정부가 주택담보대출 기준을 80%까지 완화한다는 소식을 듣고 한시름 덜었다.

다음달부터 무주택 실수요자의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완화돼 올 하반기 입주예정자들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선거 공약에 따라 7월 1일부터 생애 최초 주택구입 가구가 집을 살 때 주택담보대출비율을 기존 60%에서 최대 80%까지 높이기로 했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의 만기도 40~50년까지 늘어나면서 대출을 원하는 가구의 원리금 상환 부담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대출 기간을 늘리면 은행에 지급하는 이자는 증가하지만 원리금 상환 부담은 줄일 수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경기지역에서 6만1천여 가구가 올 하반기 입주 예정이다. 특히 지난 2019년 수원시 최고의 분양 경쟁률을 기록한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팔달6구역)과 매교역푸르지오SK뷰(팔달8구역) 등 대단지 입주가 예정돼 있어 입주예정자들의 관심은 주택담보대출 한도 완화로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 한도 완화와 별개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규제가 7월부터 시행돼 대출의 폭이 오히려 줄어들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란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의 소득 대비 전체 금융부채의 원리금 상환액 비율을 말하는 것으로, 총 대출액이 1억원을 넘으면 1년간 갚아야할 원금과 이자가 연소득의 40%를 넘을 수 없다. 최대 80%의 주택담보대출을 받기 위해선 충분한 소득을 갖춰야한다는 의미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주택담보대출 비율이 80%까지 높아진다고 하더라도 DSR이 충분하지 않으면 대출을 받을 수 없다"며 "잔금 상환을 위해 주택담보대출은 꼭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대출을 받기 전 향후 자산 운용 계획을 세워 DSR 관리를 하는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서승택기자 taxi22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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