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구 평균자산은 5억253만원
자산 증가 주로 집값 상승 영향
가구당 부채 평균 8801만원
입력 : 2021-12-17 04:07
올해 우리나라 가구의 평균 자산은 5억원, 부채는 8800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은 지난해보다 14.2% 증가한 4억1000여만원을 기록했다. 자산이 큰 폭으로 늘었지만 일각에서는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착시현상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6일 통계청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과 함께 실시한 ‘2021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우리나라 가구의 평균 자산은 5억253만원, 부채는 8801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각각 12.8%, 6.6% 증가한 수치다. 자산 증가는 주로 집값 상승에 기인했다. 실물자산 중 거주주택(2억2876만원) 증가율이 20.7%에 달했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은 지난해(3억6287만원)보다 14.2% 증가한 4억1452만원을 기록했다. 순자산이 늘어남에 따라 가구의 소득에서 세금·보험료·이자 등 비소비지출을 제외한 가처분소득도 2019년 4818만원에서 지난해 5003만원으로 3.8% 증가했다.
자산 운용 방식은 ‘저축과 금융자산 투자’가 47.2%를 차지하며 절반가량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는 부동산 구입(27.1%)과 부채 상환(21.3%)이 순위권에 들었다. 특히 자산증식 방법으로 저축과 금융투자를 꼽은 이들 가운데 83.2%는 예금을 선호했다. 주식 선호 비율은 13.0%에 그쳤다. 실제 가구의 소득원천을 봐도 근로소득이 62.8%를 차지했고, 그다음으로 사업소득(18.5%), 재산소득(7.1%) 등이 큰 비율을 차지했다. 금융소득 비중은 미미했다.
이번 조사만 보면 우리나라 국민의 경제적 여건은 상당히 개선됐다고 볼 수 있지만, 통계를 접한 국민들 사이에서는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불만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부동산과 자동차, 현금 등 모든 가구 자산을 더해 5억원을 넘기지 못하면 평균에도 못 미치게 되는 셈인데, 이것이 실제 국민 경제 상황을 반영한 해석이냐는 의문이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근 몇 년간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며 자산평가액이 늘었을 수는 있지만, 가구 입장에서 (자산의) 가치는 변한 게 없다”며 “심지어 주택조차 없는 경우에는 오히려 실질구매력이 감소하며 체감 자산이 줄었다고 여기는 이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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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223275&code=11151100&cp=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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