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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특례시의 종합/*염태영( 前 수원특례시장

염태영 "기득권 내려놓고 민생중심 개혁정치로 거듭나야"

염태영 "기득권 내려놓고 민생중심 개혁정치로 거듭나야"

기자명이주철 기자 jc38@thereport.co.kr

대선ㆍ지선서 참패한 더불어민주당과 그 구성원들에게 일침

(사진=염태영 전 수원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기득권 내려놓기와 민생을 우선으로 하는 현장 중심의 개혁 정치로 거듭나야 합니다.”

현충일인 6일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더불어민주당과 그 구성원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염태영 전 시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캠프 상임선대위원장과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그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잇따라 패배한 미주당이 격랑 속으로 빠져 들고 있다”며 “패배 원인을 놓고 친명(親明) 대 비명(非明)간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는 언론보도도 나오고 있다.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싸움의 전초전이라는 얘기도 들린다”고 언급했다.

지난 1일 지방선거 개표 방송을 지켜보며 손을 잡고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사진 가운데)과 상임선대위원장인 염태영 전 수원시장(오른쪽). (사진=염태영 페이스북 갈무리)

염 전 시장은 “이번 지방선거 현장에서 격전을 함께 치러낸 사람으로서 승리의 기쁨보다 착잡한 마음이 몰려온다”며 “도민들께서 보내주신 ‘채찍과 당근’의 의미를 되새기고 민주당이 다시 출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패배 후유증을 추스르고 중심을 바로 세우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도 대선과 지선 패배 원인을 진지하게 되돌아보고 냉정하게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자칫 당권 투쟁으로 비쳐져 국민의 냉소와 무관심을 자초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가 했어야 할 개혁 언론개혁, 공영방송 지배구조개선 등 개혁과제들은 중단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염태영 전 수원시장(사진 왼쪽)이 지난 1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당선인과 함께 두 팔을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염태영 페이스북 갈무리)

염태영 전 시장은 “윤석열 정부에서 손쉽게 통과되는 손실보상 추경이 문재인 정부에서는 왜 과감하게 실행되지 못했는지 되짚어봐야 한다”며 “물가급등과 금리 인상, 가계부채 폭증으로 위기에 빠진 소상공자영업자들을 살피는 것도 한시라도 소홀히 해서는 민생현안”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시각에도 하루 수십 명씩 극단적 선택을 하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당의 명운을 걸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대선과 지선 과정에서 약속과 과오에 대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두 차례 선거 과정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국회의원 기득권 내려놓기’와 ‘정치교체’는 반드시 실천해야 과제이며, 공천 과정에서 국회의원들과 지역위원장들의 ‘내 사람 심기식’ 공천 전횡으로 경쟁력 있는 후보를 탈락시키고 시스템 공천을 무너뜨린 과오도 꼭 짚어야 할 대목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단체장 선거에서는 물론 기초•광역의회 입성에 대부분 실패한 진보 정당의 소외감을 보살피는 것도 민주당의 책무”라면서 “다당제를 향한 민주당의 실천의지도 분명히 보여줘야 하고, 국민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총선 공천권을 겨냥한 권력투쟁에 올인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잇따라 참패한 더불어민주당과 그 구성원들에게 '기득권 내려놓기'와 '민생 우선 현장 중심의 개혁 정치'로 거듭나야 한다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사진=염태영 페이스북 갈무리)

마지막으로 그는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오직 국민과 민생만 바라봐야 한다”며 “국가 개혁과제에 과감하고 현장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민생 정치를 최우선에 두는 ‘더불어민주당의 재탄생’을 국민께 보여드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염태영 전 수원시장은 “사즉생(死卽生)의 각오가 필요하다. 저는 그 길을 걷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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