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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수원시 ‘마을지 시리즈’ 바람직하다

[사설] 수원시 ‘마을지 시리즈’ 바람직하다

수원일보

승인 2022.02.28 09:59

수원시가 설립한 수원시정연구원 ‘수원학연구센터’는 수원학 연구의 중심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수원학연구센터는 수원학, 정조학 등 역사 정신문화를 연구해 편찬한다. 문화·인문학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고민하고 학술세미나를 개최하는 한편 자료를 발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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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만 해도 제8회 수원학심포지엄(주제 근현대 수원지역사회와 공공의료), 수원역 성매매집결지의 형성과 사회문화적 변화, 정조를 위한 교육서 ‘정사휘감’ 역주, 수원시 도시개발사 자료조사 및 수집, 1960년대 이후 수원인쇄인 구술조사 등 수원학 학술연구 지원사업과 수원지역 청년 대상 수원학 강의 지원사업을 펼쳤다.

또 수원학 총서로 ‘수원시의원으로 살다’ ‘역주 장용영대절목 권1’ ‘역주 화은시집’을 펴냈고, 마을조사 및 구술채록사업도 실시했다. 마을 조사사업은 고색동을 대상으로 했는데 150명의 주민을 만나 5000여장의 자료를 수집했고 1500매의 원고를 집필했다.

뿐만 아니라 산업화시기 수원노동자들의 삶과 노동에 관한 구술 채록사업과 함께 마을지 ‘망포동 사람들’과 구술집 ‘수원사람들의 한국전쟁 경험’ ‘수원학연구 제18집’도 발간했다. 소수 인원으로 이만한 성과를 낸 것은 놀라운 일이다. 센터 구성원들의 지극한 지역사랑과 학자적 탐구열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이번에는 16번째 마을지 시리즈 ‘매교동’을 발간했다. 마을지 시리즈는 사라지는 마을의 역사를 기록해 지역 역사를 보존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매교동’은 마을의 지리와 역사, 골목과 거리, 마을 풍경, 시장과 상가, 매교동 사람들 등 마을의 역사를 종합 수록했다. 매교동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가 집약돼 있어 마을 만들기, 지역 정체성 형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책 발간과 때를 맞춰 전시회도 24일부터 6월 30일까지 ‘수원 구 부국원’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회에서는 개발로 사라진 매교동의 옛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보여준다. 1973년, 매교동을 관통하는 옛 국도 1호선 모습이 담긴 영상과, 과거 매교동 주민들의 추억이 담긴 사진,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매교동의 역사를 기록한 사진, 매교동 옛 사진 등은 토박이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게 해준다.

센터는 지난해 ‘수인선: 협궤열차의 기억’ 발간하고 전시회를 개최했으며, 2020년에도 마을지 ‘인계동’과 ‘GOOD BYE 인계’를 발간한 뒤 전시회와 연계해 호평을 받았다. 작은 물줄기가 모여서 강이 되고 큰 바다를 이루듯이 개인의 기록과 지역의 작은 역사가 합쳐져 나라의 역사를 이룬다. 수원학연구센터의 노고를 치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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