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내는 '서수원 첨단산업도시'… 유수 기업들 모신다
발행일 2022-06-07 제2면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조성이 민선 8기에 이르러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등 첨단분야 연구시설이나 바이오 계열 유수 기업들이 들어올 것이란 기대감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이재준 당선인이 지난 5월 20일 수원 고색산업단지 입주 기업을 찾아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2022.5.20 /이재준후보선거사무소 제공
삼성전자, CJ제일제당(연구소), SD바이오센서에 이어 어느 기업일까. 공염불에만 그쳐 온 '서수원 첨단 복합단지' 조성이 민선 8기에 이르러 본격화할 걸로 전망되며 어떤 대기업이나 유수 첨단기업들이 수원에 새로 터를 잡을지 주목된다.
지난 1일 지방선거로 민선 8기(2022~2026년) 수원시장 자리에 오른 이재준 당선인은 선거 기간은 물론 최종 당선 순간에도 '대기업 및 첨단기업 유치'를 공언했다.
지난 2일 당선 소감에서 "제가 할 첫 번째 일은 약속을 지키는 일"이라며 "수원시 경제 활력을 되찾기 위해 대기업 및 첨단기업 30개 유치하겠다는 약속을 1호 공약으로 얘기했다"고 강조했다.
마침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서수원 지역 '탑동 첨단복합단지'와 'R&D 사이언스파크' 등 도시개발사업이 올해 들어 추진되며 해당 공약 이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재준 당선인 1호 공약 이행 강조
올들어 탑동 첨단복합단지 재추진
개발 방향과 사업 타당성 등에 답보였던 탑동 첨단복합단지 조성사업은 사업시행자인 수원도시공사가 지난달 30일 수원시에 도시개발구역 지정 제안서를 내며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갔다. 다음 달 주민 공람 이후 오는 8월 첫 기업설명회도 열릴 예정이다. 설명회엔 기업 관련 여러 단체와 투자의향이 있는 개별 기업들이 참여한다.
8년 간 '개발제한구역(GB·그린벨트) 해제' 문제로 멈췄던 R&D 사이언스파크 조성사업도 올해 재추진 중이다. 그간 발목을 잡은 광교 상수원보호구역 갈등이 해소되며 GB 해제 절차가 재개됐다. 지난 4월 29일 열린 관련 주민설명회에서도 반대 대신 "조속한 사업추진 요구" 의견이 잇따랐다.
R&D 사이언스파크 사업도 급물살
8월 첫 기업설명회 유치활동 들어가
'기업 유치'를 1호 공약으로 내세운 이재준 당선인의 의지까지 더해지며 앞으로 4년 내 수원에 어느 대기업이나 유수 첨단기업이 들어올지 관심이 커진다. 반도체 등 첨단분야 연구시설이나 바이오(생명공학) 계열 유수 기업이 들어올 거란 기대감도 있다.
탑동 부지의 경우 대규모 서울대 수원수목원, 여러 농업시설과 인접해 관련 분야에 특화된 특징이 있다. 또 이 부지엔 올해 초 세계 최대 수준의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가 현장 실사를 다녀가기도 했다.
수원도시공사 관계자는 "첨단분야 R&D 시설이나 바이오 기업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3~4차례 기업설명회를 열어 수요를 파악하고 지원방안을 모색해 서수원에 유수 기업이 유치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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